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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7] 영국 공립스쿨링 최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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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7 19:24 조회8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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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정규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마지막날인 금요일에는 오전수업시간에 SLEP Test를 보게되고, 수료와 함께 영국학교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되고, 오늘은 오전,오후수업 모두 버디와 함께 정규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 남자선생님이 하영이가 힘이 좀 없어보인다고 하더군요. 오늘 목도리를 둘둘 감고 온 하영이를 봤는데 혹시 몸이 안 좋은가 해서 하영이에게 가서 오늘 어떤지 물어보니, 어제 런던에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멀미를 해서 좀 힘들었었는데 오늘은 괜찮다며 웃어줍니다. 하영이는 저랑 다른 차를 타다 보니 어제 멀미한 걸 몰랐었네요.ㅠ 그래도 얘기하는 걸 듣고 웃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아보여서 다행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씩씩하고 유쾌한 하영이의 모습이 돌아오는 걸 보며 마음이 푹 놓였습니다.

오늘이 버디와의 마지막 수업을 함께하는 시간이라, 오늘 혜일이는 아쉬움에 버디와 서로 계속 껴안고 떨어질 줄 몰랐다네요.;;ㅎ 유난히 버디와 버디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냈던 혜일이라 아쉬움이 무척 큰 것 같습니다. 버디에게 예쁜 다이어리를 선물했더니 버디가 너무너무 좋아하면서 내일 혜일이의 선물을 챙겨 주겠다고 했다며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주연이도 버디를 굉장히 귀여워하고 좋아했는데, 버디와의 마지막 시간을 많이 아쉬워할 것 같네요.^^; 주연이 버디의 남자친구가 한규의 버디인데 한규랑 매일 서로 자기 버디가 더 아깝다면서 옥신각신 할 정도로 버디를 아꼈었거든요.ㅎㅎ 오늘 하루 버디랑 더 깊은 우정 쌓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가 계속 된다면 좋겠네요.^^
현지도 현지버디랑 주연이랑 주연이 버디 이렇게 넷이서 같이 어울리며 잘 지냈었는데, 마지막 날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ㅎ 아니면 현지를 좋아하던 많은 영국남학생들이 더욱 아쉬워 할 것 같기도 하네요.ㅋ 오늘 하루종일 버디와 같이 다니느라 아이들 얼굴 볼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점심시간에 카페테리아에서 잠깐 아이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ㅋ 현지랑 주연이는 오늘도 버디와의 시간을 잘 보내며 점심시간을 즐겁게 함께 보냈습니다.

경령이는 버디와의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다면서 꼭 다이어리에 써달라고 당부까지 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경령이는 오늘 무려 9명의 친구들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합니다. 작은 손지갑을 선물했는데 친구들이 아주 좋아했고, 경령이와 친하게 지냈던 Net이라는 친구는 경령이에게 편지를 써주었는데 너무 감동해서 눈물이 날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규민이의 버디와도 어제부터 급격히 친해졌는데 그 친구랑 노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오늘도 재밌게 잘 놀았다네요.ㅎ
버디와 함께한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오래오래 소중한 추억이 되어 남을 것 같습니다.^^

정은이는 어제 밀린 일기를 다 쓰느라 어제하루만 무려 8일치의 일기를 썼다고 자랑(?)을 했습니다.ㅎㅎ 그냥 밀린 일기를 쓰는 것도 힘든데 정은이는 영어로 다이어리를 썼으니 굉장히 힘들었을텐데도 열심히 일기를 쓰고, 집에서 충실히 자기 할 일을 한 정은이가 기특하네요.^^ 영어실력도 그만큼 충실히 늘어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수업을 다 마친 후에 아이들의 홈스테이 집을 방문했습니다.^^ 다이어리에 올리진 않았었지만  그동안 우리아이들이 지내고 있는 홈스테이 집을 한번씩 직접 방문했었거든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약속된 집들을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하교하는 시간에 바로 승진이랑 재영이네 홈스테이집을 갔습니다.^^ 원래는 남자선생님집이랑 더 가까워서 남자선생님이 방문을 할까 했는데, 승진이의 강력한 반대로 제가 방문을 했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4마리 강아지가 반겨주더군요.;; 제가 좀 겁을 먹었는데 승진이가 용감하게 개를 번쩍 안아들고 능숙하게 제재를 시켰습니다.^^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승진이랑 재영이, 홈스테이가족들의 사진도 찍었습니다.^^ 승진이랑 재영이 방에 들어가니 그동안 열심히 쇼핑을 한 물건들이 방안에 가득하더군요.ㅎㅎ 이제 직접 각자 짐들을 싸야할텐데 고생을 좀 할 것 같네요.;;ㅋㅋ

승진이랑 재영이네 집을 방문하고는 저희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는 지완이랑 지한이네 집을 방문했습니다. 문을 열리고 저를 보더니 지한이랑 지완이가 팔짝팔짝 뛰면서 반가워 해주었습니다.ㅎㅎ 학교에서만 보다가 홈스테이 집에서 만나니 더욱 반가운 것 같습니다.^^ 지한이랑 지완이는 아직 저녁을 먹기 전이어서 아주머니께서 저녁준비가 한창이셨습니다. 지한이랑 지완이가 지내는 방을 먼저 구경했는데, 지금지내는 방에서 브라질여학생 한 명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둘은 굳이 한 침대에서 꼭 붙어서 잔다네요.^^ 사이가 나빠질래야 나빠질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간 곳은 소현이랑 경수, 문기랑 정은이가 지내는 집이었습니다. 소현이네랑 문기네는 집이 서로 가까워서 평소에도 서로 집에도 놀러가고 했었다고 합니다. 두 집을 다 들리고 나서는 근처 가까이에 있는 'ASDA'라는 대형마트에 소현이, 경수, 문기, 민정이, 경령이와 함께 갔습니다. 소현이, 경수, 문기는 집에서 마트가 워낙 가까워서 자주 갔었는데, 민정이랑 경령이는 멀어서 못 가봤는데 꼭 한 번 같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오늘 날을 잡아 제가 함께 동행해서 마트에 가보았습니다.^^
소현이가 엊그제 산 셔츠가 아스다에서 산 옷이었는데, 옷이 너무 맘에 들어서 또 가서 산다고 했었는데, 오늘 같이 가서 남방하나를 더 샀습니다.^^ 옷 사이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바쁘게 움직이면서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내일 사진에서 아마 소현이의 새 옷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경령이도 검은색 셔츠를 하나 사고 먹을 간식들도 사면서 즐겁게 쇼핑을 했습니다.^^
민정이랑 경수, 문기는 쇼핑카트를 끌고 신이나서 마트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셋은 커플룩도 맞춰 샀습니다.ㅋㅋ 남방과 치마 위아래 모두 맞췄는데,내일 입고 오겠다며 들떠 있었습니다.^^
쇼핑을 마치고 경수랑 문기, 소현이는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고, 민정이랑 경령이와 저는 함께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방에 있는 짐을 하나 하나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하니, 마지막인게 정말 실감이나네요.^^
이제 영국에서의 추억들을 하나 하나 마음속에 담아 넣고, 유럽투어에서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담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0^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강주연님의 댓글

회원명: 강주연(nana7108) 작성일

버디 뿐 아니라 홈스테이 가족들, 같이 지냈던 애크미 친구들 , 선생님들과도 헤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하지만 계속 연락하고 편지도 할 거라는 확신이 드는군요. 같은 부산에 사는 언니들과는 시간내서 한번씩 만날수도 있을꺼야!!!또 새로운 인연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