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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6] 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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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6 06:44 조회8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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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은 화요일입니다. 이곳 캠프에서는 화요일이 참 중요한 날입니다. 모든 캠프의 일정은 수요일에 시작하는데요, 그래서 화요일은 캠프에서의 마지막 날을 위한 파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 애크미 그룹은 물론 이번 주에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보다 먼저 들어온 그룹들 중 몇몇이 내일 나갈 예정이랍니다. 그래서 모두들 마무리를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우리 애크미는 물론 평소와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완전히 시차가 적응된 것일까요, 슬슬 늦잠들을 자기 시작했답니다. 아침에 은우도, 슬비도 평소보다는 늦게 일어났다고 하더군요. 물론 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게 짜져있기는 하나, 다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할텐데, 너무 이곳에 푹 적응해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물론 완전 적응이 잘 됐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오전 수업을 잘 끝내고,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야외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시간에 우리 학생들에게 편지도 보여주었지요. 모든 학생들이 부모님이 남겨주신 편지를 보고 좋아하더라구요.^^ 편지를 많이 받은 은우는 ‘또요?’ 이러면서 열심히 읽었답니다. 석우는 편지를 읽더니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민호는 설악산 갔다 왔다는 사실 읽고는 땅에 주먹을 치며 아쉬워 하더라구요. 가림이 역시 아버지의 근황을 읽고는 참 부러워 했습니다. 

 

편지를 읽다 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 오후 액티비티를 위해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오늘도 어제 있었던 액티비티의 연장선에 있는 활동을 했는데요, 어제 English in action 시간에 캔터베리 시내에서 외국인들에게 질문을 하며 답을 받았던 것들을 오늘 다들 교실에 모여 다시 정리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교실에 공부하는 세현, 은우는 함께 앉아 어제 했던 것들을 되짚어 보며 정리를 하구요, 가림이는 사전을 찾아가며 정확하게 단어를 찾아 정리도 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은 오후 액티비티가 아닌, 교실에서의 액티비티를 해서 다소 심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왔다갔다 다리 아픈 일정이 아니어서 몸은 덜 피곤했으리라 괜히 위로 아닌 위로를 해봅니다. 저녁에는 맛있는 바베큐 닭고기까지 나와서 우리 학생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드디어 디스코 파티가 열렸습니다. 며칠 전부터 신청 곡들을 게시판에서 자유롭게 적도록 했는데요, 그 신청곡들과 신나는 노래 들을 크게 틀어놓고 춤도 추고, 음료수와 간식도 챙겨 먹으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근데 우리 학생들은 이런 춤추고 노래하는 것에 약한지, 많이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민호는 그래도 잠깐 섞여 놀았지만, 여학생들은 기겁을 하고 밖으로 도망쳐 나왔답니다.^^;; 그래서 외국인 선생님들과 저도 모두 들어가서 신나게 놀아보라고 했더니, 전혀 놀 줄 모른다네요. 슬비는 예쁜 옷 챙겨오란 소리 왜 안했냐며, 여기 외국인 친구들은 예쁜 옷 다들 입고 있어서 더 그렇다고 그러네요. 은우는 그런 건 상관 없는데, 못놀겠다고 하고, 민영이도 ‘어떻게 놀아요~‘라고 하네요. 세현이는 한국인 친구들이 있으면 신나게 놀텐데, 모르는 사람들이라 더 못놀겠다 그랬답니다. 가림이와 석우도 전혀 놀지 못했답니다. 뒤에 앉아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우리 학생들이 좀 더 이곳에 푹 빠져서 신나게 놀 수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답니다.

 

디스코 파티가 끝나고, 모두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내일 떠나는 외국인 친구들이 잠도 안자고 신나게 놀까봐, 편하게 잘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내일은 우리가 그린위치를 둘러보고 템즈 강 유람선을 따라 런던을 관통하며 구경을 하는 액티비티가 계획되어 있는 만큼, 모두들 푹 쉬고 내일 더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이 밤에 한 번 괜히 빌어봅니다.^^

 

한국은 양동이로 붇듯 비가 내린다네요. 부모님들 모두 조심하시구요, 내일 우리 학생들과 즐거운 투어 보내고 오겠습니다! ^^

댓글목록

홍성미님의 댓글

회원명: 홍성미(eunumom) 작성일

장마도 끝났다는데 비가 참 많이오네요...
아이들을 놀아보게할껄 그랬나봐요^....^* 선생님도 건강하세요~!

이슬비님의 댓글

회원명: 이슬비(lee1230) 작성일

예쁜옷을 준비했더라도 슬비의 반응은 굉장히 다르진 않았을겁니다. 전 활발했으면 하는데 한국의 학생들은 그렇지 못한 학교의 일정들로 가득하잖아요. 슬비에게 더없이 중요한 경험이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