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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7] 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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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7 07:05 조회8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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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런던에 가는 날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깨끗이 씻고 아침밥도 잘 챙겨 먹고 운동장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우리와 함께 런던 투어를 도와주실 선생님은 Sarah 선생님이셨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우리 애크미 팀과 함께 다니고 싶어 하시는데요, 우리처럼 약속 시간 잘 지키고 말 잘 듣는 착한 학생이 없기 때문이죠! 오늘 함께 다니는 선생님도 다른 선생님 보고 안됐다면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다녀서 좋다고 얘기하셨답니다. ^^

 

역시나 늘 그렇듯 가장 먼저 버스에 올라타, 뒷자리에 자리 잡고는 가기만을 기다렸답니다. 오늘 버스는 아르젠티나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타게 되었는데요, 이제 학생들도 얼마 남지 않아 버스도 널널하게 타고 갔답니다.

 

한 시간 정도 만에 런던에는 도착했는데, 마치 서울 수도권이 길이 많이 막히는 것처럼 이곳 영국도 런던 외곽에서 우리의 목적지까지 들어가는데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대영 박물관’이었습니다! 유럽에 여행와서 대영 박물관을 보지 않고 가는 것은 유럽 전체를 보고 가지 않는 것과 같다, 라는 여행자의 말이 있을 정도로 대영 박물관이 가지는 의미는 큰데요, 이곳에 있는 역사가 깊고 다양한 유물들을 둘러보고 나면 세계사가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방대한 곳입니다. 

 

대영 박물관 한쪽에 버스가 도착하고, 모두들 내려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우리 애크미 팀이 Sarah 선생님과 함께 가장 먼저 박물관에 들어섰답니다. 자유 시간은 무려 두 시간! 사실 이 두 시간도 대영 박물관을 둘러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일단 가볍게 둘러보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일정이기에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어디가 어딘지 모를 만큼 크기도 하지만 그 대신 섹션을 잘 구분해두어서 길을 잃지는 않도록 정돈되어 있어서, 우리 학생들이 전시물들을 따라 이동하고 앞에 나오는 문으로 통과해서 다른 전시물들을 구경하고 하다보면 어느새 다 둘러보게 되지요. 그 중에서도 일부로 찾은 곳은 바로 한국관이었습니다. 비록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한국적인 전시품들과 한옥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어 조금은 뿌듯한 마음으로 둘러보았지요. 그리고 한국관 위에 있는 일본관도 괜히 한 번 둘러보게 되는데, 우리보다는 규모가 더 크고 왠지 모르게 짜임새 있게 구성된 것 같아 속상한 마음도 들었답니다. 꼭 우리 학생들이 더 큰 사람이 되어서 한국을 더 널리 알리는 훌륭한 인물들이 되라고 괜히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수박 겉핥기 식이긴 했지만, 그래도 대영 박물관을 둘러보고 난 후 메인 게이트에서 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이곳에 왔다는 증거를 이렇게 하나 또 남기네요.^^ 대영 박물관의 음성 안내 서비스를 대한항공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것도 설명해주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하나씩 세계로 한 걸음 나가고 있다고 다시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조금 작고 잘 모르는 나라이지만, 우리 학생들이 크고 나면 훨씬 더 큰 나라가 되어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우리 학생들을 통해 더 키우고 있답니다.

 

대영 박물관에서 나와 우리가 향한 곳은 Oxford Street였습니다. 이곳 옥스포드 거리는 한국으로 비교하자면 서울의 명동 정도 될 것 같은데요, 각종 쇼핑 샵들이 거리 가득 늘어서 있는 큰 쇼핑 거리 같은 곳입니다. 모두들 돈을 거의 다 써버려서 쇼핑은 크게 못하였지만, 이곳에 와서 둘러보고 기운을 흠뻑 즐기는 것도 여행의 한 묘미라 생각하였으리라 봅니다.^^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도 하고 사탕과 각종 간식거리가 파는 곳에서 간식도 사고 했답니다. 다들 어찌나 경제적인지 슬비와 세현이는 알뜰살뜰 잘 챙겨 담았네요.^^ 은우는 또 다른 엽서도 샀는데, 편지 쓸 일이 많은가봐요~ 저도 오랜만에 손 편지를 한 번 써볼까 하는 마음에 엽서를 몇 장 사두었답니다.

 

옥스포드 거리에서 자유시간을 마치고, 다시 걸어서 그 유명한 런던 아이(London Eye)가 있는 Jubilee Gardens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무슨 하늘의 장난인가요, 비가 또 쏟아졌답니다. Piccadilly도 지나고, 트라팔가 광장도 지나면서 중간 중간에 비를 피하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이동하고, 다시 이동하고를 반복하였습니다. 끝내는 탬즈 강도 건너야 했는데, 다행이 비가 누그러져 다리 위에서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런던 아이 밑에 도착해서 사진도 찍고, 조금 둘러본 후 다시 국회의사당과 빅밴 타워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시 탬즈강을 건너 이번에는 영국 총리의 관저가 있는 다우닝가(Downing Street)를 들르기 위해서였는데요, 비가 계속 오지 않다가 또 다우닝가 앞에 도착해니 쏟아졌답니다. 중간에 우산을 산 은우는 슬비와 함께 쓰고, 우산을 가져온 민호는 민영이 세현이 가림이를 씌워주고 하면서 비를 피했습니다. Sarah 선생님이 괜히 기분 풀어주시려고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버킹엄 궁전을 비 밑에서, 빅밴을 비 밑에서~‘라면서 농담도 하시고 했네요.^^ 영국 총리를 철통 경비하고 있는 경찰들 앞에서 사진도 한 장 찍고, 이제 다시 걸어서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는 전쟁 기념비도 보고, 국방부 건물도 지나가고 했는데 우리 학생들 모두 잘 캐치 했는지 모르겠네요.^^;

 

버스는 다시 또 금방 우리를 학교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다들 어찌나 신나게 놀던지, 특히 석우가 완전 개그맨이네요! 석우 개그에 은우도, 슬비도 세현이도 민영이도 자지러졌답니다.^^ 가림이는 소리 없이 웃어서 또 세현이를 웃겨주었네요! 다들 놓고 내리는 물건 없는지 다시 확인하고, 내려 보니 야외에 바베큐가 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먹게 되는 마지막 야외 바베큐네요! 다들 감자 튀김에 두툼한 햄버거를 받아, 잔디 밭에 앉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슬비는 간식 보다는 식사를 많이 먹으라 했더니, 햄버거는 안 좋아해서 반 조금 넘게 밖에 먹질 않았네요... 간식은 일부로 조금만 먹고 식사를 많이 먹으라 했는데, 아무래도 맛있는 것은 간식이다 보니 간식을 더 찾게 되나 봅니다.

 

방에 올라가서는 오늘 비를 맞았으니 꼭 따뜻한 물에 깨끗하게 씻고 쉬어라고 했답니다. 다들 잘 씻고, 여학생들은 벌써부터 짐 정리도 시작하고 했답니다. 천하태평 민호와 석우는 장난치고 놀기 바빴지요.^^ 민호는 영국도 8주 캠프가 있으면 좋겠다고 까지 했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영국에서의 시간들, 잘 마무리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유럽 투어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슬비님의 댓글

회원명: 이슬비(lee1230) 작성일

아름답게 영국에서의 캠프마무리 잘 하기를 바래봅니다. 함께간 친구들  모두 .

홍성미님의 댓글

회원명: 홍성미(eunumom) 작성일

이제 정말 영국에서의 생활은 얼마 안남았군요^^

김민호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호(alsgh0512) 작성일

아들~~  너 그러면 필리핀 8주 보낸다 그건 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