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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영국

[110809] 영국 4주 St. Mary's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9 06:41 조회890회

본문

안녕하세요~ 캠브리지입니다.
이곳은 여전히 평화롭고 화창한 날의 연속입니다.

저희 역시 부모님들께서 문의하여주신 글과 전화를 통해 런던 폭동과 관련한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우선 영국 현지에서 체감하는 현 사태는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내용보다는 많이 동요되고 있지 않습니다.
캠브리지는 부모님께서 알고계시는것과 마찬가지로 런던에서 약 2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랍니다.
서울에서 대전정도 된다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이번일을 전혀 체감하지 못했답니다.
부모님들께서 주신 연락을 받고 현지 영국 선생님들과 많이 이야기도 하고 신문등을 사서 보았는데요
캠브리지는 매우 안전합니다.
이번 주말 예정되어 있는 옥스포드 Excursion은 런던과 약 90k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캠브리지와 비슷한 분위기 입니다.
일요일 저희가 유로스타를 탑승하는 곳도 런던이 아닌 Ashford역 입니다.
혹시나 염려하고 계시는 런던과의 접촉은 저희가 영국을 벗어날때까지 없을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조금 안심하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였을까요?
아이들이 정말 한순간도 웃지 않은 순간이 없을만큼 바쁘고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오전에는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과의 수업이 있었지요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면서 새로만난 친구들 이야기로 정신이 없었어요
많이 재미있었나봅니다.

오후 액티비티는 캠브리지의 자랑! punting이었답니다.
캠브리지 대학 뒷편으로 잔잔하게 흐르는 탬즈강 위에서 긴 노를 사용해서 젓는 배를 타는것이에요
오늘은 딱 펀팅을 즐기기에 아름다운 날씨였답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면서 건너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같네요
배를 타고 가다보면, 뉴턴이 고안한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나무 다리도 볼수 있답니다.

펀팅을 마치고 아이들은 마지막 쇼핑을 했답니다.
이제 캠브리지에서 쇼핑을 할 기회가 없기때문에, 아이들은 그동안 보아두었던 기념품을 사는데 정신이 없네요

저녁을 먹고 이브닝 액티비티 역시 학교 밖에서 이루어졌답니다.
아이들은 큰 공원에 이동해서 human chess를 두기 시작했어요
각 그룹으로 나누어서 각각 색지를 붙이고 꼬리잡기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정말 정신없이 뛰어다니면서 신이난 모습이에요
많이 친해진 선생님, 친구들과 어울리고, 또 새로온 친구들과도 가까워지는 계기였답니다.

현정이는 드디어! 반바지를 입었네요~
다리가 더 길어보이는데요? 아직 티셔츠가 마르지 않았지만 내일 어제 만든 티를 함께 입으면 더욱 예쁠것 같습니다.
현정이는 어머니가 출장으로 공항에 오시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서운해했어요.
대신 동생과 아빠는 꼭 나와야한다고...꼭!꼭! 전달해달라고 여러번 부탁했답니다.

하은이는 이브닝 액티비티에 적극적이었어요. 신나게 소리를 지르면서 공원을 가로질렀죠.
이렇게 아름답게 뛰어다니는 시간이 이젠 얼마남지않았어요
남은 시간동안 더 즐겁고 행복하게 웃으면 좋겠네요

은영이는 현정이가 사준 다양한 젤리에 푹 빠졌답니다. 맛도, 모양도, 색도 다양한 젤리를 먹는건지 바라보는건지...
새로만난 수업시간은 다행히도 재미잇었다고하네요. 내일은 좀더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네요
은영이는 액티비티 시간의 꽃이었다고 자랑합니다. 유재석의 러닝맨처럼 상대방의 깃발과 종이를 많이 뺏는 것인데
최고로 많이 빼앗았다고해요

서진이는 그룹내에서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마스코트처럼 언니 오빠들의 사랑을 한껏 받는 하루였어요
생글생글 웃어면서 혹여나 다툼이 있으면 애교로 모든것을 풀어버리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답니다.

원희는 마지막 쇼핑에서 병윤이 오빠가 산 멋진 티셔츠를 사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옷가게를 찾을 수 없다고 했어요.
알고보니, 매번 지나다니던 바로 그 옷가게가 고급 레스토랑인줄 알고 못들어갔다고 하네요
아쉬워했지만, 옥스퍼드에서 쇼핑 기회가 있으니 원희가 원하는 티셔츠를 살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다행히 동생에게 줄 신기한 인형을 구입했다고 좋아했어요

승준이는 쇼핑시간 내내 이산가족 상봉 시간을 기다렸답니다. 환진이와 만나기로 했는데, 서로 계속 엇갈렸지 뭐에요
환진이는 승준이를....승준이는 환진이를 찾아다니느라 바빴어요!
결국! 어렵사리 만나 즐거운 타운에서의 한때를 보냈답니다.

지구는 골목대장같아요. 처음에 도착했을때보다 식사량도 많이 늘었구요.
운동량도 많아 한국에 돌아가면 많이 자란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실것 같아요.
수업시간보다는 액티비티 시간이 더 즐겁다고 하지만, 마지막 수업이니 이번주를 즐겨줬으면 좋겠어요~

유진이는 일본인 언니와 많이 가까워졌네요.
둘이 쉬는시간이나 액티비티 때에도 손을 잡고 다니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오늘은 식사도 함께하고 있네요
예쁜 언니라 그런지 유진이가 많이 따르는것 같아요.

개구장이 재욱이는 오늘 박쥐였답니다.4그룹으로 나누어져서 진행하던 이브닝 액티비티중 다른팀에 스파이로 잠입했다가...
그 팀이 너무 잘해서 그 팀에 눌러앉았다고하네요. 덕분에 원래 팀이었던 아이들의 장난스런 공격을 받았어요
오늘은 식당에 1번으로 도착했다고 정말 너무 크게 노래를 불러서 주변사람들의 시선도 한껏 받았답니다.
개구지게 씨익~웃어주고는 양껏 배불리 식사를 하는 모습이에요.

연주는 수성이 말투에 흠뻑 빠졌어요. 수성이는 개성있고 재미있는 말투로 인기가 많은데요
연주가 요새 수성이와 같은 반으로 자주 어울리면서 정말 수성이처럼 말을 하고있답니다.
얼핏 들으면 수성이가 옆에 있는것 같아요.

지수는 드디어 영국의 모든 동전을 모았다고 자랑했답니다.
이브닝 액티비티에서 마지막까지 luka선생님을 지켰다고 자랑했구요.
선생님을 지키다 루마니아 친구의 깃발을 빼앗았는데 약이 오늘 친구가 지수를 어리게보고 몇살이냐고 당당하게 물었다고합니다.
지수가 15살!이라고 응답하자...음......하고는 달려갔다고하네요
생각보다 우리 친구들이 나이가 좀 있어요 ^^

승찬이는 오늘 놀라운경험을 했답니다. 점심시간에 역시나 남학생들의 축구경기가 이어졌는데요
순간적으로 따끔해서 보니 벌이 돌진해서 쏘였답니다.
다행히 first aid가 잘되어있어서 금방 가라앉았어요.
하지만 혹시나 알러지 반응이나 이상이 있을까봐  Reese 선생님과 액티비티 리더 선생님과 병원에 다녀왔어요
병원에서 2명의 의사 선생님께 진찰을 받았어요. 맥박, 심전도, 호흡, 기관지, 약물반응 등 다양한 검사를 했구요
영국병원은 대기시간이 긴 편인데요. 사실 대기시간동안 조금 부풀어 올랐던 부분이 다 나았답니다.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어요. 다행히 조금 놀랐던 승찬이도 과자를 먹으면 안되냐며 웃네요.
덕분에 펀팅을 놓쳤지만,내일 또 기회가 있으니까요.

승교는 오늘 punting에서 서진이와 같이 타게 되었는데 연신 서진이의 귀여움을 칭찬해 주었습니다. 오빠로써 서진이 같은 여동생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인지
내내 서진이를 칭찬하더라구요^^ 몇몇 친구들은 승교가 서진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냐며 추궁했지만 온전히 오빠로써의 마음이라고 강하게 못 박았답니다.

환진이는 큰 덩치와 걸맞지 않은 귀여움과 다정함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승준이와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고개를 돌리면 어느새 승찬이와 장난을 치고, 또 고개를 돌리면 병민이와 노는 등
여러 친구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꼬리잡기에서는 은근슬쩍 친구들의 꼬리를 잡아채는 노련함까지 보여주었답니다^^

영수는 punting에서 여유로움을 즐겼습니다. 따뜻한 햇살아래 강을 따라 흐르는 배 위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다른 친구들과 대화도 많이 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 간밤에 인기투표를 했다는데 거기에서
영수가 1위를 차지했다고 말해주었답니다. 안그런척 하면서도 내심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전날 punting을 했던 팀은 날이 너무 추워 제대로 즐기지 못하였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저희는 아주
맑고 쾌청한 하늘아래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병윤이는 학교에서의 마지막 주가 되서야 본 모습을 드러낸것 같습니다. 잘 웃고 쾌활한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는데요, 처음 병윤이를 어려워하던 아이들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오히려 저희에게 다가와
그때 병윤이에게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것인지 조심스럽게 묻기도 한답니다. 꼬리잡기에서는 친구인 영수와 한참을 사라져 어디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화장실을 찾아 헤매었다고 하네요^^

승민이는 오늘 꼬리잡기에서 정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통해 열심히 달리고 상대팀의 깃발도 뺏어오는 쾌거를 낳았습니다. 비록.. 3분만에 도로 뺏기긴 했지만요^^
잡고 잡히는 어찌보면 간단해 보이는 놀이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들의 모습에 보고 있는 선생님들까지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휘호는 시내에서의 자유시간 동안 친구들과 한인 마켓에 가서 라면을 왕창 사왔습니다. 도보로 걸어가기엔 조금 먼 거리라 아이들에겐 위치를 설명해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시간 안에 다녀왔습니다.
라면 봉지를 한아름 들고 나타난 휘호에게 아이들은 원망과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습니다^^ 곧 비라면파 아이들이 라면파를 둘러싸고 라면양도 거래를 시작했지요.

태훈이도 휘호와 같이 라면을 사러 갔다온 라면파에 속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라면 하나가 곧 힘을 상징하는데 그 라면을 한봉지 가득 사온 라면파는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라면양도 거래에서
어떠한 말이 오고갔는지는 모르지만 서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내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선생님들께도 하나씩 드리겠다는 말을 하여 저희를 감동시켰습니다.

종윤이는 꼬리잡기에서 상대팀을 수 없이 공략하였습니다. 재빠르게 다가와 색지로 만든 꼬리를 휙하니 낙아채 가는 모습을 여러번 보였는데요. 수 많은 상대팀을 무너뜨리던 종윤이도 현정이에게 크게 한방 당하였습니다.
현정이가 꼬리를 잡아간 것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다른 친구를 쫓는데 빠져있었기 때문이지요^^ 축구 외에 오늘처럼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본것은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성이는 아버지를 위해 캠브리지에서의 마지막 쇼핑을 보냈습니다. 멋진 가디건과 곰인형을 하나 사왔습니다. 가격이 싸면 그만큼 질이 떨어지는 거냐고 물어오더라구요^^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산 것 같다는 말에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먹는것과 쇼핑에 적절하게 용돈을 배분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습니다.

병민이는 오늘 누나와 아버지 선물을 고민하는 것으로 쇼핑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결국 토요일에 사기로 결정했지요. 누나 선물 고르는 것이 여간 까다로운지 계속 저희에게 물어왔답니다.
누나가 옷을 좋아하는데 무엇을 사가야할지 모르겠다, 안 예쁜거 사가면 화만 낼 것이다 등 깊은 고민으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전화로 물어보겠다네요^^

오늘은 달이 무척 밝습니다.
그러고보니, 영국에서 이렇게 밝은 달을 본적이 드문것 같아요~
이곳이 너무 좋아요~ 내년에 또 오고싶어요~ 여기 살고싶어요~ 한국 안가면 안되요?
우리 친구들이 매일 매순간 입에 달고 사는 이야기들이에요.
오늘 밤, 저 밝은 달을 보면서 다들 마음속 소원을 빌었으면 좋겠네요~

캠브리지에서 Khan & Reese

댓글목록

김은영님의 댓글

회원명: 김은영(hankmi) 작성일

아이들이 즐겁고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고있네요. 아이들의 아쉬워하는 맘 뒤에는 선생님들의 수고로움이 있겠지요. 선생님들께서 애쓰시는 만큼 아이들은 커가니까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