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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영국

[130115] 영국 캔터베리 4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6 07:10 조회1,056회

본문

 
안녕하세요. 영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Chaucer School에서 맞는 두번째 날이었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도보로 등교하거나
미니버스와 승용차를 타고 학교로 모였습니다. 
(수혁-상혁, 연경-수민, 나현-유빈, 영준-준모는 미니버스로 통학하고,
채은-다현이는 저와 함께 승용차로 통학하고 나머지는 이종명 선생님과 도보로 통학합니다.)
언제나 시간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유럽 투어를 할 때도 단 한번도 약속 시간에 늦은 적이 없었구요,
오히려 모두가 공지된 시간보다 일찍 모여서 일정에 차질이 전혀 없었답니다.^^)
8시45분에 정확하게 ESL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ESL 수업은, 어제 치뤄진 간단한 라이팅, 스피킹 테스트와
Julia & Kirsty 선생님의 피드백에 따라 두 반으로 나누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영어 실력이 개개인별로는 나이와 이전에 공부한 정도에 따라 편차가 있긴 하지만,
수업마다 선생님들께서 일대일로 피드백을 주시고 스스로 라이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여
두 반으로 나뉘어진데는 큰 수준 차이는 없습니다.
 
Kirsty's Class: 
유정, (황)유빈, 도현, 신형, (권)나현, 가민, 채연, 수민, 세림, 수혁, 상혁, 동준, 용우, 현성, 동우
Julia's Class:
경근, 대수, (이)정현, (한)정현, 도영, 우석, 기로, 영준, 준모, 연경, 채은, 다현, 수연, (김)나현,
(이)유빈, 서영
 
수업 전에는, 학교 교장선생님을 대신하여 senior teacher께서 welcome 인사를 하러 교실을 찾아주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생활 특히 버디와의 수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어떤 것이든 물어보라고 하셨는데요, 한국어로 여러가지를 물어보던 우리 아이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한국의 유명한 축구선수가 누구냐
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시며 박지성 선수에 관한 이야기로, 스포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교 내에서 선생님을 만나면 언제든, 어떤 질문이든,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꼭 인사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자고 격려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아이들 모두 깔깔 웃고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들고 대답하는 등 다시금 활발한 분위기를 되찾았습니다.
 
환영인사가 끝난 후에는 바로 배정된 반으로 이동하여 Julia & Kirsty 선생님과 수업을 하였습니다.
10시30분까지 첫 수업을 했는데요, 어제 나누어 준 핸드북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문법과 글쓰기에 집중하였습니다.
첫 시간이 끝나고 30분동안 있는 쉬는 시간에는 복도에서 친구들과 수업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지난 밤 있었던 홈스테이에서의 에피소드를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준모와 영준이는 워낙에 조용한 성격이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진 않지만,
밤에 홈스테이가 약간 추운듯 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정현이와 용우도 방안에 공기가 차다고 이야기해주었는데요,
아무래도 영국은 우리와 겨울 난방 방식이 달라 벽에 있는 히터로 방 전체를 훈훈하게 하는데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불 속에서는 따뜻한데 방이 전체적으로 따뜻하다고 느끼지 못해
몇몇 아이들이 춥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 홈스테이 가정에 이불을 추가로 좀 더 달라고 하거나 작은 담요를 달라고 이야기하면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도영이와 경근이는 워낙 활발한 성격이고 특히 도영이는 캠프 경험이 많아서
학교 생활에서도 홈스테이 생활에서도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근이는 오늘 homework 시간에 영어사전을 가장하여 노래를 듣다가 친구들의 제보로 적발되었답니다.
하하하.. 수업시간에는 핸드폰이나 전자사전으로 다른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중입니다.
우석이는 ESL 시간뿐 아니라 homework 시간에도 늘 열심이고 선생님들의 질문에도 손을 번쩍번쩍
들며 답을 한답니다. (한)정현이도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아서 늘 질문도 많이 하면서요.
동우와 동준이는 선생님과 함께 홈스테이를 하며 한결 마음 편히 지내고 있습니다.
대수는 혼자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지만, 호스트 가정에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칠레에서 온 두명의
다른 룸메이트가 있어서 더 국제적으로 이번 캠프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로와 현성이는 정말 잘 어울리는 짝꿍으로, 내일 캔터베리 시내에 나가면 우체국에 가겠다고 
학수고대하고 있답니다. 
상혁이와 수혁이도 모범생 짝꿍이구요. 수혁이는 오늘 안경 왼쪽 테 이음새가 부러졌는데 
강력 접착제를 구하기 전까지 일단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분 안경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권)나현이와 (이)유빈이는 홈스테이 집에 고양이가 3마리나 있어서 처음에는 겁도 났지만 이제는 괜찮다고 합니다.
유빈이는 오늘 역사시간에 공부한 것을 제게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버디들과 시간표에 따라 이동수업을 하다보니 어느 수업에서는 우리 아이들끼리
또 만나기도 하는데요. 역사시간에 (황)유빈이도 함께 듣게 되어 약제의 역사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가민이는 버디인 Chloe가 어제는 팔찌를 오늘은 색깔펜을 선물로 주고, 자신의 이름을
예쁘게 꾸민 종이까지 선물로 주었습니다.
(김)나현이와 세림이는 homework시간에 일기를 써서 ESL 선생님께 에디팅을 받았구요,
신형이는 자신의 일기를 아무리 영어로 썼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싫다고 하여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에디팅을 설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Julia 선생님의 코멘트를
받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수연이는 벌써부터 학교 내 인기스타가 되고 있는데요. 복도에서 학교 남학생들이 수연이 뒤에서
강남스타일을 추기도 하고 슬쩍 다가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채은이와 다현이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중이구요. 학교에서 스페인어와 불어를
배우는 것이 신기하다고 합니다. 
서영이와 채연이는 항상 두말할 나위없이 늘 열심이구요, 오늘은 하교길에 이종명 선생님과 함께
집 앞까지 걸어서 함께 돌아갔습니다. 
수민이와 연경이도 캠프 내 고참의 역할을 잘 해내주고 있는데요. 언제나 활발하고 밝은 모습으로
우리 모두의 분위기를 끌어주고 있습니다. 
유정이와 도현이도 언제나 적극적으로 수업 시간에 대답도 잘하고 글쓰기도 꼼꼼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12시30분부터 점심시간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4파운드 정도의 점심을 먹었구요,
1시10분에 버디를 만나기 전까지 휴식을 취하다가 우리 아이들을 데리러 온 버디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함께 시간표에 따라 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어색한 듯 친해지고 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이번주만 지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종일 함께 수업을 들으면 굉장히 친해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시20분부터 4시30분까지는 homework시간으로 Julia & Kirsty 선생님과 함께 어제에 이어
다이어리를 쓰고 오늘 일기까지 써서 에디팅을 받았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 특히 오전 ESL 시간과 오후 버디와의 수업 시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글로 썼습니다.
 
이렇게 둘째날을 보내고 모두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은 후 다함께 캔터베리 시내로 나갑니다.
대성당도 구경하고, 시내에서 잠깐 자유시간을 가진 후 오후 액티비티로 영화를 볼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레미제라블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자막없이 보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워낙 인기가 많고 이미 한국에서 본 아이들도 있지만,
영국에서 보는 뮤지컬 영화라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히 하루하루 즐거운 추억 만들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우석님의 댓글

회원명: 김우석(nana95kr) 작성일

사랑하는 아들,우석아~!^^
한국에서처럼 역시 영국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엄마는 한없이 감사하면서도 대견스럽구나..

Julia와 Kirsty 두 분 선생님 모두 미인(*^^*)이신데다 상냥한 미소와 진지하게 에디팅해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한결 놓인다..

이미 레미제라블을 보았지만, 원어만으로 영화를 따라가는 것도 상당한
공부가 될테니 알찬 시간 보내길 바래..

우석아,가족들이 항상 우석이를 응원하고 있다는 점 기억하렴~!^^ Fighting~!!

한정현님의 댓글

회원명: 한정현(sysung11)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정현이 아빠입니다.
처음으로 정현이를 멀리 보내는 것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께서 잘보살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정현이랑 통화 했는데 다행히 재미있다고 하네요^^
정현이와 통화시 호텔에 전자사전을 두고 왔다고 합니다. 어느호텔인지는 기억하지 못하는데 죄송하지만 호텔에 문의하여 찾을 방법이 없을런지요.
호텔에 있다면 긴급우편으로 정현이가 받을수 있지 않을까 해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남은 기간도 우리 정현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정현아버님, 투어 시 호텔에 정현이가 두고 왔다고 하여 확인해보았지만 찾지 못하였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날인 프랑스, 혹은 그 전날인 벨기에에서인 듯 합니다. 호텔에도 연락해 보았지만 찾지 못하였는데요.. 수업 시간에 친구들과 사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우석어머님, 우석이에게 가족들의 응원 전하겠습니다. 늘 밝은 모습으로 학교 생활하고 사진도 예쁘게 찍는 우석이가 최고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한정현님의 댓글

회원명: 한정현(sysung11) 작성일

감사합니다. 선생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