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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0] 영국 명문공립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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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1-21 09:47 조회1,7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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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7년 영국 명문공립 영어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인솔교사 류효정, 연두흠 입니다. 


부모님들께서 남겨주신 캠프 다이어리 댓글과 캠프 우체통에 도착한 편지들을 읽으며 아이들이 이곳 생활이 너무 즐거운 것인지 부모님들께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화를 못한 데에는 시차가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온 종일 아이들의 전화를 기다리실 것 같아 오늘 점심시간에는 몇몇 아이들에게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라고 인솔교사의 핸드폰을 주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라 많은 아이들이 하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이번 주가 가기 전 모든 아이들이 한번씩 부모님과 통화를 할 수 있게끔 하려 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은 버디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버디 친구들과 많이 친해진 아이들도 있고 여전히 버디 친구와 지내는 데에 조금은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낯선 언어로 낯선 이와 단시간에 친해지고 하루 종일 같이 지내야 하니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영어로 말을 하는 것도 충분히 어려운 일인데 거기에 더하여 생전 처음 보는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어야 하고 낯선 친구를 졸졸 따라다녀야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꽤나 힘든 일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아이들은 잘 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문법도 안 맞는 문장을 입 밖으로 내는 것을 꺼려하던 아이들이 문법이 맞든 안 맞든 일단 말을 하고 때로는 손짓 발짓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총동원해 버디 친구들 그리고 영국인 친구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낯선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필요한 것, 하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런 아이들에게는 쑥스러워 하지 말고 버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고 대화 주제를 먼저 생각해보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학교에 등교하는 날이 단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시간동안 모든 아이들이 버디 친구들과 친해지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캠브리지에 가는 날입니다. 옥스포드 여행을 이미 마친 후라 옥스포드와 캠브리지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도 안전하게 즐겁게 여행 마치고 아이들 웃고 있는 사진 가득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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