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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4]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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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7-26 14:40 조회1,5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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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인터넷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일지가 늦게 올라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도 바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영국 명문사립 3주캠프 인솔교사 박해리입니다. 오늘도 역시 프랑스 파리로의 투어를 가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벨기에에서 꽤 쌀쌀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연스레 긴 팔, 긴 바지를 챙겨 입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3, 4주 친구들 할 것 없이 서로 친해져 같이 산책을 가기도 하며 즐거운 아침식사시간을 보냈답니다.

 

프랑스로는 예정보다 교통상황이 좋지않아 총 4시간의 긴 이동시간이 소요되었음에도 우리 아이들은 휴게소에서 간식도 사 먹고 친구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지루했을 버스에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리는 대도시이니 만큼 아이들의 반응이 굉장했습니다. 마치 도시 전체가 관광지인 것  처럼 버스를 타고 가는 길 내내 아이들은 창밖에서 눈을 한시도 떼지 못하고 구경을 했습니다. 긴 이동시간때문에 배고팠을 아이들을 위해 가이드와 바로 점심을 먹으러 현지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파리에서의 첫 음식은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달팽이 요리인 에스까르고 였습니다. 아이들은 달팽이를 어떻게 꺼내 먹는지 신기해 하지만 익숙한 맛과 모양이 아니라 잘 먹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음 요리는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만한 달달한 소스와 함께한 부드러운 소고기요리와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까지 먹어 든든히 배를 채웠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이제 유명한 관광지들을 하나씩 관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에펠탑, 루브르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은 사진으로만 보던 개선문, 에펠탑을 배경삼아 신나게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보였습니다. 미리 예약해 놓은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박물관 가이드의 작품에 대한 설명과 역사를 들으며 학교에서는 미술시간에만 보던 것들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으로는 한식당에 갔습니다. 매콤한 닭볶음탕이 입에 잘 맞았는지 우리 아이들은 밥을 싹싹 비워 먹고 두 그릇씩 먹기도 했습니다. 잠깐의 자유시간이 주어진 뒤 바로 호텔로 가서 유럽투어의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그 넓고 관광객도 많은 대도시 파리에서 어느 하나 길 잃지 않고 무사히 따라와준 아이들이 참 기특했던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빡빡한 일정에 지칠 만도 하지만 3, 4주 친구들은 서로 마지막 밤이라 아쉬웠는지 늦은 시간까지 같이 있다가 소등시간이 되어 잠들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파리 구경을 좀 더 한 후 유로스타라는 해저터널을 지나는 기차를 타고 파리에서 런던으로 갈 예정입니다. 이제 드디어 15일동안 지내게 될 학교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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