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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30] 캔터베리 St. Edmund's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7-30 20:38 조회941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오전에 어제 새로 도착한 친구들이 레벨테스트를 치루는 동안
우리 아이들과 기존의 아이들의 혼합 수업을 받았습니다.

점심에 밥과 치킨이 들어가 크림소스가 나오자 아이들은 밥이 나왔다며
좋아했습니다. 소연이와 승현이는 우리와 같이 점성이 없는 밥이라 이상하다고 했지만,
앞에 진서는 맛있다며 한그릇 뚝딱입니다. 모두 입맛을 맞추기가 힘드네요^^
한국에서 저희 식구들 입맛 맞추기 힘들다시던 저희 어머니 생각이 문득 났습니다.
한국에 계신 어머님들도 조금 동감하시죠?^^;

오후에는 라운더라는 게임을 앤디 선생님과 함께 했는데요, 소프트볼을 던져
한손으로 쥔 배트로 쳐내는 야구와 비슷한 게임이었습니다. 설명을 듣던 여자얘들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가겠다며 이동했고, 우리 남자 아이들은 아르젠티나 남학생 두명과
함께 게임을 즐겼습니다. 외국 아이들 덩치가 어찌나 큰지, 사진 찍으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선생님인 줄 알겠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로 이동한 여자아이들은 페인팅으로 화분도 꾸미고,
액세서리도 만들며 여성스런(?) 활동을 진행 했습니다.

두번째 활동시간에는 수영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혜진, 숙경, 로마, 진서, 미키오, 병권, 희원, 정우, 겸이는 물 속으로 퐁당~!
다른 아이들은 구경 오기도 하고 실내에서 당구를 치기도 했습니다.
뭐가 그리들 부끄러운지 가자고 해도 수영 거부하는 아이들이 몇 있더라구요^^

진서는 어머님께서 목이 아프다고 했다며 전화 주셨던 직후였는데, 수영복 벌써 갈아입고
입수해있었습니다. 아이고... 감기 기운 있다고 한거 아니였냐니까, 뭐가 걸리는거 같지 괜찮다면서
나올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어머님들께는 실컨 어리광부리고 싶은 아이들인가봅니다.

전날 아팠던 동혁이는 밥을 먹고 아침에 씻은듯이 체온이 내려가고, 상태가 호전되었습니다.
역시 한국인의 힘은 밥과 고추장이었을까요?! 다른 아이들도 복돋아 줄겸, 김치를 어렵게 구해
저녁식사시간에 조금씩 나눠 주었습니다. 어찌나 좋아하고, 맛있게 먹던지... 맘 같아서는 매일
주고싶었습니다. 다른 그룹들은 생소한 냄새에 조금 놀란듯 해서..^^ 정~ 아이들이 힘들어 할때
남은 한 통 소진할 생각입니다.

오늘 드디어~! 우리 아이들이 저녁 활동을 완벽하게 다 참여한 첫 날 이었습니다.
다른 그룹 리더들도 한국 아이들이 변했다며 칭찬해주었습니다. 유후!
강당에서 물 스폰지 던지기, 링 걸기, 빨대로 공불기. 손금읽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캠프 머니를 제공하고 참가할 수 있게 하는 작은 축제였습니다.
아이들이 웃으며 잘 참여해줘서, 저도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은 모든 아이들이 잘 생활한 날이니, 많이 많이 칭찬해주세요~!
서로의 한국 간식거리를 몰래 먹어서 한국 친구들끼리 얽히고 섥힌 피해자, 가해자가 된
일이 있었는데... 오늘은 주의만 주었습니다.  남은 기간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김윤창님의 댓글

회원명: 김윤창(kyc0107) 작성일

선생님 화이팅이예요. 집에서 두아이와 실갱이 하는 것도 힘든데, 열여섯명의 목소리에 무지 지치실듯합니다. 날마다 자상한 마음씀에 감사의 미소를 짓습니다. 소소한 사건들이 있어도 아이들이 무사하도록 마음써 주셔서 어찌 고마움을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모두 건강하게 일정을 마쳐 선생님이 안도하실수 있었음합니다. 고맙습니다.

지종훈님의 댓글

회원명: 지종훈(cjh9995) 작성일

혜진이, 숙경이가 전화도 잘하고 적응도 잘 하는 것 같네요. 글, 사진 올리는 것도 시간이 많이 소요될 텐데, 아이들 인솔하시랴 애쓰시는 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