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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영국

[100724]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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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4 05:15 조회922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또 다른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시차때문인지 캠프 생활에 너무 빨리 적응해서인지
오전에 아이들과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를 얘기하다가 다들 놀랐답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어떻게 3일이나 이곳에서 지냈을까요^^;

오전 첫번째 수업이 끝나고 간식먹으러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수업을 즐기고 온
반응이였습니다. Eva와 Robert반에서는 오늘 릴레이 소설쓰기를 했다며
Eva는 뿌듯한 얼굴로 친구들과 만들어낸 이야기를 보여주었습니다.
Robert에게도 좀 자세히 물어볼까 했더니... 누가 사내아이 아니랄까봐 간식만
쏙 받아들고, 몰라요~ 하면서 가버리네요..ㅎ

점심식사 시간에 어제 아이들과 약속했던데로 Rachel에게 햇반이 수여되고 아이들은
그새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눈에 안들어 오는 Robert와
Tom... 다이어트 한다고 점심 안먹고 이탈리아 친구들과 당구 삼매경에 빠졌답니다.
아이고... ㅡ.ㅡ;;

점심도 안먹고 우리 두 아들 어떻게 생활할까 걱정이십니까? 걱정을 마세요!!
점심 후 바로 출발한 Canterbury Festival에서 다이어트 한다던 Tom과 Robert는
제일 먼저 콜라와 핫도그를 입에 물었고... 그것도 모잘라 다시 콜라하나 더...
그래서 다이어트가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금새 식사를 하고 내려왔는데도, 어디로 음식들이 다 들어가는지
하나씩 BBQ 버거나 핫도그를 사들고 함께 피그닉을 즐깁니다.
Festival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전형적인 English festival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악기를 연주해보는 파트도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르고 달래도 참여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습니다. BBQ 핫도그 보다는 그런 경험이 기억에 담을텐데 말이죠..
아쉬움을 뒤로 하고 Eva와 Linda는 뽑기를 통해 인형을 하나씩 분양 받았습니다.
기부를 통해 수거된 인형들을 입양의 형태로 1파운드를 내면 뽑아갈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또 하나 하고 잠시 자유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자아이들 중 몇몇은
어머님들 살림에 보탤 선물을 하나씩 샀습니다. 별거 아니게 보일수도 있지만 영국 이미지가
풍기는 요긴한 용품입니다. 기대하시고요...^^ Jack과 Ben은 어디선가 티셔츠와 모자를 사오고
Simon은 또 소리없이 음료수를... 역시 그 옆에 Robert와 Tom도 이온음료라 괜찮다며 파워에이드를
맛별로 사서 마십니다. 정말 대단한 우리아이들...^^

캠퍼스로 돌아와서는 모두 수영장에 집합했습니다. 뭐든 처음 시작하게 하는게 어렵지 한번 하면
본인들이 재밌다는걸 스스로 느끼기 때문에 오늘은 예외없이 모두 수영을 하게했습니다.
아니나 다들까 한번에 잘 들어가서 즐기던 여자아이들과 다르게 하나둘씩 안하면 안되냐며 빼던
남자아이들도 Simon을 마지막 주자로 모두 들어가서 신나게 Chris 선생님과 수구를 즐겼습니다.
한시간 후 저녁식사를 위해 "자, 이제 그만하고 나와~"라고 하자... 하나같이 "조금만 더하면 안되요~??"
역시 제가 아이들 머리 위에 있는거 같습니다. ㅎㅎ 선심쓰는 듯 5분 더 주고 식사를 위해 샤워를 시켰습니다.
재밌게 즐겼으니 다음에는 아이들이 먼저 수영하자고 할겁니다..^^

저녁을 먹고 스텝룸에 있는데, Linda와 Rachel이 컵라면 하나씩과 수여받은 햇반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그뒤로, Judy, Annie, Eva까지 졸졸졸... 방금 저녁을 먹었는데 말이죠...^^
뜨거운물을 얻어달라는 아이들과 함께 식당으로 가서 6명이서 컵라면 두개와 햇반 하나를 가지고
또 신나게 웃고 한국에 매운맛을 맛봤습니다. 재밌는 추억이 또 하나 생겼네요.

저녁 활동으로 가라오케가 진행되었는데요, 역시 예상되로 참여율이 0%였습니다. 다행이 스포츠 활동이 추가되어
여자아이들은 테니스장으로 남자아이들은 축구장으로 이동하여 열심히 즐겼습니다.
처음 해보는듯한 Annie와 Judy의 어색한 스윙도 귀엽고, 아주 멀리서도 들릴정도로 "패스"를 외쳐되던
Robert의 통쾌한 골도 정말 멋졌습니다. 일본인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쏙~ 넣은 Robert!
저도 너무 놀라서 막 소리지르며 멋지다 해줬더니.. 우리 쿨한 Robert는 원래 잘한다며 크게 미소지어줍니다^^

내일은 캠브리지로 첫 Full day Exculsion이 있는 날입니다.
내일을위해 오늘 아이들별로 20~30 파운드의 용돈이 지급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화요일까지 용돈지급은 없을 예정입니다.

캠브리지에서 멋진 추억만들어 오겠습니다~

댓글목록

문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문수민(pigny6907) 작성일

보고싶은 마음에 사진과 글을 보고또보네요
아이들소식과 사진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수민맘님의 댓글

회원명: 문수민(pigny6907) 작성일

보고싶은 마음에 사진과 글을 보고 또보네요.
생생한 글감사합니다.

수민맘님의 댓글

회원명: 문수민(pigny6907) 작성일

보고싶은 마음에 사진과 글을 보고 또 보네요.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지내는거 같아 안심이 됩니다.

한혜원님의 댓글

회원명: 한혜원(hhw0406) 작성일

캠브리지 사진 기대되네요,,에이미선생님.......^^

김동주님의 댓글

회원명: 김동주(kim6623) 작성일

즐거운 시간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