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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8]영국 4주 St. Edm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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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7-28 06:02 조회8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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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Amy입니다.

오늘은 브라이튼 투어가 있는 날이였습니다.
꼭 다시 가고 싶었던 아름다운 브라이튼이었지만, 이번 캠프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하루가 아니였나 싶네요..ㅡ.ㅡ 부모님들께 하소연하기 전에...ㅎ
아이들의 하루에 대한 간당한 안내드리겠습니다~^^

오전 8시 15분이 집합시간이었으나 분실을 우려해 용돈을 출발 전에 나눠주기로하여
오전 8시에 아이들과 만나 각각 20파운드씩 지급을하고 간단한 브라이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제뒤로 남자아이들이 앉고 그뒤로 여자아이들이
앉아서 갔는데요, 느닷없이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엄마잔소리(-아이들말을 그대로
인용한것이니 오해없으시길..^^;)에 대한 아빠의 대처(?)방법과 엄마가 아이들을
혼내고 있을때 아빠의 태도에 대한 토론이 진행됬습니다.
'우리아빠는 이런데 이런 아빠도 있다더라...', '맞다, 우리아빠도 그런다...'라면서
어찌나 진지하게 이야기 하던지 가만히 듣고 있는데 웃음이 나더라고요.^^
조금뒤에 조용하다 싶어 뒤돌아보니 그새 다들 고개를 흔들며 자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햇살과 조금은 쌀쌀하다 싶은 바람이 어색한 조화를 이룬 날씨였지만
로얄 파빌리온과 브라이튼의 자갈해변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19세기 초에 지어졌다는 Royal Pavillion은 멋진 외경과 화려한 중국풍의 실내로
이뤄져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디오안내들 들으며 내부를 구경했는데요,
아쉽게도 사진촬영이 허용되지 않아 내부에서의 모습은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파빌리온 내부의 오디오 설명은 각 17섹션으로 이뤄져 있는데, 파티를 즐겼던 식당과
그당시만해도 고급스럽고 최신식이였던 요리도구를 자랑하는 주방, 음악을 듣는 장소,
비밀 화장실이 있던 왕의 침실, 화려하기 그지없던 홀등을 이해하기 쉬운 영어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차분히 일러주는대로 듣고 이해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조금 더 제 설명이 필요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오디오 설명도 신기했는지 파빌리온 안에서는 조용조용 잘 지냈습니다.

파빌리온에서 나와 점심으로 받은 샌드위치와 사과 그리고 과자를 먹었는데요,
아이들이 새들에게 먹이를 줘서 아이들 주변에 비둘기며 갈매기며 마구마구 먼지를
날리며 날라들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입으로는 주지말라면서 손으로는 아이들
가까이 오는 새들과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있었습니다.ㅎ 직업병인가봅니다^^

이쁜 까페와 상점들이 있는 곳에서 한시간 가량 자유시간을 가졌는데요...
남자아이들은 가까이 있는 슈퍼 놔두고 조금 싸게 콜라를 사겠다며 멀이있는 M&S까지
갔다오느라 다른건 보지도 못했답니다. 어떻게 5명이나 되는 남자 아이들 중에 콜라는
어디서든 살수 있고 각자 1.6L나 하는 콜라를 사면 남은 시간동안 무겁게 들고 다녀야
한다는걸 생각하는 아이가 하나도 없었을까요??ㅡ.ㅜ  분명 캠브리지에서도 똑같이 콜라를
사서 고생들한 경험이 있는데 말이죠...ㅡ.ㅡ 김모 태호군은 들고 다니는 내내
무겁다며 투덜거리다가 끝내는 가방안에서 콜라가 쏟아져 카메라가 콜라속에 잠수를 하고
흰색 점퍼와 노트가 모두 젖었습니다. 카메라는 한국에 돌아가서 수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정모 찬영군도 돌아오늘 버스내에서 내내 콜라를 흔들었다 김빼기 놀이를 해서
옆줄에 앉아오셨던 이탈리아 그룹리더 선생님이 오시는 내내 조마조마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여자아이들은 옷구경을 가서 Eva와 Rachel은 본인들 맘에 꼭 드는 옷을 사고 Judy, Annie,
Linda는 아이스크림을 물고 행복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함께 Sea Life라는
수족관으로 이동해 구경을 하는데... 이미 한국에서 멋드러진 수족관을 경험한 아이들에게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었던거 같습니다.ㅎ 수족관에서 Rachel이 하얀색 점퍼를 잃어버렸다며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들어가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버스에서 사진을 확인하며
안 사실은... 수족관에 들어갈때 이미 Rachel의 허리에는 점퍼가 둘러있지 않았습니다.
기억을 함께 거슬러 보니 수족관 오기 전 핑크색 치마를 산다고 옷을 입어보면서 그곳에 놓고 온것같습니다.

수족관 관람후에는 자갈로 이뤄진 해변에서 사진도 찍고 Brighton Pier에서
짧은 쉬는 시간을 가지고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2시간 정도 이동해야하고 버스는 오랜시간 정차할수 없기 때문에 모두 화장실에 갔다왔는지 확인하고
꼭 화장실이 필요한 아이들만 버거킹에 다녀와 버스에 올라타도록 이야기하고 Eva와 Rachel과 함께
저도 여자화장실을 다녀와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버스에 올라 인원수를 파악하는데 Ben, Jack, Tom
그리고 Simon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자 Activity 리더 선생님께 남자화장실에 한국 아이들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지만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버스에선 40여명 사람들이 없어진
한국아이들을 기다리고 버스기사는 출발시간이 지났다며 계속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불현듯 왠지 우리 아이들이 어디있는지 알것 같아 마구 뛰어 버거킹에 들어갔더니...
너무도 행복해하며 Ben은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고 있고, 그옆에서 Tom은 콜라를 흔들고..
Simon과 JAck은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아이고.. 함께 찾으러간 스텝에게 얼마나 창피하던지...ㅡ.ㅡ;
스텝은 바로 버스로 갈것을 요청했고, Ben은 주문한 음식을 받을때까지 기다릴수 없었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소리칠수 밖에 없는 시간이 있습니다. 미팅시간에 제때 맞춰 나타나지 않는것과
건널목에서 집중하지 않고 장난치는것입니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모든것을 완벽할 수 없다는걸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체활동에 방해되는 행동이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은 엄히 다뤄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쓰다보니 제가 너무 부모님께 하소연을 심하게 한거 같네요..^^
이런날도 있어야되지 않을까요??^^:: 이해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방금전 Robert가 배드민턴치다가 스텝이 꼬여 뒤로 넘어져 뒤통수에 혹이났습니다.
본인은 개안타면서 또 배드민턴에 열중합니다... 정말 타고난 스포츠맨인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추억도 많이 남긴 하루였습니다.
많이 피곤하지만 오늘 새로 도착한 친구들과 함께 새롭게 시작할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댓글목록

한혜원님의 댓글

회원명: 한혜원(hhw0406) 작성일

혜원이가 한몫 도왔군요...ㅠㅠㅠ
죄송할 따름입니다...말안듣고 말대꾸하고...기타등등...샘 열받게 하면 우리혜원이 혼~~~~내주세요~~괜찮습니다...ㅎㅎ

서훈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서훈(hunvictory) 작성일

선생님 훈이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직도 천방지축인 훈이 많이 혼내셔도 되니 편안하게 다뤄주세요  ^^

찬영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정찬영(iamyoung1126) 작성일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선생님 죄송합니다.
  정찬영은 각성(?)하라!

김동주님의 댓글

회원명: 김동주(kim6623) 작성일

에고, 드뎌 동주가 사고를 쳤군요.
그렇게 시간에 늦지 말라고 했건만...
단단히 혼내주세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