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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0] 영국 공립스쿨링 최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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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0 20:27 조회8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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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은 영국의 학교로 등교하는 첫 날입니다.^^
날씨가 흐린 듯 하지만 한국보다는 확실히 따뜻하다고 할 수 있는 상쾌한 날씨였습니다.
첫날의 설레임을 안고 일찌감치 준비해 스쿨버스를 기다렸는데, 스쿨버스가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어져서 아이들도 저도 조금씩 기다렸다가 스쿨버스를 타게되었습니다.
등교길에는 스쿨버스 두 대가 나뉘어서 아이들을 픽업하게 되는데 규민이, 성훈이, 한규, 민정이,
경령이, 지한이, 지완이, 현지, 주연이를 태운 버스가 마지막으로 저를 픽업하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스쿨버스가 언제오려나 창밖으로 지켜보다가 스쿨버스를 보고 집 밖으로 나가자 차 안에서 아이들이 반갑게 반겨주더군요^^ 어제의 어색함은 온데간데 없고, 아침부터 차 안에서 시끌벅적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ㅎㅎ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는 홈스테이의 아침식사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씨리얼과 토스트로 간단한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한국에서 먹던 거한 아침상에 비해 조촐한 영국의 아침식사가 생소했나봅니다.^^ 그래도 영국에 와서 Real British Breakfast를 먹었으니 영국의 생활을 제대로 경험한 샘이겠죠!ㅎㅎ
학교에 도착해보니 다른 스쿨버스를 타고 온 나머지 학생들이 미리 도착해 있었습니다. 다들 어제보다 한 층 생기있고 즐거운 긴장감에 들떠 있는 모습이었고, 어제는 들을 수 없었던 시끄러운 수다소리가 온 교실에 가득했습니다.^^


특히 어제 조금 긴장해있던 혜일이가 오늘아침에는 홈스테이 룸메이트인 (윤)하영이와 많이 친해져서 표정도 한 층 밝아지고 어제의 과묵한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있었습니다.
우리 예민아씨 하영이는 밤에 무서워서 2층침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혜일이와 한 침대에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ㅎㅎ 그래서인지 둘이 다른 친구들보다 배는 더 친해져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곧바로 ESL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레벨테스트가 이루어졌습니다. 레벨테스트 후 15분간 휴식을 갖고
ESL수업이 이어졌습니다.
어제의 맏언니 포스를 보여주던 민정이가 오늘은 바로 분위기메이커로 돌변해서 수업시간에도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수업을 활기차고 재미있게 이끌어갔고 쉬는시간에도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학교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학교를 익혔습니다. 학교생활에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버디들이 우리 학생들을 데리러 왔습니다. 오늘 만나는 버디가 3주동안 함께할 짝꿍이 되는데, 아이들은 자신의 버디와 함께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고 버디의 오후수업에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한명한명 서로의 이름을 주고 받고 버디와 짝을 이루어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카페테리아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버디뿐만아니라 버디의 친구들과도 자연스레 함께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한이는 공항에서 부터 속상해하던 영어이름 Honey를 결국 Sindy로 바꿔서 만족해하며 버디와 함께 오후를 보냈습니다. 점심식사때 버디가 하는 이야기를 잘 못 알아듣고 그냥 yes로 대답했다가 입에 안맞는 메뉴를 먹게 되었다네요^^; 내일은 꼭 성공적인 메뉴선택을 할 수 있기를!!!^^


지완이도 버디와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영국아이들이 밥을 참 적게 먹는것 같다며 신기해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또래 아이들은 한창 먹을 나이라 밥을 많이 먹는데, 여기 아이들은 점심으로 피자한조각, 샐러드 정도의 간단한 식사를 하고도 배가 부른지 의아해했습니다.^^


소현이의 버디는 약간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학생이었는데, 제가 소현이와 버디가 앉은 테이블에 같이 앉아 식사를 하려고 가려고 하니 벌써 식사를 끝내고 일어나 나가버리더군요.ㅠㅋㅋ 나중에 물어보니 버디가 조금 독특한 면도 있지만 착해서 좋다고 하더군요^^ 소현이처럼 착한 버디를 만나서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네요^^


현지랑 주연이가 앉은 테이블에 자리가 있어서 같이 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주연이는 버디가 너무 예쁘고 귀여운 것 같다고 저에게 계속 얘기하더라구요. 직접 버디에게 얘기해 주라고 했더니 부끄러워서 말을 잘 못하겠다며 저한테 귀를 막고 있으라고 하고 제가 귀를 막자 그때서야 버디에게 질문을 했습니다.ㅋㅋ 현지도 옆에서 현지의 버디에게 말을 걸테니 귀를 막아달라고 해서 막아주었습니다. 아직은 서로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그래도 열심히 말을 걸고 대화하다보면 편안해지고 실력도 늘테니 열심히 말을 걸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승진이는 익숙한 미국식 영어가 아닌 영국식 영어 발음때문에 버디친구의 말을 알아듣기가 조금 힘들어서 버디가 승진이가 영어실력이 없다고 생각할까봐 속상해하더군요..ㅠㅠㅎ can't도 칸트라고 강하게 발음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다가 문맥상 알아들었다면서요ㅎㅎ 하지만 문맥상 알아듣는 것도 대단한 실력이니, 3주동안 버디랑 함께 하면서 영국식 영어실력도 늘려서 돌아가자고 저와 함께 화이팅했습니다.^^


재영이도 새로운 버디와의 적응기를 들려주었는데요, 버디가 친구들이 많아서 같이 다니다 보면 여기 저기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또 여기 영국학교 남학생들이 재영이에게 인사를 걸고 손인사를 청해서 당황스러웠었다네요^^ 이런 당황스러운 경험들이 한국에 돌아가면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어 있겠죠?^^


문기랑 정은이는 버디들 수업에도 같이 들어갔는데, 수업시간 분위기가 우리나라의 학교수업분위기와 달라서 조금 당황을 했다고 합니다. 조금 더 자유분방하고 어수선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오늘은 첫째날답게 모두에게 새로움, 당황스러움이 끊이질 않는 하루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경수도 버디와의 첫 날이 어색하고, 신기하고, 긴장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ㅎㅎ아직 친구들과 어색해서 많이 대화를 나누지는 못하고 "How old are you?"만 질문했다고 하네요.^^; 버디도 경수도 아직은 어색해서 서로 조심스럽게 대화했지만 3주동안 함께 하면서는 서로 자연스러워져서 대화도 더 많이 할 수 있고,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경령이는 가장 활발한 버디를 만난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처음 만난 버디와 어색한 첫 날을 보냈는데, 경령이는 적극적인 버디덕분에 벌써 버디의 친구들도 많이 알게 되고, 버디랑 껴안고 사진도 찍고..^^ 좋은버디를 만나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며 기뻐했습니다.


이렇게 영국학교에서의 첫 날을 마쳤네요..^^
아이들과 버디에 대해서나 학교생활, 홈스테이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생각보다 아이들과 이야기할 시간이 많이 없는 것 같네요..ㅠ 오전 쉬는시간 15분, 오후 쉬는시간동안에 잠깐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수업이 끝나면 바로 홈스테이집으로 흩어져서 이야기나눌시간이 없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러니 더욱 더 아이들곁에 붙어서 귀기울이고 열심히 해야겠죠?^^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이만 줄이고 내일 또 새로운 이야기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현지맘 주연이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현지(pjjeil) 작성일

첫날의 설렘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현지,주연아, 영어 못하는 것 부끄러운 일 아니야.^^ 마구 실수해 보렴. 영국 버디가 한국말 서툴게 해도 너희들 놀라고 좋아할거지?
선생님, 감사합니다.

윤하영님의 댓글

회원명: 윤하영(hyyoon) 작성일

ㅋㅋ 하영이 별명이 예민아씨가 되었군요-원래 그런 스타일 아닌데^^(약간의 공주병 기질이 있긴하지만) 무서움타는건 안봐도 비디오네요. 그래도 혜일이랑 빨리 친해져서 마음이 놓이네요
 홈피에 들어올때마다  사진과 글을 보며 설레고 또 다음날이 기다려집니다,옆에서 하영이 언니가
 더 흥분합니다..그럼 또 내일을 기대하면서 이만..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아이들이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도 모두 잘 적응하고 즐겁게 학교생활 하고 있어서 같이 있는 저도 즐겁고, 아이들때문에 힘을 얻습니다.^^ 저도 매일매일이 설레고 다음날이 기다려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김경수님의 댓글

회원명: 김경수(sumrain78) 작성일

경수가 아직 많이 어색한가보네요~ 실수를 하더라도 이것저것 말도 많이 하고 재밌게 보내라고 전해주세요...그래도 사진으로 얼굴보고 선생님 글을 읽으니 정말 안심이 됩니다..좋은 추억 많이 만들수 있게 많이 도와주세요...^^ 수고하세요~

이승진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진(Leesj1030 ) 작성일

칸트 ㅎㅎㅎ 승진아 칸트는 철학자이름이기도하단다
넌 2개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자란다. 네 버디는 한국말못하지? 
너만의 장점인 친화력으로 재밌는 시간으로 보내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