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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1] 영국 공립스쿨링 최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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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1 22:39 조회9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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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하루가 밝았네요^^ 하루하루 빠르게 적응하는 아이들처럼 저도 이미 영국생활에 적응이 되어서 놀랍게도 알람없이 눈이 떠지는 한국에서보다 더 부지런한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스쿨버스가 아이들을 모두 태우고 마지막으로 저의 집 앞에 멈췄습니다.
어김없이 아이들이 환한 미소와 밝은 인사로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항상 이 시간이 저에겐 가장 기분 좋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제가 차에 타자마자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느라 시장통이 따로 없습니다.ㅋㅋ 학교로 가는 1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정말 정신없이 떠들고 웃고...^^

주연이랑 현지는 둘다 어제 저녁 7시에 잠들어서 오늘아침 6시 반에 일어나 11시간 반을 잤다고 합니다.ㅎㅎ 너무 많이 자서 호스트아주머니가 혹시 어디 아픈게 아닌지 물어보셨대요.ㅋㅋ 아마 시차적응할새도 없이 생활하다보니 피곤했나봅니다. 그래도 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항상 밝은 주연이와 현지지만 오늘 더 활기차 보이고 에너지가 넘쳐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처음으로 홈스테이에서 저녁을 먹은 날인데 다행히 저녁이 입에 잘 맞아 맛있고 호스트 아주머니도 혹시 입맛에 안 맞으면 다른 것을 준비해주시겠다고 하시고 여러모로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고 하네요.^^

민정이도 저처럼 아침 스쿨버스 등교길이 제일 신나고 재미있다고 하네요.ㅋㅋ 민정이는 어제 홈스테이 호스트에게 한국에서 준비해 온 선물을 드렸는데, 선물을 받으시고는 너무 좋아하시며 표정도 한층 밝아지시고 갑자기 질문도 많아지시고 앞으로 왠지 더 잘해주실 것 같다며 역시 선물의 위력이 대단한 것 같다고 해서 우리 모두 한바탕 웃었습니다.^^

지한이랑 지완이는 어제 저녁으로 파스타를 먹었는데, 솔직히 그렇게 입맛에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양을 많이 주셔서 예의상 맛있다고 웃으며 다 먹느라 조금 힘들었다고 하네요..ㅋ 사실 외국에 나와서 가장 힘든 점이 음식이고, 또 그만큼 가장 중요한 것도 그 나라 음식을 체험하는 것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지한이랑 지완이가 입맛에는 맞지 않지만 확실히 현지음식을 체험하고, 또 음식예절을 지키고, 호스트를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멋졌습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다른 친구들과도 즐겁게 혹은 요란하게^^;; 아침인사를 나누고 ESL수업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ESL선생님도 너무 좋아하고 수업도 너무 재미있어합니다. 수업하는 것을 밖에서 지켜보면 모두 밝은 표정으로 또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합니다.^^ 보고있으면 저도 수업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답니다.ㅜㅜ ㅋㅋㅋ

쉬는 시간에는 처음으로 용돈을 나눠주고 캠프우체통의 온 편지를 모아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용돈을 나눠준다니까 학교에서는 쓸 일이 없다며 안 받겠다고 하다가 막상 돈을 보니 다들 좋아하며 용돈을 받았습니다.^^

재영이가 용돈을 받으면서 어디에 써야 되냐고 저에게 묻길래, 재영이가 쓰고 싶은 곳에 알아서 쓰면 된다고 말해주었더니 이번엔 돈을 접어도 되냐고 또 저에게 물었습니다. 재영이의 질문들이 너무 귀여워서 제가 막 웃었더니, 옆에서 승진이는 이상하게 이런걸 선생님께 질문하냐며 재영이를 놀렸습니다.^^ㅋㅋㅋ 돈을 다 걷어서 선생님들이 관리하다가 처음으로 용돈을 받으니 그런 질문들이 나오나 봅니다.^^ 암튼 순수하고 귀여운 재영이 덕분에 하루종일 미소지었던 날이었습니다.^^

용돈을 나눠주고 캠프우체통에 편지가 있던 학생들에게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경령이는 친구가 우체통에 하루에도 몇 번씩 편지를 남겨주어서 다른 아이들보다 편지가 많았는데, 이렇게 매일 경령이를 지켜보고 편지를 남겨주는 친구가 있어 좋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부탁했다면서 먹쩍은 미소를 보였습니다.^^ 어쨌든 그런 작은 편지들이 아이들에게는 작은 즐거움과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편지를 받지 못한 친구들이 저에게 "우리 엄마가 남긴 편지는 없나요?"라고 묻는데, 우리가 온지 며칠 안돼서 아직 편지는 없었다고 말해주었는데, 조금 실망한 눈치이더라구요^^;;
혹시 이 다이어리를 읽으시고 아직 우체통에 편지를 쓰지 않으셨던 분은 한 번 쯤 캠프우체통에 편지 남겨주시면 아이들에게 작지만 큰 응원이 될 것 같습니다.^^

오전 수업이 모두 끝나자 점심시간이 되어 버디들이 우리 친구들을 데리러 왔습니다. 버디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자기의 버디가 최고라며 우리 학생들과 버디가 된 것을 좋아하더군요^^ 그래도 어제 처음 만난 사이라 아직은 어색함이 좀 있지만 우리학생들과 버디사이가 확실히 어제보다는 친근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제처럼 버디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버디와 함께 정규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버디와의 수업이 끝나고 같이 버디와 사진도 찍고, 오늘은 버디와의 생활이 어땠는지, 수업은 어땠는지 아이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소현이는 오늘 미술수업과 체육수업을 했는데, 미술수업에서 좋아하는 알파벳을 넣고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고 꾸미는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소현이가 그린 것을 보고싶었는데 선생님이 걷어가셨다고 해서 아쉽게 감상할 수는 없었습니다.ㅠㅎ 처음 만났을 때는 "예, 아니오"로만 짧게 대답하던 소현이가 이제는 묻지않아도 재잘재잘 이야기를 들려주는 수다쟁이가 되었습니다.ㅋㅋ  

승진이는 오늘 버디가 버디의 친구들이랑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수업이 끝날 때 쯤에 울면서 어디론가 가버려서 재영이랑, 재영이의 버디와 함께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승진이는 아직 버디를 좀 어색해하고 불편해했는데, 오늘은 또 이런 일이 생겼네요. ㅠㅠ 하루빨리 어색함을 없애고 승진이가 버디랑 친해지는 날이 와야할텐데요^^; 그래도 캠프친구들 사이에선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캐릭터 같다고 모두가 귀여워하는 인기녀인 만큼 이제 곧 영국친구들사이에서도 매력을 발산하여 명성을 떨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ㅋㅋ

혜일이는 어제 새로 만난 버디가 몸이 아파서 다른 버디로 교체되었었는데, 다행이도 이 버디가 너무 친절하다면서 밝은 표정으로 버디와의 시간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버디가 바뀐것 때문에 좀 심난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늘 버디와 함께한 시간을 즐거워하는 혜일이를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경수도 어제보다 표정이 한 결 밝았습니다. 어제는 한 마디 밖에 못했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자신감이 붙었는지 대화도 많이 하고 잘 지냈다고 하네요.^^ 오늘 체육시간에 같이 참여했는데, 버디가 같이 하거나, 아님 앉아있겠냐고 물어서 그냥 앉아있겠다고 했다는데, 다음엔 체육시간에도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즐기다 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오늘은 오후에 Planet Laser라는 엑티비티가 있는 날인데요. 질문에 남긴 분도 있었는데, 모두 Planet Laser가 뭔지 궁금해하실것 같아요.ㅋ Planet Laser는 서바이벌 게임과 비슷한 게임인데요. 팀을 나눠서 Laser총을 가지고 서로 총을 쏘며 놀다가 점수를 환산하는 게임입니다.;;홈스테이집으로 돌아가 저녁을 먹고, 모여서 게임을 하러 갔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아이들모두 게임을 하느라 너도나도 신이나서 정신이 없었습니다.ㅋㅋ 게임을 하면서 선생님도 아이들도 여학생, 남학생, 언니, 오빠, 동생 할 것 없이 모두 한 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놀면서 친해지는 건가봐요^^

하영이는 여전사가 되어 이리 저리 누비고 다녔습니다. 오빠들도 꼼짝을 못하던데요.^^ 점점 하영이의 본모습이 드러나는 건지, 연약한 예민아씨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씩씩한 골목대장의 모습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전 항상 당당한 이런 하영이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게임은 두 번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사실상 나눴던 팀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다들 우리팀, 상대팀 할것 없이 쏘며 놀았거든요..;;ㅋㅋ) 개인전으로 볼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결과는 여자중에선 민정이가 가장 높은 점수였고, 남학생중에선 민구가 가장 점수가 높았습니다.^^

게임이 끝나자 문기랑 정은이가 가장 아쉬워 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와서 집에 갈 버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기다리는 시간에 게임 한판 더하면 좋겠다고 둘이서 어찌나 아쉬워 하던지요..ㅋ 아마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마구 풀리는 기분이었나봅니다.ㅎㅎ

일정표에는 10시까지로 표시되어 있지만 한 시간 정도 게임을 하고 8시쯤에 버스를 타고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피곤하지 않게 돌아가서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이라 다행이었습니다.
모두 모두 편히 쉬고 에너지를 충전해서 내일도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현지맘주연이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현지(pjjeil) 작성일

아기다리고기다리다가 오늘도 출첵하고 갑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아요. 땡삼^^

성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훈(hooni324) 작성일

드디어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네요. 아이들이 액티비티하면서 여행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확 풀어버렸겠네요. 선생님들도 같이 스트레스 확 푸셨는지요.. 모든분들 건강 유의하세요.

강주연님의 댓글

회원명: 강주연(nana7108) 작성일

선생님!  자세한 근황알려주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꾸벅

장재영님의 댓글

회원명: 장재영(jangjy1127) 작성일

선생님 재영에게 사진하고 다이어리통해 매일 지켜보고 있고 엄마가 넘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우체통편지두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영어머님, 재영이에게 편지랑 댓글메시지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