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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7] 영국 공립스쿨링 최의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7 09:42 조회8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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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주가 빠르게 지나가고 어느 덧 영국에서의 두번째 주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한국에서 항상 아이들 생각에 하루 하루를 보내시는 어머님, 아버님들께도 한 주가 빠르게 지나갔을 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침에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여자아이들이 지한이를 중심으로 모여있네요. 무슨 일인가 가보니 지한이가 작은 한국 고추장하나를 들고 있습니다.^^ㅋㅋ 아이들이 저마다 지한이의 고추장을 한 입만 먹어보겠다고 손가락을 내밀고 있습니다.ㅎㅎ 손가락에 고추장을 조금씩 묻혀서 맛을 보며 아이들이 감격해서 행복해합니다.ㅋㅋㅋ 정말 한국음식이 그립긴 한가 봅니다.


그 중에서도 현지가 가장 아쉬워하면서 열 손가락에 고추장을 묻혀서 먹고 싶다면서 계속 지한이 옆에 맴돕니다. ㅋㅋ 상황을 보고 있으면 너무 웃기지만, 여기서 영국생활을 하는 저로서는 아이들의 심정이 너무 잘 이해가 되네요.ㅠㅠ ㅋㅋㅋ
주연이는 결국 어제 저녁으로 컵라면을 먹었다면서 자랑을 합니다.ㅠ 너무 맛있었다네요..ㅎ 저도 주연이가 살 때 컵라면 같이 살 걸 그랬다면서 아쉬워 했더니 우리 착한 주연이가 저를 다독여주네요..ㅠㅠㅋㅋ 


오늘 승진이는 어제 옥스포드에서 구입한 예쁜 연두색 반팔티셔츠를 입고 왔습니다. 승진이에게 너무 예쁘게 잘 어울리네요.^^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남겼습니다.
재영이는 요즘 사진에 많이 신경을 쓰는데, 매일 '선생님 저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선생님, 사진 꼭 다 올려주셔야 돼요' 하면서 당부를 잊지 않습니다.^^ 승진이랑 같이 있는 사진을 제가 찍으려 할 때 승진이가 찍지 말라고 피하기라도 하면, 재영이가 '너 때문에 나도 못 찍히겠다고' 하면서 서로 옥신각신 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노력하는 재영이의 사진을 보시면서 어머니가 많이 기뻐하시겠어요^^ 승진이도 이제는 전처럼 많이 피하지 않고 재영이랑 같이 포즈도 잡으면서 잘 찍습니다.^^


지완이가 며칠 전부터 브라질에서 새로운 홈스테이 여학생이 오게된다고 잔뜩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제 도착했다고 하네요. 많이 기대했었는데 어땠는지 궁금해서 아침에 물어보니 그 브라질 학생이 별로 말이 없다고 하면서 아쉬워 하는 표정입니다.^^;; 새로운 외국친구를 만나게 된다고 기대감에 한 껏 부풀어 있었는데,,,ㅎ 빨리 친해져서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아이들에게 주말 동안 가족분들이 보내주셨던 우체통의 편지들을 모아 전달했습니다.
저마다 먼저 읽겠다고 아우성입니다.^^
특히 정은이는 매 번 '제 편지는 없죠?' 하면서 기대하고 아쉬워 했었는데, 오늘 정은이에게 온 편지들이 있다고 하니까 깜짝 놀라면서 정말 기뻐합니다.^^ 아이들이 집에 전화도 잘 안하고, 부모님생각을 많이 안하는 것 같아도, 엄마, 아빠의 관심과 소식에 이렇게 기뻐하는 걸 보면 아이들도 부모님을 많이 그리워 하고 보고싶어 하는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영이는 할아버지께서도 편지를 남겨주셔서 제가 너무 멋진 할아버지가 계셔서 부럽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남긴 편지를 읽더니 조금 겁이 났는지, 신경을 많이 쓰네요^^ㅎㅎ 그래도 아침에도 가장 먼저 집에 전화를 하겠다고 예약을 하고, 편지 소식에도 한 걸음에 달려오고 가족들의 소식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민정이는 어머니가 동생 태경이와, 민정이에게 남기신 편지가 있다는 소식에 기뻐하고 놀라면서 편지를 확인하더니, 어머니가 민정이 이름을 민경이라고 잘 못 쓰셨다며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며 농담석인 푸념을 합니다.ㅎㅎㅎ 제가 태경이, 민경이가 더 남매 이름같다며 장난을 치며 놀렸더니, 그렇긴 그렇다면서 함께 웃었습니다.^^;


이렇게 가족들의 소식과 함께 오전 시간이 흘러가고, 점심시간이 되어 버디들이 우리 친구들을 찾아왔습니다. 이젠 버디와 많이 친해져서 버디와 만나면 반갑게 껴안으며 인사를 하기도 하네요.^^
버디와 조금 어색해 했던 지완이랑 승진이도 이제는 버디와 전보다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그 전처럼 불편해하지 않고 잘 지냅니다.^^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뒷정리를 한 다음 카페테리아로 내려갔더니 아이들이 버디와 함께 앉아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몇 장 찍고 저도 앉아 점심을 먹으려는데, 경수랑 문기가 저에게 오더니 오늘 점심시간에 조별로 해야할 과제가 있어서 버디에게 점심시간이 끝나고 수업시간전에 교실로 데리러 와달라고 말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설명을 하긴 했는데, 부족했던 모양입니다.ㅎ
제가 가서 얘기를 전달해주고, 경수랑 문기는 쉬는시간에 교실에서 함께 과제를 했습니다.
나중에 와보니 혜일이도 혜일이의 버디랑 함께 교실에 와서 놀고 있었습니다.^^ 버디에게 ESL수업시간에 만든 질문지를 주고 답을 받아서 과제도 하고, 함께 간식도 나누어 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쉬는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버디와 함께 오후 수업을 받고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소현이에게 오늘은 버디랑 무엇을 하며 놀았냐고 물어보니까, 저번에 좀비놀이를 같이 안 해서 삐졌는지, 오늘 소현이에게 말을 잘 안했다고 하네요^^;; 소현이 버디는 작은 남자아이들이랑 잘 어울려 논다고 하는데, 오늘도 남자아이들이랑 함께 어울려 놀아서 소현이도 함께 놀았다고 합니다.ㅋㅋ 그리고 소현이도 편지를 확인해 보니 엄마가 사진에 얼굴 많이 안 찍혔다고 화가나셨다는데, 아직도 사진 찍으려고 하면 얼굴을 많이 가리네요-_-^ㅋㅋ 그래도 제가 잘 구슬려서 사진 많이 찍을테니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ㅎㅎ


그에 반해 경령이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어디서나 예쁘게 찍힌 사진이 많습니다.ㅎ 오늘은 아침에 아이들 사진도 직접 돌아다니며 찍어주기도 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제가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데, 새로 산 팔찌를 자랑해야 한다면서 팔찌와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경령이 부모님과 친구분들은 오늘 사진에서 경령이의 팔찌도 한 번 찾아봐주세요^^ㅎㅎ


아이들이 오후 다이어리 쓰는 시간에 오늘은 한국에 보낼 엽서를 썼습니다.^^
어제 옥스포드 Excursion 나갔을 때 구입한 엽서에 아이들이 한 자 한자 영어로 편지를 쓰고, 한국에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한국에 보내진 엽서가 아이들 소식에 목말라하시는 가족분들에게 참 반갑고 기쁜 선물이 될 것 같네요.^^

오늘은 이만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추운 날씨 감기조심하시고,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스쿨버스 기사님 한 분이 다른 곳에 가야할 일이 생기셔서, 저와 같이 스쿨버스를 타는 아이들이 오늘 하루만 택시를 타고 귀가했습니다.ㅎ 미리 다 주소를 전달하고 대기시킨 택시를 타고, 각각 아이들 집 앞까지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사진 보시고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었습니다.^^)

댓글목록

지완맘님의 댓글

회원명: 윤지완(ygy6930) 작성일

선생님 애들 골고루 챙기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오늘 지완이 활짝 웃는 사진보고 마음이 밝아지네요. 버디랑 다시 좋아졌나요?
영국 애들이랑 어떻게 하면 친해지는지 선생님께서 조언 좀 해 주세요.

김경수님의 댓글

회원명: 김경수(Sumrain78) 작성일

경수에게. 편지를. 못. 보내. 미안하네요~ 자주. 보내는것이. 방해가. 될. 줄. 알고.  한번.  보내고.  말았더니.  좀. 서운했나보네요^^ 사실.  선생님께서.  다이어리도.  상세히.  기록해주시고.  사진도.  매일.  보니까.  궁금은.  하지만.  걱정은.  안되거든요~~항상.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핸드폰으로. 댓글. 다는거라.  두서없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경수어머님.ㅋㅋ 편지는 아이들에게 매일 보여주지는 못하고 일주일에 두 세번씩 모아서 보여주게 되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편지를 많이 기다리는 것 같네요^^;ㅎㅎ 혹 다른 친구는 받았는데, 자기 편지가 없으면 좀 서운한 마음이 드나봐요.ㅋㅋ
지완어머님,
지완이가 요즘 즐겁게 잘 지내고 있고, 버디랑도 이제 잘 지내고 있어서 저도 마음이 좋습니다.^^
버디도 지완이도 약간 소극적인 면이 있어서 처음에 좀 불편함이 있었던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익숙해지면서 편해지는 것 같아요^^ 영어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더 금방 친해지고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옆에서 제가 지완이 많이 도와주겠습니다.^^

이승진 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진(Leesj1030 ) 작성일

아빠 엄마가 승진이 사진 잘보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재영이 사진 많이 찍어주시고여. 승진이가 잘 안찍히려는게 언제까지 갈런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