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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영국

[140809] 영국 international summer camp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09 11:12 조회941회

본문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영국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이제 슬슬 우리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날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혹시 집에서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학교 그리고 영국에 대한 아쉬움을 사이에 두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도 보고싶고, 영국에도 남고 싶고, 둘다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웃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남은 기간도 변함없이 알차고, 또 즐거운 일들만 가득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인솔하겠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에서 영국 캠프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확연히 알 수 있던 날이었습니다.
내일 마지막 full day excursion이 끝나고, 월요일은 수업, 화요일날 졸업식을 하면 정말 떠나야한다는 걸 느끼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인솔교사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즐겁게 또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액티비티가 모두 학교에서 진행됐습니다.
오후 액티비티는 sports, dance, art and crafts 입니다. 남자 아이들은 항상 뛰어노는 걸 즐겨하는데, 특히나 오늘은 초등학생들이 가장 활발하게 뛰어논 것 같습니다.
보통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 위주로 진행됐던 축구 경기가 왠일인지 어린 아이들도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dance 액티비티는 힙합 댄스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나는 비트에 맞춰서 선생님이 하는 동작을 따라하는 모습들이 귀엽고, 재미있었습니다.
부끄러운지 많은 학생이 참여하진 않았지만 일본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art and crafts 시간은 그림 그리기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포스터 및 풍선을 사용해서 만들기를 했는데 오늘은 교실에서 각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곳 head teacher 선생님을 아주 젊고 날씬한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해서 웃음을 줬습니다 ^^

오후 액티비티가 끝나고 약간의 휴식을 갖고 저녁 액티비티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zombie vs. human"이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이 무척 관심을 보였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술래잡기 같은 게임인데, 술래가 잡으면 좀비가 되고 또 다른 학생들을 쫒는 흥미진진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인간은 공으로 좀비를 맞춰서 스스로 보호하고 끝까지 살아남으면 승자가 되는 방식이었는데, 아이들이 그렇게 열심히 뛰는 모습은 처음본 것 같습니다.
매일 식사 시간 전에 뛰어가는 것보다 더 열심히 뛰던데요? ^^
손준휘, 권진오 학생은 끝까지 살아남았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신나게 달리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역시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고, 뭔가 재밌는 주제로 액티비티가 진행될 때 가장 즐거워보입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잔디 밭에서 뛰어놀 수 있는 기회나 시간이 많이 부족할텐데, 남은 며칠 동안 지겨워질 정도로(?) 신나게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영국 학교의 넓은 잔디 밭을 꼭 그리워하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다시 런던으로 가서 저번에 보지 못했던 곳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full day excursion이기도 하고, 영국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기대했던 곳이라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겨 무척 기쁩니다.
지금까지 몇 번의 투어를 다녀왔지만 런던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제일 높았습니다.
지난 번 런던 투어는 완벽한 날씨와 멋진 건축물로 아이들을 기쁘게 했는데 내일은 어떤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남은 하루 하루 소중히 보내고, 아이들에게 행복한 기억만 가득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겠습니다.
한국에서 부모님들도 끝까지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노석준님의 댓글

회원명: 노석준(june020723) 작성일

인솔선생님께...
석준이가 감기 기운이 있는 듯 싶습니다...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라고는 했는데 열이 있는지 챙겨봐 주십시오.
며칠뒤면 유럽투어가 시작될텐데 가지전에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준이가 호흡기쪽이 약해서 목이 잘 붓고 열도 잘 납니다...
약을 먹으면 금방 잡히기는 할 텐데 열체크를 꼭 좀 부탁드립니다...

박성제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제(alexpark) 작성일

성제가 전화를 자주 하지 않아서 어떻게 지내는지 사진으로만 보고 있네요. 아픈곳은 없나요?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는지 염려 됩니다.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건강하고 무탈히 볼 수 있으면 합니다.
선생님, 아이들 모두 수고 많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