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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영국

[140811] 영국 international summer camp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8-11 11:03 조회8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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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영국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오늘도 아이들 소식 기다리시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셨을텐데 최대한 자세히 아이들이 오늘은 어떻게 보냈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2주간 캠프를 하면서, 정말 완벽한 날씨 아래서 우리 아이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영국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액티비티를 나가는 날이면 영국은 완벽하게 우리 아이들을 환영해줬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이제 곧 떠난다는 걸 안다는 듯이, 어제 액티비티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몇 차례의 소나기가 예고됐고, 쌀쌀하게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첫 주차에 "english in action" 수업을 기억하시나요?
아이들이 직접 타운에 나가 작성한 설문 조사를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오늘은 학교 근처 Kent University와 타운에 나가서 설문 조사 및 비디오 촬영을 하는 수업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적응됐을 때 한 "english in action" 수업은 어땠을까요?
아마 첫 주에 한 수업보다는 좀 더 유창하고 부끄럼 없이 진행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켄터베리 시내도 익숙하고, 외국인과 3주 가량 대화를 했기 때문에 어색함은 사라지지 않았을까요?
조금 비가 내렸지만 이상 없이 다들 잘 마무리하고 올라왔습니다.
 
내일은 수업 후에 바로 졸업식이 있고, 이제는 정말 떠날 시간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자유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 동안 켄터베리 시내에 몇 차례 다녀왔지만 자유 시간은 부족했는지, 아니면 마지막으로 영국에서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있었는지 시내에 나가서 짧지만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마침 저녁 시간도 겹처서 아이들은 Poundland에서 간식 및 컵라면을 충분히 구매했고, 쇼핑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영국 옷이 한국보다 훨씬 싸다고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마지막 자유 시간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날씨가 더 좋았다면 모든 학생들이 갔을텐데 비도 내리고 오전 수업 때 타운을 이미 다녀온 친구들은 학교에 남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처음 타운에 나가서 설문 조사를 한게 벌써 2주 전이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은 2주 동안 알차고 좋은 시간을 보냈으리라 믿고, 표정에서 아쉬움이 많이 묻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남자 학생들은 야식으로 컵라면을 같이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한국 떠난지 얼마 안됐는데도 그렇게 한식이 그리운가 봅니다.
 
오늘 밤 evening activity는 musical night입니다.
저번 액티비티처럼 장기 있는 학생들이 피아노 연주, 노래 및 댄스까지 더 알찬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학생 중 한명도 멋진 피아노 연주를 보여줬습니다. 실력도 아주 뛰어나 다른 나라 학생들 앞에서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준비된 공연이 모두 끝나고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데 저번 액티비티 때는 부끄러웠다면 이번엔 아쉬움을 모두 떨쳐버리고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마침 오늘 엔딩 곡으로 강남스타일을 남자 학생들이 단체로 신청했는데 대성공이었습니다.
한국, 일본, 러시아, 스페인, 벨라루스 등 다들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강남스타일은 모두 아는 지 함께 춤추며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곳 스태프들도 정말 최고였다고 칭찬했습니다.
하루 하루 지날수록 완벽하게 적응해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고, 떠나야한다는 아쉬움도 살짝 들었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감기 기운을 보이는 학생들이 몇 있습니다.
유럽 투어 출발 전까지 모두 다 나을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감기 약도 함께 먹이고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오늘 뉴스를 보니 한국에는 슈퍼문이 화제였습니다. 하루 늦은 이 곳 영국에서도 오늘 밤 달이 유난히 크게 보입니다.
아이들은 왠일인지 밝은 달을 보며 잠에 들텐데, 내일도 오늘처럼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수업도 최선을 다해서 마칠 수 있도록 한국에서도 많이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임현빈님의 댓글

회원명: 임현빈(jin2093) 작성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투어중에는 캠프다이어리 쓰시기가 쉽지 않으실텐데...
영국의 마지막 날을 의미있게 보냈으면 하네요~
현빈아빠

최영우님의 댓글

회원명: 최영우(rose1497) 작성일

드디어 영국을 떠나네요. ^^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인솔교사님.
지면으로나마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예전에 저도 중딩들 40명정도 끌고 2주정도 인솔해 보았는데
딱 일주일만에 기운완전소진 --;.........
저희 아들녀석에게
특별한 일 없으면 전화하지말고 너 스스로 자율적으로 생활하라고 했었는데
정말 저에겐 전화한통도 안하네요. ^^
한국에서도 수퍼문이 보였습니다.
저도 망원경으로 관찰했는데, 영국에서의 관측은 어떠했을지 모르겠군요.
이제 초등5학년인 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과
알지못하는 한국인 형,누나,동생들과의 사이에서 세상이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조금이라도 깨닫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고 외국인 또래와의 접촉과 대화에서
거창한 글로벌화가 아닌 세상이 넓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깨닫고 오는 것만으로도
캠프보낸 보람이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우에게 중국어선생님이 보고 싶어한다고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영국에서 수고하신 선생님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한국의 천안에서 보냅니다.
유럽투어하시면 일정 및 아이들 챙기기가 배이상 힘드실텐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제 아이뿐만 아니라 영국캠프간 모든 아이들에게 행운이 있길 기원합니다.

김은서님의 댓글

회원명: 김은서(dmstj5786) 작성일

선생님~~은서 디카메모리(8GB)좀 하나 사주세여~~^^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5) 작성일

현빈이 아버님 안녕하세요!
끝까지 인솔교사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투어 중에는 다이어리 및 사진 업로드가 힘든점 양해 바랍니다.
걱정 안하실 수 있도록 잘 인솔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5) 작성일

영우 부모님 안녕하세요!
영어는 물론 아번 캠프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모범적이고 훌륭하게 지내는 학생 중 한명이 바로 영우인데, 한국에 돌아가면 달라진 모습을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5) 작성일

은서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번 런던 쇼핑시간과 어제 시내 자유 시간 동안 사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런던에는 메모리 샵이 없었고 어제 시내에선 문이 다 닫았더라구요.
유럽 투어 시에도 찾아보겠으나 여의치 않으면 인솔 교사 컴퓨터로 일단 옮길 수 있게 조치하겠습니다.

이준수님의 댓글

회원명: 이준수(ljs0923) 작성일

8월 7일 이후로 준수는 우체통을 보지 못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