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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40123]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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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1-23 17:03 조회1,1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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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수진입니다.


오늘의 뉴질랜드는 아침부터 화창하여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하기에 최상인 날씨 이었습니다. 캠프장에 도착하니 따스한 햇살아래에서 아이들이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좋은 날씨 덕분인지 저희 아이들이 표정도 평소보다 더 밝았습니다. YMCA 캠프장에서 보내는 5일째 되는 날이라 이제는 아이들이 캠프장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것 같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캠프장에서 제가 보이면 저에게 달려오곤 했던 아이들이었는데 오늘은 저에게 밝은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 뿐, 각자 캠프활동을 하기 바빴습니다. 제 눈에는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현지아이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는 걸 보니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 스스로 침대를 정리하고 하루의 시작을 준비 하는 모습을 보니, 한국에 돌아가서도 부모님들을 잘 도와 드릴 것 같습니다. 아침 식사를 맛있게 한 후, 현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집합장소에 모여 오늘의 일정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오늘도 맑은 날씨 덕분에 캠프장 밖으로 나가 하루 종일 자연을 체험 하는 일정 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밖으로 나가는 일정이 설레는지 들떠 보였습니다. 현지 선생님께서 오늘의 일정에 필요한 것들 (물, 썬크림, 모자, 운동화, 얇은 긴 팔 등) 그리고 산행을 하면서 주의사항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집합장소에 앉아서 현지 선생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캠프장 밖에서 하루 종일 보내는 일정이기 때문에 점심도 아이들 스스로 준비 할 수 있게 선생님들께서 햄버거 재료를 준비 해주셨습니다. 각자 자신만의 햄버거를 스스로 만들면서 부모님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햄버거를 다 만들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오늘 산행에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챙겼습니다. 물병에 물을 가득 담아 채우고 현지 아이들과 썬크림을 서로 꼼꼼하게 발라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현지 아이들과도 어색함 없이 같이 어울리며 협동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친화력과 적응력에 또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야외활동 준비를 마친 후, 집합장소에 모여 선생님들께 검사를 받은 후 캠프장을 떠났습니다. 일렬로 줄을 맞추어 선생님 뒤를 쫓아 가는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지내고 있는 Shakespear Lodge YMCA는 Shakespear Regional Park 안에 위치 하여 있습니다. 이 공원은 캠핑지와 공원 환경, 그리고 해충 소독을 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사람들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사람들에게 공원을 다시 개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만큼 청정지역이라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자연환경을 뉴질랜드, 그리고 이 곳, Shakespear Regional Park 에서 접하고 있어 저 역시 뿌듯합니다.


캠프장에서 5분 정도 현지선생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걸으니 수 백 마리의 양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전부 눈이 반짝반짝 해지며 양들에게 더 가까이 가고 싶다, 만져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가갈수록 양들이 도망 가여 아이들이 아쉬워 하였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양 목장체험 일정에 저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이 벌써부터 제 눈에 보여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양을 직접 만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아이들의 산행이 계속 되었습니다.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현지아이들과 어울려 재잘재잘 떠들기 바빠 현지 선생님께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이자고 아이들을 격려 해 주셨습니다.


공원의 산행 길을 따라 안전하게 걸으니 오클랜드가 어느새 아이들 발 밑에 있었습니다. 맑고 밝은 날씨 덕분에 아이들이 멀리 있는 오클랜드 시내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오클랜드 시내에 빨리 가보고 싶다고 궁금하다고 하니, 토요일에 있을 오클랜드 투어가 저 역시 기대됐습니다. 오클랜드를 발 밑에 두고 아이들이 아침에 직접 만든 햄버거를 먹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부터 산행을 하고 맑은 공기 속에서 점심을 먹으니 더 맛있다고 하였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현지 아이들에게 물도 챙겨주고 썬크림도 같이 더 바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의젓하고 배려심 많은 저희 아이들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점심 식사와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휴식 시간을 갖은 후, 공원에서 엑티비티가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체험 한 엑티비티는 울타리를 만들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협동하여 아이들 스스로 무엇을 만든다는 것 아이들의 협동심과 리더쉽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나 생각합니다. 현지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울타리가 완성 되가는 것을 지켜보니 저까지 뿌듯하였습니다. 아이들만의 울타리가 완성 된 후, 아이들 모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선생님께 게임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한 게임은 “아이 엠 그라운드” 였습니다. 게임마다 주제를 정하여 그 주제에 맞게 단어를 말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이미 알고 있는지 다른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역시 게임을 하니 아이들의 승부욕이 발동하여 서로 끝까지 단어를 이야기하려 머리를 쓰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뉴질랜드의 넓은 잔디 밭에서 저희 아이들이 자유롭고 신나게 자연환경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한국에도 이러한 자연환경이 있어 한국에서 돌아가서도 이렇게 잔디 밭에서 저희 아이들이 뛰어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긴 하루 일정을 마치고 캠프장에 돌아 온 아이들이 배가 고파하였습니다. 저녁식사 시간 전에 현지 아이들과 어울려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재잘재잘 거리며 간단한 Tea 타임을 가졌습니다. 내일YMCA 캠프가 마지막 날인데 헤어질 때 모두가 아쉬워할 것 같습니다.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오늘의 산행일정을 마친 저희 아이들이 저는 너무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은 내일 만날 홈스테이 가족들이 궁금한 지 벌써부터 홈스테이 가족들을 내일 몇 시에 만나게 되는지, 어떤 분들인지 계속 물어보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적응력 빠른 YMCA 캠프 생활을 지켜보니, 내일부터 지낼 홈스테이에서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혜린: 혜린이는 큰언니답게 의젓하게 캠프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불편한 점은 없는지, 힘든 점은 없는지 물어보면 항상 괜찮다고 대답합니다. 낯선 환경과 생활에 투정을 부릴 만도 한데 항상 긍정적으로 캠프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혜린이의 모습이 어른스럽고 예쁩니다.


소정: 소정이는 오늘은 산행 일정이라고 하니 조금은 싫은 티를 내며, 수련회에 온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귀여운 투정도 잠시, 산행이 시작되어 캠프장 밖으로 나가니 소정이에게는 모든 것들이 궁금증으로 바뀌었습니다. 양들과 소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눈을 반짝이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상현: 상현이는 오늘도 새 친구 브라이언과 꼭 붙어 있었습니다. 상현이가 브라이언에게 물을 챙기라며 친구를 챙겨주는 모습이 의젓해 보였습니다.


찬희: 찬희는 지난 엑티비티에서 Shelter (은신처, 거처) 을 만들어 보아서 인지, 오늘 울타리 만들기에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지난 번 Shelter 를 만들었을 때는 무너질 것만 같다며 저에게 속상한 티를 냈었는데, 오늘은 저에게 만든 것을 자랑 하며 스스로 뿌듯해 하는 것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은비: 은비는 어떤 활동을 하던 밝은 미소로 참여하는 아이입니다. 그 모습이 저는 물론 현지선생님들도 너무 예쁘신가 봅니다. 잔디 밭에서 현지 선생님들과 아이들과 어울려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내일이면 캠프장을 떠나야 하는데 현지 선생님과 아이들이 은비를 많이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수인: 수인이는 조용한 편이지만 활동을 할 때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참여도가 높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더 경험해보고 더 알아가려고 하는 수인이의 모습이 기특합니다.


오늘 부모님들과 전화통화를 다 하였습니다. 전화통화로 밖에 인사를 드릴 수 밖에 없어 아쉽습니다. 그리고 죄송한 말씀을 한가지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YMCA 측에서 저에게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것을 강하게 제지하여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야외활동은 아이들의 협동심을 기르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전부 다 같이 활동을 하여 제가 사진을 찍게 되면 다른 아이들의 얼굴까지 카메라에 담기게 되여 YMCA측에 문제가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사진을 올려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내일부터는 캠프활동이 끝나니 제가 아이들의 뉴질랜드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 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합니다. 


아이들이 내일 3시 30분 (뉴질랜드시간) 에 YMCA 일주일 캠프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YMCA 캠프 퇴소 후, 홈스테이 가족들을 만나고 부모님들께 전화 드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저희 아이들 모두 YMCA 캠프기간 동안 너무 잘 지냈으니, 통화 할 실 때 많은 격려와 칭찬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인솔교사 김수진 이었습니다.
 

댓글목록

김미정님의 댓글

회원명: 김미정(mjkim0503) 작성일

선생님의 따뜻한 보살핌에 감사 드립니다. 혜린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5) 작성일

안녕하세요. 혜린이 어머니. 인솔교사 김수진 입니다. 항상 밝은 혜린이의 모습에 덕분에 다른 아이들은 물론 저 역시 힘이 나게 만들어 주는 헤린이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혜린이가 현지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으니 많은 칭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