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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31]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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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1-31 17:15 조회1,0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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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아이들이 없는 새해는 처음이실 것 같습니다. 멀리서 모두 다같이 한 마음으로 외쳐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아이들의 ESOL 수업 마지막 날입니다. 아이들과 처음 공항에서 만났을 때가 어제 일처럼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 되고 있는데 아이들이 어느덧 뉴질랜드 생활을 한지도 2주째가 끝나갑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 되는 정규 수업의 반 배정과 Marina View School의 마크가 그려져 있는 모자를 받은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습니다. 아이들은 교실에 처음 들어가면 현지 학생들에게 어떻게 인사해야 하냐며 걱정이 되는 듯 보였으나 저는 아이들의 지금처럼 잘 적응 할 것이라 믿습니다 ^^

마지막 ESOL수업의 시작은 어제 선생님께서 숙제로 내주신 일기를 검사 받는 걸로 진행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제 데본포트에 다녀온 것에 대한 글을 선생님께 문법, 스펠링을 검사 받은 후 한 명씩 읽어보며 발음을 교정 받았습니다. 아이들의 어제 데본포트에서 본 것들을 모두 기억하여 일기에 적은 것을 보니 아이들이 방과 후 투어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한 순간 이었습니다. 숙제 검사를 마친 후, 선생님께서 뉴질랜드의 쇼핑잡지를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쇼핑잡지에서 실제로 쇼핑이라도 하듯 꼼꼼하게 가격을 따져 가며 부모님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며 물건을 고르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한국처럼 매일 앉아서 공부하고 컴퓨터를 하는 그런 한국학생들을 아신다고 하는 현지 뉴질랜드 선생님이 우리아이들에게 매우 생소한 뉴질랜드의 대표 운동인 럭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럭비 규칙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럭비 규칙이 익숙하지 않아 아이들 마음대로 공을 들고 무조건 뛰는 모습에 선생님께서 웃음이 터지셨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해 본 럭비가 재미있다며 땀을 흘리며 넓은 잔디 밭을 누렸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럭비의 매력에 빠진 아이들에게 선생님께서 간식 시간을 잠깐 주시며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점심시간에 한국음식을 먹을 생각에 홈스테이 엄마께서 싸주신 간식을 먹으며 한국 음식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다음 주부터 새로 만나게 되는 현지 학생들과의 원활한 첫 만남을 위해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의 Family Name, 좋아하는/ 싫어하는 색깔, 음식, 취미 등등 자신에 대해서 설명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각자 좋아하는 가수를 말하며 잘생겼다, 예쁘다며 선생님께K-POP을 알려드렸습니다. 아이들 모두 싫어하는 것으로는 공부, 학원이라 말하며 선생님께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해 설명 드리며 학교 수업과 학원까지 모두 마치면 저녁8시정도가 되고 시험 기간에는 더 늦게까지 공부를 해야 한다며 열변을 토했습니다. 선생님은 뉴질랜드에서는 상상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지 학생들은 3시에 수업이 끝나면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며 취미 생활을 하고 싶은 학생들은 운동과 악기를 배운 다고 하셨습니다. 한국 교육에 놀라신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을 안타까워하시며 늦게 까지 공부하는 것이 대단하다며 아이들을 격려해주시며 앞으로 남은 뉴질랜드 생활을 여유롭게 즐기며 많이 경험하라고 하셨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한국 음식을 먹지 못하고 설날을 지나가는 것이 안타까우셨던 학교 담당 한국선생님께서 떡볶이, 김밥, 군 만두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음식이 담긴 가방을 가지고 들어오시는 선생님을 보자마자 아이들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한국음식을 맞이 하였습니다. 예의 바른 저희 아이들은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고 선생님의 말씀대로 각자의 접시에 음식을 담아 맛있게 먹기 시작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맛있다며 서로 더 많이 먹으려는 마음에 비우지도 않은 음식이 담긴 접시에 음식을 더 담으려 하기까지 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Mrs.Faulk 선생님 에게도 매운 떡볶이를 먹어 보라고 권하는 바람에 현지선생님도 매운 떡볶이에 도전 하셨습니다. 떡볶이가 너무 빨갛고 맵다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떡볶이를 맛있게 먹는 아이들 스스로 우쭐했습니다. 한국 음식을 맛있게 먹은 후, Mrs.Faulk 선생님께서 준비 해오신 뉴질랜드 호키포키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직접 담아 주시는 모습을 보니 저희 아이들을 생각 해주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호키포키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어본 아이들은 달고나 맛이 난다며 선생님께 달고나에 대해서 설명 해드렸습니다. 오늘 한국에 있었더라면 더 맛있고 풍족한 음식으로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설날을 보냈을 아이들이라 안쓰럽기도 하였지만 뉴질랜드에서 한국음식을 먹으며 보낸 이번 설날을 아이들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혜린: 혜린이는 Harry가 너무 귀여운지 쉬는 시간 내내 Harry 와 붙어 다닙니다. Harry의 눈높이를 맞춰 대화를 이어가는 혜린이의 마음이 예쁩니다. Mrs. Faulk 선생님께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뉴질랜드에서 엄청 유명 했었다며 강남스타일 노래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혜린이는 선생님께 한국에서 살고 있는 곳이 강남이라며 강남스타일을 외치며 춤을 보여드리니 선생님께서도 머리 위로 손을 흔들며 강남스타일 춤을 추셨습니다.  

소정: 소정이는 어제 홈스테이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어제 먹은 치킨로스터가 너무 맛이 있었고 오늘 오후에는 홈스테이 가족들이 영화를 보여주시기로 약속하셨다고 합니다. 소정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엑소를 Mrs.Faulk 선생님께 알려주며 노래와 춤을 보여드렸습니다. 

상현: 선생님께서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라고 하니 “I am crazy about 수지” 라며 수지를 모르시는 선생님께 수지가 한국의 유명한 가수라며 너무 예뻐서 좋다며 소개하며 부끄럽게 웃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내일은 홈스테이 가족들과 기차를 타고 축구경기를 보러 가기로 하였다며 들 떠 있었습니다. 상현이가 홈스테이 가족들과 축구장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찬희: 설날이 어떤 날인지 모르시는 Mrs. Faulk선생님께 설날에는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온 가족이 모여 떡국을 먹는다고 설명을 한 후, 한복의 모양을 모르시는 선생님을 위해 그림을 그리면서 친절하게 한국의 한복을 끝까지 설명하는 찬희의 모습에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은비: 어제 저녁에 숙제를 깜빡 한 은비는 아침에 급하게 숙제를 해왔다며 걱정이 가득한 얼굴 이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숙제를 읽는 중에 울음을 터트리는 바람에 은비를 지켜보는 제 마음이 너무 안 좋았지만 선생님과 함께 숙제를 끝까지 읽어 내려갔습니다. 아마 숙제를 더 완벽하게 준비해오고 싶었던 은비의 아쉬운 마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숙제를 너무 잘해왔다며 은비에게 칭찬과 격려해주셔 금세 은비의 밝은 모습을 되찾고 수업에 끝까지 참여하였습니다. 

수인: 수인이는 정리정돈을 제일 잘하는 아이입니다. 수인이가 사용한 책상은 물론이고 다른 아이들의 어지럽힌 책상과 의자도 정리하는 수인이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며 선생님께서도 칭찬을 해주셔 저까지 뿌듯하였습니다. 뉴질랜드의 쇼핑잡지를 읽으면서 가족들에게 사주고 싶은 것을 정해보는 시간에는 강아지 밥을 고르며 선생님에게 한국에 있는 수인이의 강아지에 대해 설명해주며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설날이라며 한국에 다 모여계실 가족들이 그리운지 수업 끝나고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전화를 해야겠다고 하였습니다. 뉴질랜드 생활이 점점 좋아진다고 하는 아이들이지만 한국에 계신 가족들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가족들과 보내는 따뜻한 설 연휴는 아니지만 뉴질랜드의 화창한 여름 햇살 속에서 가족들과 떨어져 설날을 보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지금까지 인솔교사 김수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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