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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40214]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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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2-14 17:50 조회1,1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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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수진 입니다.
 
며칠 동안 흐렸던 날씨도 오늘이 아이들의 마지막 날인지 아는지 오랜만에 아이들이 화창한 날씨도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었습니다. 
 
첫 수업으로는 아이들의 단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단어 퍼즐 맞추기 게임이 진행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 시키기 위해 남자 팀, 여자 팀으로 나누시고 선생님께서 미리 정해 놓으신 단어를 힌트를 통해 맞추는 게임 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힌트를 다 읽어 주시기도 전에 빨리 맞추고 싶은 아이들은 먼저 손을 들기도 하고 팀끼리 머리를 합쳐 힌트에 속하는 단어도 말해 보며 조금씩 답과 가까워져 갔습니다. 승리는 결정적인 힌트를 맞춘 여자 팀에게 돌아갔지만 아이들 모두 단어를 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 단어를 생각해보며 어휘력을 키우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수료식을 위해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위해 자리를 만드셨습니다. 교장 선생님을 만난다고 하니 긴장된 얼굴로 교장실에 들어 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웠지만 편안하고 자상한 교장, 교감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의 긴장도 금세 사라져 아이들 모두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과 자유롭게 대화 하였습니다. 평소 한국의 문화를 좋아하셔 한국에도 여러 번 방문하셨던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한국과 뉴질랜드의 교육환경의 차이점을 물어보시니 아이들은 뉴질랜드 수업 분위기가 더 자유롭고 선생님들이 쿨하다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여 교장, 교감 선생님의 웃음보가 터지셨습니다. 교장, 교감 선생님께서는 학교 생활을 하면서 어떤 친구를 사귀었는지, 어떤 수업이 좋았는지, 오클랜드 어느 곳을 방문해 봤는지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과의 대화를 이어가셨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수료증을 나누어 주시며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마리나뷰 학교를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현지 아이들이 마리나뷰 학교를 졸업할 때 주시는 학교 펜과 학교 마크가 새겨져 있는 배지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장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 하고 부모님 곁을 떠나 먼 이 곳, 뉴질랜드까지 온 아이들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시며 저희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부모님께서 보셨으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워 하셨을 것이라며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한 아이들을 칭찬해주셨습니다. 
 
홈스테이 엄마께서 만들어 주신 마지막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저희 아이들을 위해 조촐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원래는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에게 깜짝 파티를 해주고 싶었지만 홈스테이 가족들과 오후 일정이 있다고 하여 간단하게 케이크의 촛불을 부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습니다. 아이들 모두 촛불을 불기 전 고생했다, 수고했다며 서로를 칭찬해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준비 한 케이크와 과자를 맛있게 먹어 주는 아이들을 보니 뿌듯하면서도 이젠 정말 헤어질 시간이 눈 앞에 다가 온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오후 수업으로는 따뜻한 오후 햇살을 받으며 잔디 밭에서 체육 수업을 하였습니다. 며칠 동안 비가 오는 탓에 실내 체육관을 이용했던 아이들은 잔디를 밟으니 기분이 좋다며 맨발로 잔디를 느끼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의 체육 시간은 운동 종목이 아닌 아이들의 협동심을 키우는 활동으로 진행되어 둘, 셋 짝을 이뤄 눈을 가리고 걷는 활동, 징검다리를 건너는 활동, 균형을 맞추어 훌라우프를 드는 활동 등 혼자만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 할 줄 알며 팀 워크를 키워나가는 활동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저희 아이들을 교실 앞으로 부르시며 종례시간이 시작 되었습니다. 현지 아이들은 앞으로 나온 저희 아이들을 보고 이제 정말 떠나는 것이냐며 물어보는 아이, 안 된다고 소리치는 아이, 포옹을 하러 나와주는 아이 등등… 헤어짐을 앞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우리 학교, 우리 반에서 같이 공부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선생님도 저희 아이들 덕분에 좋은 추억이 생겼다며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어 실력도 너무 많이 늘고 적응도 잘 하였다고 말씀하시며 아이들과 악수를 나누셨습니다. 반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희 아이들에게 포옹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좋은 추억만 가득한 뉴질랜드의 학교 생활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즐겨야 된다고 하면서 텅 빈 학교 주변을 둘러 보고 놀이터,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홈스테이 가족들과 집으로 향했습니다. 
 
혜린: 아이들과의 작별인사를 마친 후, 같이 사진을 못 찍은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며 아쉬워하였습니다. 선생님과의 작별인사 때문에 학교에 마지막까지 남은 혜린이는 텅 빈 교실을 둘러보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하며 내일 홈스테이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할 때 눈물을 꾹 참을 것이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정: 소정이는 어제 저녁에 홈스테이 가족들과 시내에 다녀 왔다며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외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리도 걸어 보고 바닷가 쪽에 있었던 작은 다리를 건너 시내의 야경도 구경하였다며 어제 저녁에 추억에 잠겨 있었습니다. 4주가 너무 빨리 지나가 뉴질랜드를 다 경험하지 못한 것 같다며 뉴질랜드에 관광을 하러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상현: 상현이는 어제 만들었던 파워포인트를 가지고 반 아이들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한국, 상현이의 도시(상주), 집, 말, 고슴도치, 강아지 등을 아이들 앞에서 씩씩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상현이가 준비 한 사진들이 너무 멋지다며 한국에 놀러 가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상현이의 파워포인트가 멋지다는 소문을 들으시고 보고 싶다고 하셔 상현이를 교장실로 초대해 주셔 상현이에게 한국에 대해 설명을 들으셨습니다. 
 
찬희: 현지 남자 아이들은 찬희에게 “네가 다시 돌아올 것을 알기 때문에 작별인사를 길게 하지 않겠다”라고 하며 악수와 짧은 포옹으로 쿨하고 씩씩한 남자아이들의 헤어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찬희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찬희를 보고 싶을 것이 제일 걱정이지만 2주 동안 담임 선생님의 컴퓨터 선생님이었던 찬희가 없어져 앞으로 컴퓨터를 어떻게 다뤄야 될지 걱정이라며 찬희는 기계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며 칭찬해 주셨습니다.  
 
은비: 은비는 같은 반 아이들에게 한국에서 가지고 온 카라멜을 나눠 주며 아이들과 작별 인사를 해 현지 아이들은 은비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소 수줍음이 많았던 은비였지만 현지 아이들과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며 사진을 같이 찍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며 제 카메라 앞으로 왔습니다. 아이들은 은비와 사진을 찍고 은비에게 포옹을 해주는 모습에 지켜보는 저까지 마음이 울컥 하였습니다. 
 
수인: 수인이는 현지 친구들과의 마지막 날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오늘은 카메라를 학교에 가지고 와서 친구들과 학교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수인이의 반 아이들 모두 저에게 올리비아(수인)를 한국에 보낼 수 없다며 강하게 저항하며 수인이를 감싸 안은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헤어짐이 안타까웠습니다. 수인이는 간장게장은 여전히 먹고 싶지만 한국에는 가기 너무 싫다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아이들이 4주 동안의 뉴질랜드 생활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홈스테이 가족들이 아이들과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모두 집 밖으로 나가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학교 생활만큼이나 정 들었을 홈스테이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좋은 시간을 가졌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모두 내일 아침에 홈스테이 가족들과 어떻게 작별인사를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눈물이 나올 것 같아 걱정이 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말처럼 저 역시 아이들과의 작별인사를 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4주 동안 아이들에게 부족한 점이 많았었을 텐데 아이들이 저를 끝까지 잘 따라주어 너무 고마운 마음입니다. 아이들이 뉴질랜드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꼭 다시 올 것이라고 저와 약속을 하였습니다. 저도 아이들과의 다시 만날 날을 바라면서 아이들의 마지막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솔교사 김수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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