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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50813] 뉴질랜드 캠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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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13 15:12 조회1,3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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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8월 13일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뉴질랜드 인솔교사 박유진입니다. 뉴질랜드는 요즘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겨울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아이들이 뉴질랜드에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동안에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문화, 다른 언어, 다른 성향의 친구들로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노력과 같은 반의 버디 혹은 짝꿍 등의 친구들, 담당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이제는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한 표정으로 뉴질랜드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나름 익숙졌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따뜻한 집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많이 힘들고 모든 것들을 그리워했을 아이들은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서 조금씩 천천히 자립심을 키워 나가고 있는 것 같아 대견할 뿐입니다. 아마 자신들이 당연하게 누리고 있던 환경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많이 느끼는 날들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뉴질랜드 학교 종소리에 맞춰 각자 교실로 들어가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수업할 때 창문너머로 보이는 교실 안에서 종종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수업할 때의 아이들은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참여해야하는 건지 몰라 조금 머뭇거리지만 금세 내용을 파악하고 곧 잘 따라하는 아이도 있고 같은 반 아이들보다 더욱 더 적극적으로 공을 튀기며 체육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 그리고 키위 친구들과 많이 친해진 탓인지 계속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모습이던지 간에 아이들이 적응했다는 뜻인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답니다.
 
 정규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다 함께 방과 후 수업을 위해 한 교실에 모였습니다. 오늘은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지를 쓴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조금 쑥스러워 하는 아이들도 몇몇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술술 편지를 써 나갔습니다.
 
 
 
지웅- 안녕하세요. 저 지웅이에요. 뉴질랜드에서는 잘 지내는 데요. 감기도 이제 거의 없어졌어요. 여기 음식이 조금 제 입맛과 다르긴 해도, 잘 먹고 있어요. 한국에 가면 피자, 김치찌개, 카레, 생선, 미역국 같은 걸 먹고 싶어요. 반에 친한 친구가 오늘 2명 정도 생겨서 4~5명 정도 생겼어요. 집에 가서 빨리 엄마, 아빠, 민경이도 보고 싶어요. 일주일하고 이틀 정도만 기다려서 나중에 만나요. 약 잘 챙겨 먹고 밥 잘 먹으면서 기다릴게요.   
 
유림- 엄마! 나 유림이야. 어제 말복이었는데 한국은 많이 덥지? 여기는 날씨가 완전 좋아. 딱 내가 좋아하는 날씨인거 있지? 나는 여기서 진짜 많은 걸 얻어가는 것 같아. 엄마가 걱정하는 것만큼 힘들지도 않고 의사소통이 힘들지도 않고 그럭저럭 살 만한 것 같아. 한 달 더 있고 싶지만... (엄마가 해준 밥이 너무 그리우므로 패스) 암튼 나는 잘 지내고 있는데 엄마는 어때? 한국에서 있는 것보다 이렇게 먼 세상에서 공부하는 것도 나한텐 처음이니깐.. 참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갗아. 역시 이래서 사람들이 다 어학연수를 가는가봐! 여기 학교도 진짜 맘에 들고 홈스테이 부모님들도 다 나한테 잘 해주셔서 진짜 다행이야. 엄마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공항에서야 생각한 동물들은 다행히도 날 의식도 안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아! 그리고 어제 얘기한 새끼 양이 죽었어.) 엄마도 여기 왔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빠랑 도윤이는 어때? 잘 있지? 도윤이는 검은 띠 딴 것 받았어? 그 때 나 출국한 날이 심사 날이라 엄마랑 나랑 못 갔는데 그래도 혼자서 용케 땄네. 막 겨루기 할 때 엄청 맞았다고 속상해 했는데.. 아빠는 그냥 회사 다니고 있고? 여기 있으니까 9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는데 처음엔 힘들었거든? 근데 지금은 그냥 자동반사야. 아마 한국가면 키가 아주 쪼금 커있을지도 몰라! 참, 엄마랑 나랑 서로 살 빼기로 약속했는데 나는 여기서는 못 할 것 같소. (그래도 한국에서 안 먹는 채소도 여기 오니까 다 먹고 있어.) 공항에서 만났을 때 예쁘게 만나면 좋을 텐데. 그래도 여기 음식이 잘 맞아서 다행이야. 여기 오니까 엄마가 한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아! 특히 엄마가 해준 된장찌개랑 계란말이 먹고 싶어. 그래도 여기선 아무리 맛있는 파스타나 샌드위치를 먹어도 한국의 맛이 그리운 건 어쩔 수가 없나봐. (역시 난 한국 사람인 듯.) 이제 한 일주일하고 며칠 밖에 안 남았는데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잘 해결되어서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남은 날들 동안 더 재밌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유림이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난 행복하니까 걱정하지 말고 웃는 얼굴로 우리 다시 만나자! 엄마, 사랑해 (p.s. 수학 문제집 한 권은 정말 무리인 것 같아. 며칠 안 남았는데 아직 200쪽이 넘게 남았어. 한 달만 더 있으면 다 풀 것 같은데 한 달만 더 있으면 안 될까요?) 
2015.8.13. 목 -엄마가 보고픈 엄마 딸 유림이가-
 
은서- 엄마 아빠. 나 은서야. 5학년 때부터 쭉 영어캠프 보내줘서 고마워. 난 여기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 한국은 덥지? 여긴 안 더워^^. 그런데 한국 음식이 너무 먹고 싶다. 여기 올 때 공항에서 인사 잘 못한 게 너무 후회된다. 미안해. 너무너무 보고 싶어~~ 여기 친구들도 다 착하고 잘 도와줘 홈스테이도 좋아~! 아프지도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 거기 더우니까 더위 조심하고 항상 조심히 다녀. 나도 걱정되니까. 우리 홈스테이가 일찍 자서 요즘은 바로 잠이 들어. 조금만 더 있으면 캠프가 끝나. 한국도 그립지만 캠프 끝나고 한국가면 여기 친구들이랑 홈스테이랑 선생님이 너무 그리울 것 같아. 맨날 영어캠프 끝나면 이랬는데 요번에도 그럴 것 같아. 우리 반 애들도 다 나랑 놀아주고 잘 챙겨줘서 조금은 신기했어. 아프지 말고 한국에서 잘 지내야 해 꼭! 알겠지? 다다음주에 봐요~ 2015.08.13. 은서올림. 
 
현지- 안녕. 나 현지야. 한 달 동안 떨어져 지내는데 섭섭한 티 안내고 사랑한다는 말조차 안하고 차갑게 가서 서운했지? 사실은 인천 공항에서 나한테 손 흔들어주는데 그 때서야 아.. 이제 헤어지는구나 라는 게 실감 나더라. 그래서 사실 울컥 했었어. 근데 거기서 울기도 좀 그렇잖아. 그래서 끝까지 안보고 고개를 휙 돌려버렸지. 정말 낯선 사람들과 꽤 긴 여정을 낯선 곳에서 보내야하는데 기대감보다는 무서움과 두려움이 앞 섰어. 어디론가 끌려가는 것처럼 그냥 긴장되고 초조해서 손에 땀도 나고.. 다시 집에 간다고 말 해볼까.. 까지도 생각했어. 그래도 이렇게 잘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나보다 아직 어린 친구들도 기대감에 차서 즐거워하고 있는데 말하기가 부끄럽더라고.. 그래도 해보자라는 생각도 들었고. 암튼, 그 때는 좀 그랬는데 공항에서 친구들을 사귀면서 금방 극복했지.^^ 단순한 게 이럴 때 좋아. 지금 당장의 나는 어떠하냐고? 완전 적응되어서 한국 가는 게 아쉬울 정도야. 아직 학교 친구들과 친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 착해서 말도 잘 걸어주고 도움도 많이 주더라고. 월요일 날 대표로 Speech하고 나서부터는 더 더 잘해주고! 내가 의사소통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더라면 여기서 살겠다고 징징 거렸을 거야. 사실 대부분 알아듣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외국 말은 외국 말인가 봐. 못 알아들을 때도 있더라고. 영어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때로는 내가 외국인 친구를 만나게 되면 겁나 잘해줘야지 하는 생각도 들어. 홈스테이 가족도 걱정하지 않아도 돼. 되~게 착하셔. 애들도 착하지만 아직 어려서 가끔 장난이 심하기도 하지만 뭐.. 나도 그 나이 때는 짓궂었으니까 잘 넘어가. 여기 선생님이 한 달 더 있다가라고 장난치실 때도 있는데 사실 흔들리긴 했는데 아직은 가족이 더 보고싶더라고. 다음에 가족끼리 여기 뉴질랜드도 와서 호빗마을도 가고, 반딧불이 동굴도 가자! 알았지? 엄마, 아빠, 언니, 오빠 모두랑! 그니까 여기 오게 되면 나 데려가! 나 걱정 많이 하지 말고! 잘 지내고! 곧 만나! 빠이~빠이~ 
(아, 그리고 사랑해. 뿅!) From. 막둥이 현지.
 
주영- 엄마 나 지금 아주 적응 되었어! 그런데 내가 여기 두 달 있을까 한 달 있을까? 엄마 나 민수 보고 싶어. 여기는 밥을 챙겨주어서 엄청 맛있어. 홈스테이에서는 운동을 많이 하고 놀이기구가 엄청 재미있어. 그리고 아빠, 매주 통화할 때 마다 난 너무 아빠가 보고 싶어! 태권도에는 말했어. 나 여기서 매일 연습해. bye bye~
 
기범- 이제 일주일 밖에 안 남았네요. 이 집은 영화 볼 때 팝콘이랑 음료수도 주고 과자나 젤리도 많이 있어요. 고양이도 세 마리나 있는데 한 마리는 검은색 고양이랑 잘 싸워요. 하얀색 고양이는 얌전한데 갈색 고양이는 겁이 많고 검은색은 쓰다듬다보면 조금 사나워지기도 해요. 잘 때 조금 춥기는 해도 이불이 많아서 괜찮아요. 견우 홈스테이 가족이 놀러 오기도 해서 바다에도 가고 트램플린에서도 놀아요. 바다에서는 물개가 네 마리나 있었어요. 다음에도 기회되면 다른 영어 캠프도 보내주세요.
 
신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여기는 많이 쌀쌀하네요. 한국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한국의 더운 여름을 느껴본 것도 오래 되었네요. 저는 여기 뉴질랜드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홈스테이 집도 깔끔하고 주말마다 이 곳, 저 곳에 놀러 다니면서 재미있게 보내고 있어요.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주일 후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네요. 앞으로 일주일 동안 건강하게 지내시고 일주일 후에 한국에서 뵈어요.
 
성연- 집님께. 집, 님이 그립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교정기를 잃어버린 것을 몹시 송구럽게 생각합니다. 소인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처음 여기 왔을 때, 내 자아와 정체성과 혼란이 왔고 지금도 가시지 않고 있어. 완전히 관리 되지 않아서 아무거나 흘리고 다니는 이 사단이 났지만, 이제 “어찌하겠어.”하고 정리했어.. 스트레스 받지 말라 했으니까. 마음만 같아선 아래 턱 교정기만 새로 만들 수 없나 싶지만 안 될지도 몰라. 여기서 참 학교도 그리워졌고 무엇보다 한국 음식이 엄청 먹고 싶어. 고기, 냉면, 만두, 계란찜, 계란말이, 돈까스 등등. 특히 소소한 집 밥이 먹고 싶어. 여태까지 내가 그렇게 까진 김치 입맛이 아닌 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었어. 이제 10일 뒤에 가지만 교정기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어.(사실 엄청 까지는 아니고 좀 많이 받고 있어.) 이제 어쩌겠어. 그리고 여기 컴퓨터도 있고 아이패드도 많이 있어. 많이는 못 쓰지만 아주 심심하진 않아. 직접적인 면담은 한국 가서 하자.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왜냐하면... 집 떠나면 고생이니까..
 
견우- 엄마 아빠께. 이제 가려면 5주나 남았네요. 지웅이는 일주일이면 가는데 혼자 잘 버틸 수 있을까요? 혼자 주말에도 홈스테이에서 잘 놀 수 있을까 걱정이네요. 여기는 식단이 달라서 저번에 우리가 불고기를 직접 만들었어요. 얇게 썬 소고기를 부탁했는데 햄을 사오셔서 햄볶음이 되어버렸어요. 버섯은 망가지고 양파 껍질을 벗기면서 울 뻔 했어요. 마트에 갈 때 양념을 사두길 잘했네요. 홈스테이에서는 잘 놀고 있어요.
 
보림- 엄마, 아빠. 안녕. 나는 이 곳에 더 있고 싶어. 왜냐하면 여기는 애들이 정말 좋거든. 한국이랑은 다르게 말이야. 솔직히 휴대폰만 있으면 100% 완벽이 아니고 서연이도 있으면 더 완벽해! 음 그리고 한국 가기 싫어. 왜냐하면 거기서는 애들이 나랑 안 놀아주는데 여기서는 애들이 잘 놀아주잖아? 그리고 애들이 나 기분 나쁘게도 안 해. 게다가 나 영어 실력도 많이 늘었을 거야. 아마도? 또 귀 파는 거두고 와서 엄청 짜증나. 귀가 간지러워. 여기에도 싫은 애, 싸가지 없는 애, 놀리는 애 다 있는데 얘네는 다~ 뭉쳐 놀아. 그리고 재밌어. 여기로 이민? 까지는 아니고 1~3년 정도 유학 오고 싶어. 물론 나 혼자는 아니고 내 옆에 누군가가 있어야겠지. 그런데 캠프 와서 느낀 건데 그냥 나중에 다시 어디 갈 땐 이서연이나 나 혼자 오는게 나을 것 같아. 근데 지금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어. 그리고 된장찌개도. 그리고 낙지볶음(덮밥)도. 안녕 2015.08.13. 목요일 3시 19분 39초
 
서연- 안녕하세요! 이서연입니다. 저는 지금 여기서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과 달리 학원이 딱히 없고 자는 시간도 빠르고 집에서 지내는데 한국과 다르게 날씨가 조금 쌀쌀한 것 같습니다. 홈스테이 집에서 매우 잘해주시고 하지만 떡볶이 순대 튀김 족발 비빔밥 냉면 돈까스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이 매우 정말 먹고 싶네요. 배고파요. 한국에 돌아가면 꼭꼭 먹었으면 좋겠어요. 음식을 먹고 싶어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일주일 정도 남았네요. 그럼 일주일 뒤에 봤으면 좋겠어요. 뿅~
 
채은- 부모님께. 저 작은 딸 채은이에요. 이번에 우리끼리만 가는 첫 여행인데 걱정 많으셨죠? 걱정 없이 남은 날들 잘 보내시고 한국은 덥지요? 여긴 좀 추운데 갑자기 한국 가면 달라져서 적응하기 힘들겠어요. 그리고 걱정은 하지도 마시죠! 언니 말은 되도록 좀 잘 들으려고 노력할 테니까요. 여기서 잘 보내다가 갈게요. 또 남은 날은 다치지 말고 즐겁게 보내다가 가려고요. 엄마, 아빠도 날마다 즐겁게 보내시고 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는 언니, 오빠들, 동생들 잘 만나서 즐겁게 보내고 있고요. 볼링, 골프, 크리켓도 하고 한국 마트도 갔어요. 또 일주일 째는 김치찌개 맛있게 먹었고요. 두 번째 주에는 짜장면도 먹었어요. 이번 주에는 삼겹살 먹기로 했어요. 한국에서도 먹던 음식을 타지 와서 먹으니 새로웠어요. 여기 음식은 대부분 아침은 토스트, 시리얼이구요. 점심은 lunch box에 담아주신 샌드위치와 과일 요거트 등등을 잘 먹고 저녁은 매일 다르더라고요. 고기, 파스타, 샐러드, 그런 것들이 다르게 나와 맛있었어요. 하지만 가져간 라면도 끓여 먹고, 또 거기 라면이 있어 먹어 보았어요. 앞으로 남은 날 잘 보내다 갈게요. 사랑해요. 2015.8.13. 부모님을 사랑하는 채은올림.
 
준우-엄마, 아빠, 누나에게.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잘하고 돌아올게요. 아빠, 아빠 저번에 전화할 때 우시던데.. 운다고 진료의 차질이?! 장난이구요. 아빠도 저번에 걱정하시던 것 같던데 걱정하지 마요. 누나, 누나 수능 얼마 안 남았는데 공부하느라 힘들죠. 그래도 힘들어 하지 말고 화이팅 합시다. 라면 끓여준다고 했는데 내가 더 잘 끓여. 내가 끓일 거야. 나 진짜로 좋은 집에 들어와서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어요. 걱정 말고 다음 주에 봅시다. 
 
수빈-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는 한국 학교 학습 준비물보다 완전 좋습니다. 노트북에 아이패드에 여러 종이에 계열대로 정리되어 있는 크레파스, 게다가 학생들이 한국 애들보다 더 잘생기고 예쁘고 친절해요. 제가 영어를 못해서 우물쭈물 거리면 괜찮다고 해주고 팔만 스쳐도 미안하다고 해주는 게 너무 맘에 들도 매너도 좋은 게 어쩜 한국 매너보다 너무 좋아요. 항상 모두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한국 애들이랑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에요. 홈스테이 가족은 신기할 따름입니다. 울다가도 3초 뒤에 울음 그치고 웃는 게 보는 사람 입장으로는 정말 이상하고도 신기하네요. David은 너무 커서 처음에 20대 초반쯤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만 14세라니... 게다가 자신의 머리스타일은 끔찍하게 아끼면서 평생 미용실을 가본 적이 없다네요. 팽수빈 올림. Thursday 12th August.
 
 
 
 
 편지와 함께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 역시 함께 전달되었길 바라면서 오늘 하루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하였어요.  내일부터는 분발하여 아이들의 예쁜 얼굴 더욱 더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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