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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50815] 뉴질랜드 캠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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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15 17:46 조회1,2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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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8월 15일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박유진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농장을 체험하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오던 탓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토요일 액티비티 날인데, 제발 날씨가 화창하기를 바라며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침에는 조금 비가 왔지만 오후에는 아주 화창한 하늘이 저희를 반겨주었고 신나는 기분으로 농장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농장투어를 다녀온 곳은 아이들의 학교가 위치해 있는 “쿠뮤”에서 50분 정도 떨어져 있는 “Warkworth(워크워쓰)”라는 지역의 “Sheep World Farm”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이동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이동하는 내내 차 안에서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고 또 여러 가지 이야기보따리도 풀어가며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한 아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농장을 100% 온 몸으로 즐기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동물들을 보기 위해 입장하였습니다.
 
 
 실내에 들어온 아이들은 농장 특유의 좋지 않은 냄새에도 불구하고 질서에 맞게 조용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장난꾸러기 우리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밖에 나오면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울타리를 둘러싸고 차례 차례 서서 총 세 마리의 양몰이 개들과 함께 등장한 농장투어 진행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진행자는 간단한 설명을 마친 후 양몰이 개들이 실제로 양을 모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진행자의 휘슬 소리에 즉각 반응하며 멀리 있던 양들을 순식간에 아이들의 앞으로 움직이게 한 양몰이 개들의 영리함에 아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였습니다. 10살이나 된 코코, 4개월 뿐이 되지 않은 아기, 또 나머지 한 마리까지 각 각 개들의 특성을 살린 양몰이였습니다. 양을 눈앞에서 보게 된 아이들은 양들의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다며 주의 깊게 관찰하기도 하고, 양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양들과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양몰이 개들의 쇼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온 아이들은 양털 깎기 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의 설명과 함께 눈앞에서 양의 털을 실제로 밀어주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뉴질랜드에 온 이래로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진행자는 다리를 벌려 다리 사이에 큰 양 한 마리를 고정시켜놓고 양털을 깎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한 마리 양이 민머리가 된 것을 본 아이들은 깔깔깔 웃기도 했고 또 양이 추워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은 양털 깎기 후 조금씩 나누어준 양의 털들을 만져보기도 하고 가방에 넣어가기도 했습니다. 양의 털을 만진 후 손에 양 털 기름을 묻히고 나서 먼지를 물로 씻어내면 손이 보송보송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 뭉치면 일 년치의 핸드크림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양 털의 장점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끝으로 진행자는 젖병을 세, 네 명당 한 개씩 나누어준 후, 아기 양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아기 양들은 젖병을 보자마자 우유를 먹기에 바빴고 아이들도 어설프지만 열심히 우유를 먹여주었습니다. 우유를 다 먹인 아이들은 아기 양을 안아주고 사진을 찍으며 마무리 했답니다. 쇼가 끝난 후 아이들은 농장 안의 기념품 가게에서 구경도 하고 염소, 돼지, 말 등 여러 가축들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으며 농장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차에 오른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직접 음식을 대접해주시고 싶어 하시는 뉴질랜드의 교민 선생님 댁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삼겹살이라니! 아이들은 정말 신이 나서 며칠 전부터 삼겹살, 삼겹살 하며 노래를 불렀답니다. 30분간 달려 선생님의 댁이 위치한 “알바니”에 도착했습니다. 선생님과 선생님의 가족들에게 해맑고 예의바르게 인사를 한 후 아이들은 거실 큰 식탁에 둘러 앉아 삼겹살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너 한 점, 나 한 점, 고기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방법으로 맛있게 즐기며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쳤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 보이는 순간이었답니다.  
 
 맛있는 삼겹살을 멋지게 끝낸 아이들은 선생님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한 후,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알바니 쇼핑몰”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넒은 쇼핑몰을 자유롭게 구경하며 한국에 가지고 갈 기념품과 선물 사는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자유시간이 주어진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쇼핑에 나섰습니다. 많은 가게들을 들어가 보기도 하고 뉴질랜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도 사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유자재로 쇼핑몰 구석구석을 누비는 아이들을 보며 뉴질랜드의 삶과 문화가 아이들의 삶에 많이 흡수된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이제 딱 일주일뿐이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기분이 싱숭생숭 했답니다. 쇼핑을 마친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모이기로 한 장소에 모여 학교로 향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아주 뜻 깊고 즐거운 뉴질랜드에서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마지막 토요일 액티비티라니, 아이들과의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도 나날이 성장해가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답니다. 어머님, 아버님들도 토요일 저녁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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