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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60803]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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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03 21:56 조회1,3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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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캠프 인솔교사 박은영입니다.  오늘은 수요일로, 엑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일주일에 두 번 엑티비티를 가는데 가기 전날부터 하루종일 엑티비티 얘기만 합니다. 어제도 우리 아이들은 볼링을 치러 가는 것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구름이 많이 꼈습니다. 볼링은 다행히도 실내스포츠여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비가 와도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점심 이후에는 여느때처럼 더웠습니다. 여기 아이들은 겨울이라 해도 그렇게 춥지는 않아 반팔과 반바지를 입기도 합니다.

 

 오늘은 담임선생님들께 양해를 구해 아이들의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먼저 자전거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반에 가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반 중 두 반이 자전거 수업을 들었습니다. 자전거 선생님 3분이 오셔서 아이들이 자전거 수업을 해주셨는데 처음엔 헬멧을 쓰는 법부터 자세히 배웠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다 다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하여 안전에 주의를 많이 기울이셨습니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여서 자전거 수업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고 자전거에서 넘어지는 학생 없이 다 잘 탔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교실에 가보니 우리 학생들과 반 아이들 몇 명이 조를 이루어 그룹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학생이 모르는 단어가 나오자 양 옆의 친구들이 그 단어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서로 설명을 해주려고 투닥거렸습니다. 여기 뉴질랜드 학생들은 이민자가 많은 나라이다 보니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관대합니다. 영어를 못하면 도와주려합니다. 말을 이해를 못하는 것 같으면 말을 천천히 해주거나 사전을 찾아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점심시간엔 조금 더 학교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하여 뛰어다니면서 놀게 했습니다. 어제 하던 "piggy in the middle" 를 업그레이드 시켜 두 명이 가운데 들어가 piggy가 되고 아이들은 서로 piggy가 되려고 난리였습니다. 그 다음엔 좀 더 큰 공간으로 가서 Tap 게임을 했습니다. 뛰어다니면서 “Tap”하는 게임인데 누군가가 나에게 tip을 했다면 그대로 앉아야 합니다. 한국의 얼을 땡과 비슷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학교의 수업 분위기 또한 자유롭습니다. 교실에 들어가보면 누군가가 앞에서 발표를 하고있지만 어떤 아이는 뒤에서 누워서 노트북을 하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딱히 선생님이 게신다고 의자에 똑바로 앉아있지 않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바닥에 앉아 수업을 듣습니다. 

 

 방과 후 가까운 쇼핑센터의 볼링장으로 향했습니다. 볼링화를 갈이 신고 모니터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는 곳으로 이동하여 개인전으로 볼링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볼링을 해본 아이들은 많이 없지만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볼링을 즐겼습니다.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한명씩 볼링을 치고 때때로 스트라이크도 나왔습니다. 볼링을 한 번도 안쳐보았다고 했는데 오늘의 에이스는 초등학교 남자아이가 차지했습니다.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링 게임에 열중해 있다가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자 너무 아쉬워하며 주말에 다시 오기를 기약했습니다. 다음 주 수요 엑티비티 스포츠 종목은 크리켓입니다. 학교에서 장비를 빌려 팀을 나누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 학교 아이들은 순수하고 남을 잘 도와줍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어하는데 그럴 때면 공을 가지고 와 같이 놀자고 말합니다. 비록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눈 건 아니지만 같이 뛰어 놀고 나면 더 친해진 느낌이고 지나가면서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이렇게 한 두명씩 친해진 친구들이 생기면 그 아이가 자기의 친구들을 소개시켜줍니다. 그러면서 점점 친구가 늘어납니다. 우리 아이들도 학교 친구들의 많은 관심 속에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한국어로 인사하는 아이도 있고 먼저 다가와서 친해지자고 말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점점 적응을 해나가면서 많은 뉴질랜드 친구들을 사귀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나현 맘님의 댓글

회원명: 강나현(nhk0327) 작성일

오늘도 역시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들려 주셔서 감사드려요~^^
한국에 돌아오면 나현이랑 같이 볼링 치러 한번 가야겠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현이 어머님 ^^ 매일매일 아이들의 일과를 기록하기 위해서 항상 메모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학교에서 많은 활동들을 하고 많은 친구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나현이가 볼링을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아마 여기에서 친구들이랑 한두 번 더 가볼 듯 합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나현이가 먼저 가족들이랑 볼링을 치러가자고 할 수 도 있을 테니 즐거운 마음으로 다같이 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