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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60817]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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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17 22:29 조회1,4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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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인솔교사 박은영 입니다. 뉴질랜드 학교는 primary school, intermediate school, college, university 로 나뉩니다. 이맘때 쯤 primary school의 6학년들은 내년 intermediate school 진학을 위해 여러 학교를 견학 다닙니다. 오늘 우리 Elm park school의 6학년들이 견학을 갔기 때문에 우리 한국 아이들은 학교에 남아 ESOL 선생님과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 뵙는 ESOL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뉴질랜드에 와서 느낀 점을 말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스카이 타워에 가본게 제일 좋았다고 말한 아이도 있었고, 뉴질랜드 학교는 바닥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 것이 신기했다고 말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관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a/an/the 의 쓰임과 구분하는 법을 배우고 빈 칸에 알맞은 관사를 넣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자음과 모음도 배우고 돌아가면서 문장을 읽는 연습도 했습니다. ESOL 룸에 있는 새로운 빙고게임도 했습니다. 선생님이 뽑아 읽어주시는 단어에 동그라미를 놓는 방식 이였습니다. 선생님이 일부러 빨리 말해주셨기 때문에 집중해서 들어야 했습니다. 먼저 동그라미 칩을 다 놓은 아이가 우승했습니다. 그 후 Who am I 게임을 했습니다. 스무고개와 비슷한 게임으로 카드를 보지 않고 남에게만 보이게 머리띠에 꽃아 다른 친구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Am I an animal?, Do I live in the zoo? 등등 여러 질문을 하고 점점 정답을 좁혀나갑니다. 
 점심시간에 초등학교 아이들과 hide-and-seek 게임을 했습니다. 술래가 1부터 100까지를 세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도서관, 강당, 나무 뒤, 교실 등등에 꼭꼭 숨었습니다. 아이들은 숨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술래가 찾을 때 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술래의 눈에 띄면 아웃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요즘 숨바꼭질 놀이에 빠져 점심시간마다 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학교엔 초등학교 6학년의 견학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들이 반에 와서 인사를 하고 이 학교에 대한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수업은 어떤 식으로 하는가?, 매점 이용은 어떻게 하는가?,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미술실이 수업을 듣는 교실인가? 등에 관한 것을 물어보고 초등학생들이 답변을 듣고 매우 흥미로워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중학교에 와서 미술 수업을 들었는데 해파리를 만들었습니다. 선생님께 먼저 설명을 듣고 초등학생들이 순서대로 하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도와주었습니다. 처음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이고 금색 스프레이를 뿌린 후 다시 비스듬히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그 다음으론 귀여운 눈을 두 개 붙였습니다. 해파리 뒤쪽에 구멍을 5개 뚫고 중학교 아이들이 준비해 놓은 반짝이 철사를 그 구멍에 끼워 손가락으로 꼬아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동그란 솜을 다리 끝에 붙여 꾸몄습니다. 마지막으로 걸 수 있게 줄로 손잡이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생들을 도와주면서 뿌듯함과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도와주느라 쉬는 시간을 즐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초등학생들을 도와주는 것에 행복해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의 견학으로 다른 학생들은 교실을 이동하였습니다. 다른 선생님이 들어와 수학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학생들은 사칙 연산을 했는데 한국 아이들에게 이 수학이 너무 쉽지 않냐고 수학 프린트를 다 풀으면 가지고 있는 다른 수학 문제를 풀어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수업시간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모닝 티 시간 없이 3시간을 내리 수업만 했습니다. 초등학생들과 쉬는 시간이 겹치면 안되었기 때문에 모닝 티 시간 대신 쉬는 시간을 조금 더 가졌습니다. 마지막 교시는 음악 수업을 해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노트북으로 조사해서 정의와 예시를 적고 발표했습니다. 아이들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면서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발표를 듣고 잘한 조부터 집에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마지막 수요 엑티비티는 파쿠랑가 플라자 쇼핑이였습니다. 파쿠랑가 플라자는 학교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빨리 쇼핑을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홈스테이 부모님이 데리러 오시기 전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가족들, 친구들 등 선물을 사기 위해 열심히 고민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미리 선물을 산 아이들은 음료수를 사먹으며 돌아다녔습니다. 아이들은 짐을 싸기 전 마지막으로 쇼핑을 하고 남은 돈은 한국 돈으로 환전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4주 동안 인솔교사의 관점에서 바라본 아이들에 대한 코멘트를 남겨보았습니다.
 
♡나현 나현이는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하고 활발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나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반 친구들과 간지럼도 태우면서 재미있게 지냅니다. 수업시간에는 친구들을 잘 도와주어 특히 사전을 찾을 때 나현이가 가져온 사전으로 단어를 찾아서 친구들에게 보여줍니다. 나현이는 항상 말을 재밌게 잘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꼼꼼한 성격으로 글을 쓰거나 쿠키를 꾸밀 때 신중하게 오랫동안 시간을 투자하곤 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고 쇼핑도 좋아하는 웃음 많은 사춘기 소녀입니다. 
 
♡민서 민서는 사진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처음엔 사진을 많이 피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민서 사진을 많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나서는 사진 찍는 것을 피하지 않습니다. 민서는 친구들과 장난을 많이 치고 놉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여린 성격인 것 같습니다. 민서는 어린 동생을 잘 챙겨주는 의젓한 성격을 가졌고 중학생 형들과도 잘 어울리는 활발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홈스테이 가정에서 가장 사랑을 받아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순표 순표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 입니다. 순수하고 맑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전의식이 강하고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형들의 말을 잘 따르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냅니다. 순표는 외국 친구에게 사진을 먼저 같이 찍자고 제안할 정도로 적극적인 아이입니다. 누나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친구가 있는데 말을 못하고 있자 순표가 먼저 가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습니다. 수학시간에 누나들이 수학을 가르쳐 주고 나서 아이들은 순표가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나림 나림이는 한국에서 과자봉지를 많이 가져왔습니다. 엑티비티 때마다 매번 챙겨와 반 친구들과 나누어 먹는 것을 보면 친구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진 착한 아이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느끼기에 나림이는 배려심이 많은 아이라고 합니다. 언니, 오빠들, 동생들에게 양보하고 배려합니다. 그런 나림이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같은 반 동갑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침착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운동장을 뛰는 것도 좋아하고 활동적인 아이입니다. 또한 다양한 국적의 홈스테이 사람들과도 잘 어울립니다.
 
♡지윤 지윤이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친해지면 매우 밝아집니다. 친구들은 모두 지윤이는 아주 착한 아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반 친구들이 지윤이를 잘 챙겨줍니다. 지윤이는 K pop 노래를 전자사전에 가지고 와 학교 친구들에게 들려주었니다. 지윤이는 친구에게 흔쾌히 머핀도 나누어주고 한국 과자도 들고 와서 친구들과 같이 나누어 먹습니다. 수학 시간에 어린 동생의 수학 공부를 도맡아서 가르쳐 줄 만큼 책임감 있는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윤이를 많이 따릅니다. 
 
♡원재 원재는 남자 친구들과 잘 어울립니다. 원재는 친한 친구를 잘 챙기고 친구들에게 많이 베푸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원재 덕분에 아이스크림, 웨지감자, 라면 등 맛있는 음식 들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원재는 같이 있으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는 친구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같이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는 친구라고 합니다. 원재는 반에서 수학 천재라고도 불릴 만큼 수학을 잘 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원재는 운동을 좋아하는 성격을 가져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공놀이도 자주 하곤 합니다. 
 
♡창주 창주는 귀여움 외모와 밝은 웃음 덕분에 친구들에게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형, 누나들은 창주의 말투에 애교가 있다 하여 창주를 동생으로써 잘 챙겨줍니다. 창주는 의사 표현이 확실한 아이입니다. 자신의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학생입니다. 홈스테이 가족들과도 친구들 모두와 잘 지냅니다. 교실 칠판엔 창주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창주의 이름을 반 아이들에게 잘 기억하라고 적어주신 것 같습니다. 창주는 한국 학생으로 반에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같은 반 친구가 창주에게 맛있는 것도 잘 챙겨줍니다.  
 
♡견우 무뚝뚝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따뜻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주 밝게 웃습니다. 형들과 잘 어울리고 외국친구들과도 잘 지내며 학교생활을 잘함. 뉴질랜드에 두 번 왔기 때문에 뉴질랜드를 편하게 느끼고 좋아합니다. 견우가 다른 아이들 보다 오래 있었던 만큼  영어 실력 또한 뛰어나고 영어를 말하는 데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견우에게 어셈블리 때 전교생 앞에서 영어로 스피치를 시킬 만큼 견우의 영어 실력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정은 정은이는 웃음이 많은 아이입니다. 항상 활짝 웃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예쁘게 나오는 아이들 중에 한 명입니다. 정은이의 반 친구들은 정은이를 잘 챙겨줍니다. 정은이가 모르는 단어가 있다고 하면 양 옆의 친구들이 잘 설명해줍니다. 정은이는 공을 가지고 놀고,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학교 분위기에 적응을 잘하여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차분한 성격에 남을 잘 챙겨주는 성격도 동시에 가졌습니다. 
 
♡태윤 순한 성격을 가진 태윤이는 같은 반 형이 태윤이를 특히 잘 챙겨주며 귀여워 해줍니다. 태윤이는 형들과 잘 어울립니다. 누나들은 태윤이에게 영어와 수학 공부를 많이 도와줍니다. 태윤이는 누나, 형들을 잘 따르고 공부를 도와주면 잘 따라와서 아이들이 태윤이를 가르쳐 주는 것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게임도 같이 하고 집에서 기르는 토끼를 잘 놀아준다고 합니다. 
 
♡수진 수진이는 활발하고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는 아이입니다. 누구와도 이야기를 잘 하고 붙임성도 좋은 아이입니다. 이러한 성격 덕에 학교에 빨리 적응을 잘 하여 친구들도 많고 키위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습니다 . 외모에 관심이 많은 사춘기 소녀로 호기심이 가는 또래 친구도 있습니다.  침착하고 집중력 강한 성격에 수업 참여도가 높고 수업에 대한 열의가 강합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단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도 느끼고 영어 공부에 의욕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학교 다니는 것을 즐기며 뉴질랜드 학교에 오래 있고 싶어 합니다. 수진이는 이번 경험을 통해 나중에 대학생이 되어 외국에서 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두용 모든 선생님들이 두용이가 현지인 같다고 말씀합니다. 아이들과 스포츠를 하면서 많이 친해졌고 활발한 성격에 항상 주위에 친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자 아이들도 두용이를 편하게 여겨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이 친구들의 사귀었습니다. 두용이는 장난스럽지만 가끔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 어른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쉬는 시간에 매점에 가서 웨지감자를 자주 사먹습니다. 매사에 인자한 표정을 짓고 강아지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정원 정원이는 처음에는 조용한 성격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친해지면서 수다스럽고 재미있는 친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첫 주에 적응에 어려움을 느꼈을 때 많이 걱정이 되었으나 차츰 뉴질랜드 생활에 익숙해지고 학교를 다니는 즐거움을 느낄수록 웃음도 많아지고 친구들도 많이 생겨 뉴질랜드에 완벽히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밝고 수다스러운 정원이는 또래 친구들과 항상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가족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특히 언니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댓글목록

나현 맘님의 댓글

회원명: 강나현(nhk0327) 작성일

요즘 마지막이라는 말때문에 자꾸만 아쉬움이 남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들이네요.
선생님의 세심하고 꼼꼼하게 표현해 주시는 덕분에 나현이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점들이 많답니다.
사실 사춘기라 서로 대화가 잘 안되었거든요.
한국으로 돌아오면 좀더 많은시간을 같이해야겠어요~

황정원님의 댓글

회원명: 황정원(hwang9413) 작성일

저도 정원이가 적응을 못하고 전화해서 울고 할때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좋은친구들과 좋은선생님과 함께 생활하니 금방 뉴질랜드 생활에 적응을 하네요..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현이 어머님 ^^ 친했던 많은 친구들을 보냈는데 이젠 우리 아이들이 뉴질랜드 학교를 떠날 차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마지막까지 더 즐겁게 보내려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캠프에 와서 가족에 대한 소중함도 많이 느끼고 갑니다. 사춘기 소녀인 나현이도 한국에 돌아가면 뉴질랜드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가족들에게 다 이야기 해주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더 친해지고 가까워 질 것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원이 어머님 ^^ 저도 정원이가 울때 많이 걱정하고 있었는데 일주일도 안 되어 스스로 잘 이겨내고 학교를 즐겁게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떠나기 싫다고도 하는데 4주 전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정원이와 수진이와 함께 밤마다 수다를 떨고 게임도 하면서 저도 아이들과 즐겁게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 잘 챙겨서 인천공항에 데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