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20]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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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21 04:52 조회8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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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윤하림입니다.
날씨가 화창하여 오늘도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오전에 운동장에 나와 체육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고, 수영 수업이 있어 수영복을 옷 아래에 입고 왔지만, 다른 수업들이 지연되는 바람에 수영을 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궁금해했던 도서관에 가서 각자 책을 검색하고 읽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철봉 주위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놀이기구가 다양하여 유치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막상 놀기 시작하면 너무나 즐겁게 노는 아이들입니다.
오늘 방과 후 수업으로는 방과 후 선생님뿐만 아니라 학교의 다른 선생님들도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는데요. 항상 너무 밝고,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깔깔거리는 우리 아이들을 선생님들은 진심으로 귀여워하셨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가지 맛을 고를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필기체로 적혀 있어 읽기 힘든 맛은 선생님께 여쭤보며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고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이후 배운 인사 표현을 활용하여 주문을 시작했고, 주문을 마친 후 계산을 하고 아이스크림을 받는 과정에서도 인사 표현을 잊지 않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도움 없이 주문을 잘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해지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너무 맛있게 먹고 학교로 돌아와 남은 시간은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항상 너무 재미있어하여 저도 오늘은 같이 했는데요, 보기보다 어려운 게임이라 아이들이 잘하는 모습에 깜짝 놀라곤 했습니다.
이후 방과 후 선생님 두 분 중 한 선생님과는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덕담도 해주시고, 아이들은 시키지 않았는데도 보고 싶을 거라며 감사 인사를 우렁차게 전하여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실감이 나며 아쉬웠습니다.
선생님과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촬영도 진행하였고,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달콤한 기분으로 모두 귀가했습니다.
헤어질 시간이 다가온 아이들을 위하여 내일은 학교에서 아이들의 마지막을 기념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주신다고 하여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정이 많이 든 친구들은 떠나기를 너무 아쉬워하며 반복하여 아쉽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어 저도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남은 액티비티와 학교생활을 모두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는 학생별 개인 코맨트입니다.
도윤
도윤이의 버디는 도윤이를 무척이나 좋아하여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웃고 재치 있는 도윤이가 좋은지, 오늘 쉬는 시간에도 도윤이 곁을 맴돌며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진규
진규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많아 한국으로 떠나기가 아쉽기만 합니다. 쉬는 시간에도 우리 캠프 아이들과 떨어져 친한 외국인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이 캠프에 온 형들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잘 따르는 진규입니다.
범희
범희는 아이스크림을 세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는지 직접 물어보기도 하고, 제가 고른 맛이 맛있었는지 학교로 돌아가기 전 파인트 통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매주 아침에 열리는 교복 숍에 가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며 교복 치마를 살 수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보아 모두를 아침부터 웃게 해주었습니다.
설민준
민준이는 현지 아이들과 같이 맨발로 축구하다가 부상을 입었지만, 보건실로 가서 아픈 곳을 직접 잘 이야기하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제 민준이에게 익숙해진 보건 선생님입니다. 붕대를 감고 걷기 불편하다며 뉴질랜드 사람들처럼 맨발로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걸어가는 쿨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최민준
민준이는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민준이가 영어로 대화해야 하는 상황이면 종종 저에게 SOS의 눈빛을 보내곤 했는데, 오늘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서는 읽기 어려운 필기체만 저에게 어떤 글씨인지 물어보고 직접 주문을 하고 인사까지 잘하여 굉장히 기특했습니다.
지민
지민이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궁금했던 맛이 있었지만 익숙한 맛을 골랐다고 하여, 구매 전 먹어볼 수 있게 해준다고 이야기하자 그럼 혹시 민폐가 아니냐는 말에 웃음을 터뜨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평소 지민이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깊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아
리아는 도서관에 가보고 싶은데 항상 닫혀 있다고 저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수업 시간에 도서관에 책을 읽으러 가게 되어 저에게 신나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읽어본 책을 읽었다고 하여 무슨 책인지 물어봤더니 수줍게 프린세스 책이라고 말하는 귀여운 리아입니다.
민찬
친구들이 과격한 장난을 칠 때면 민찬이는 멀찍이 떨어져 혼자만의 길을 가는 점잖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어 실력이 많이 늘어 가족 소개를 하게 되었을 때, 주어진 시간보다 말을 더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길게 말을 이어 나가 모두가 박수를 쳐주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이스크림도 가장 빠르게 먹고 아이스크림 가게에 방명록까지 남긴 민찬이입니다.
율
율이에게는 율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현지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과격한 장난을 치더라도 쿨하게 넘기는 율이지만, 오늘은 지나가시던 선생님이 보시고 둘을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율이를 좋아하는 그 친구는 선생님 말씀을 어기고 계속 율이를 따라다녔지만, 율이는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다른 친구들과도 즐겁게 놀았습니다.
수민
수민이의 둘도 없는 단짝이 된 버디 친구는 수민이가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쉽기만 합니다. 수민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였는지, 수민이에게 가장 좋아하는 색이 뭐냐고 자꾸 물어보기도 해 친구와 헤어지게 되어 슬프기도 하지만, 선물이 뭘까 하는 설렘이 가득하기도 한 수민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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