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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250224]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24 18:57 조회35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윤하림입니다. 

 

오지 않을 것 같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선생님께 드릴 편지와 선물이 있으면 가져오라고 미리 공지하였고, 아이들은 모두 잘 챙겨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 주어야 할지, 어떻게 주어야 할지 아침에 다 같이 모여 고민하며 마지막 날 아침을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이미 금요일에 작별 행사를 마친 상태라 월요일에 다시 수업에 들어가기에 민망하다고도 했지만, 수업 종이 치면 다들 자연스럽게 교실로 향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을 듣고, 체육 시간이 있는 친구들도 있어 두 반이 함께 체육 시간을 가지며 뉴질랜드의 새로운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룰이 어려워 이해하지 못한 친구도 있었지만, 적응력과 습득력, 눈치가 빠른 우리 아이들은 금방 이해하고 누구보다 신나게 뛰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이제 마지막인 우리 아이들이 정말 다시 학교에 오지 않는 거냐며 몇 번이나 저에게 되묻는 현지 친구들도 있었고, 다시 언제 오냐는 친구들도 있어 우리 아이들만큼이나 아쉬운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에게 정이 많이 든 아이들이 너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 방과 후 선생님 중 한 분이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뉴질랜드를 기념할 수 있는 선물들과 아이들이 쓴 글을 정성스럽게 코팅까지 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감사 인사도 예쁘게 잘하고, 보고 싶을 거라며 선생님께 사랑 고백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도 웃음을 터뜨리시며 감동받으신 모습이었습니다. 다급하게 남은 선물을 선생님께 전달하는 친구도 있었고, 어떤 선물인지 영어로 유창하게 설명도 잘하는 모습이 너무나 예뻐 보였습니다.

 

또한, 수업이 시작하기 전 휴대폰을 받아 친구들과 사진을 남기기도 하고, 이메일 등 연락처를 주고받느라 바쁜 아이들이었습니다. 떠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아쉬워서 우는 현지 버디 친구도 있었고, 우리 아이들 중에서도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방과 후 수업으로는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며 되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을 준비해 주셔서, 한 명씩 랜덤으로 걸린 질문에 나와서 대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움 없이도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아이들이 대견하여 박수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후에는 스무고개, 영어 끝말잇기 등을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은 너무 즐겁게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마지막 수업까지도 너무 잘 마치고 선생님께 인사도 잘 드린 아이들입니다.

 

저도 이 시간 동안 정이 많이 든 아이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그저 많이 아쉽습니다. 3주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기대 이상으로 영어 공부도, 친구들과의 관계도, 생활도 잘 해낸 아이들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진 못했겠지만,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응하려는 아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주 동안의 경험이 아이들이 앞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이들이 저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더 큰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앞날을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내일도 모두 안전히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리아님의 댓글

회원명: 김리아(mjku4u) 작성일

선생님 아이들 안전하게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좋은 추억 많이 쌓아 왔더라구요. 너무 고생하셨고 다시 한번 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