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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0]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고현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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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10 11:19 조회9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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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이, 준영이, 이선이, 예준이, 왕욱이, 정원이, 동명이 부모님 안녕하십니까? 9번 빌라 인솔교사 고현창입니다. 오늘은 필리핀 영어캠프에서의 액티비티를 진행한 날입니다.

 오늘은 아침엔 구름이 좀 있고 바람이 솔솔 부는 날씨였다가 저녁에 한바탕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액티비티를 모두 진행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숙소로 걸어갈 즈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해 비를 맞진 않았답니다. 

 오늘은 액티비티 날이어서 1시간 늦은 7시 반에 기상을 하고 8시에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아침밥으로는 토스트와 스크램블, 슬라이스 햄이 나왔습니다.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오전에는 아이들에게 개인 시간을 주고 한 아이씩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상담 내용은 캠프에 적응 여부, 친구들과의 관계, 저에게 바라는 점 등으로 진행이되었습니다. 다행이 아무런 문제도 없어서 상담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11시 50분에 점심밥을 먹었습니다. 

 점심밥으로는 김치찌개가 나왔는데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액티비티 준비를 하고 12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SM몰에 있는 볼링장으로 출발을 해  볼링 칠 준비도 하고 준비운동도 하고 1시 반부터 볼링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볼링을 해보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인솔선생님 중 볼링을 잘 치시는 분이 스탭과 자세를 잡아줘 처음 치곤 다들 잘 쳤답니다. 여러번 해본 아이들은 스트라이크도 하고 정말 잘 치더라고요. 아이들이 볼링을 치면서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답니다. 다른 빌라 친구들과 편도 섞어서 간단하게 아이스크림 내기를 하니 아이들이 더욱 열심히 하며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즐겁게 볼링을 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3시가 넘어 아이들에게 SM몰에서 쇼핑을 하도록 해줬습니다. 가볍게 4시 반까지 한 시간여 정도 쇼핑을 할 시간을 줬는데 먹을 것만 잔뜩 사올 줄 알았는데 다들 수업에 필요한 필기구와 공책을 사고 과자는 적당히 사왔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기특한지 어머님, 아버님들도 직접 보시면 너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벼운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사온 물건이랑 짐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밥으로는 고추장돼지고기를 먹었는데 쇼핑하면서 이것 저것 사먹어서 배가 안 고팠을텐데도 정말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오늘 있었던 일을 가볍게 수다를 떨다가 부모님들께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목소리를 들어서인지 아이들이 모두 표정이 훨씬 밝아졌습니다. 전화를 다 드리고 아이들과 다 함께 재미있는 포즈를 취해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포즈로 사진을 찍는게 어색한지 아직은 이쁘게 포즈를 잡진 못했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엔 더 멋진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다 찍고 씻고 정돈을 하고 아이들이 저녁에 비가 와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졸라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줬는데 다들 어찌나 놀라던지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고 점호를 하고 아이들을 재웠습니다.

 오늘 코멘트는 부모님께 안부전화로 대신합니다. 아이들이 모두 부모님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좋아했답니다. 전화도 너무 좋아하지만 편지를 읽으면서도 밝아지는 아이들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저도 기분이 좋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편지 한 통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은 날씨가 매우 추운데 부모님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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