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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124] 스파르타4주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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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4 23:14 조회4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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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규빈이, 세연이, 서연이, 은비, 혜원이, 다혜, 유진이 부모님.

필리핀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인솔교사 최윤정입니다.

 

오늘도 역시 필리핀에는 비가 왔습니다. 후덥지근하면서 비가 자주 오니 우기와 건기가 바뀌었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필리핀에서의 생활도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맑은 날이 자주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어요.

 

어제 sports festival탓에 아이들이 온갖 근육통을 호소하였답니다. 피구 때문에 어깨와 팔이 아프고, 줄넘기와 리본풀기 때문에 허벅지와 종아리가 당기고, 왠지 목 뒤도 쑤신다면서 하루 종일 선생님, 몸이 이상해요.” 라며 저를 졸졸 따라다니더랍니다.^^

 

2일 후 아얄라 몰에 가는 것이 아이들 모두 기대가 되는지 써 두었던 쇼핑리스트를 하루에 한번 씩 바꾸고 있답니다. 매번 별로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사소한 것 하나씩 바꾸면서 리스트를 새로 작성 하는 것이 남은 일주일의 활력이 되는 것 같아서 그만 하라고도 못하고 하루하루 들떠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저번에 단어시험을 소홀히 하는 것 때문에 아이들을 혼냈던 것이 효과가 있는지 다시 단어공부에 집중을 하더니 시험 결과도 급상승 이었답니다~ 꾸중을 할 때에는 마음이 아팠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혼을 내는 것도 긴장이 너무 풀어졌을 때 다시 잡아주는 방법이 되는 것 같네요. 아이들이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오늘 간식을 살 수 있도록 편의점에 가는 것을 허락 했더니 너무나 좋아하면서 또 한 봉지씩 손에 들고 들어왔습니다.^^

 

이것은 여담인데요, 고한식 선생님께서 저에게 컴퓨터로 mp3파일을 주시며 폴더 이름을 '고식이가 주는 선물' 이라고 해 두었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들이 오늘 제 컴퓨터 바탕화면을 보고 간 뒤로 서로 속닥속닥 거리는게 아니겠어요? 무슨 이야기들을 하는지 궁금해 하던 차에 아이들이 선생님 아들 있어요? 고식이가 아들 이름이에요?”라며 묻는 것입니다. 알고 보니 아이들끼리 선생님 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성은 모르겠고 이름은 고식이라며 어떻게 된 것인지 토론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제가 대답을 해 주지 않아서 다들 더 궁금해 하는데 너무나 귀여워서 선생님들끼리 웃었답니다.^^

 

그럼 오늘 우리 아이들이 하루 동안 있었던 특별한 일에 대해 이야기 해 드릴게요.

(*어린아이부터 가나다 순 으로 말씀 드릴테니 우리아이 순서가 늦다고 서운해 하지 마시고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도 우리 아이의 이야기라 생각하시고 모두 관심 가져주세요.)

 

규빈이 요즘 위가 늘었는지 처음 왔을 때에는 음식도 안 맞아 하고 입맛도 없어 했는데 캠프 중반쯤부터 부쩍 배고프단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와 저녁 먹은 후부터 자기 전까지 요렇게 두타임 사이에 배고파 하더라구요. 서연이랑 친구 아니랄까봐 두 친구 모두 같은 절차를 밟고 있네요. 적응을 잘 했다는 이야기라 더 뭔가 줄 것이 없어 안타까울 때가 많답니다. :)

 

세연이는 몇일 전부터 저번에 흔들리던 윗니가 조만간 빠질 것 같다고 흔들리는 이를 매일 보여주더니 결국 오늘 그 이가 빠졌답니다. 이가 흔들리는 것이 심상치 않아서 박사현 선생님께 보여드렸더니 빠질 것 같다면서 손을 살짝 댔는데 너무나도 손쉽게 쏙! 빠지더라구요. 세연이도 이가 빠졌는줄 모르고 ? 빠졌어요?”라며 너무 간단히 빠져버린 이를 멍~ 하니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저번에 빠졌던 이보다 피가 덜 나서 지혈도 금방 끝났네요.^^

 

서연이는 꼭 단어시험을 더 잘 보겠다는 다짐이 섰는지 쉬는 시간 틈틈이 숙제와 다이어리를 다 끝내놓고는 저에게 저 오늘 다른 것 다 했구요, 자율학습시간에 단어 외울거에요!”라며 엄포를 놓더라구요. 잘했다고 칭찬해 주면서 단어시험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더니 역시 서연이, 단어 성적이 올랐더랍니다.^^ 공부에 욕심도 많고 경쟁하는 사람에게 승부욕 같은 것도 있어서 한국에 돌아가서도 지금처럼 열심히 해주면잘 할 것 같네요.

 

은비는 우리 캠프 전체의 소식을 저에게 전해 준답니다. 저와 마주칠 때 마다 그동안 아이들 끼리 있었던 일이나 선생님과의 대화 등을 쉬는 시간 내에 전해야 하는 것이 임무 인 듯 빠르게 소식을 전해 줍니다. 하여 이지윤선 생님께서 저에게 은비가 캠프의 비둘기 같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네요~

 

혜원이는 오늘 저에게 슬쩍 오더니 파이팅에 찬 목소리고 단어시험을 잘 보겠다며 목표치를 말 해 주더라구요. 단어시험이라면 기운 빠져하던 혜원이가 먼저 파이팅을 하면서 목표치까지 정하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자율학습 시간부터 단어 공부하는 시간까지 쭉 단어공부를 하더라구요. 결국 오늘 혜원이가 정한 목표치를 달성했네요.^^

 

 

다혜는 어제 피구를 너무 열정적으로 했는지 어깨와 팔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하루 종일 저와 마주칠 때 마다 선생님, 팔이 보통 아픈게 아니에요.” 라며 이야기 하길래 그러게 어제 불꽃슛을 엄청 날린다 했네~! 근육통 몇일 갈거야.”라고 했더니 몇일이나 간다는 말에 울상을 짓더랍니다. 어제 sports festival 시작 전에는 하고 싶어 하지 않더니 시작하니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하던 다혜네요. :)

 

유진이는 오늘 정규 수업이 끝나고 자율학습 시간이 되기 전 쉬는 시간에 노트북으로 가요를 틀어 주었더니 관심을 표현 하더랍니다. 무언가 갈구하는 눈빛으로 선생님을 쳐다보길래 듣고 싶은 노래 신청곡을 받는다고 하니 망설임 없이 샤이니를 외치더라구요. 샤이니의 왕 팬인 유진이를 위해 샤이니 노래를 틀어주었더니 어깨까지 들썩이며 좋아하네요.^^

 

앞으로 남은 캠프기간도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과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인솔교사 모두 마지막까지 신경 쓰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항상 건강 유의하시구요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좋은 꿈, 예쁜 아이들 꿈 꾸세요~

댓글목록

허서연님의 댓글

회원명: 허서연(shine10) 작성일

허~  우체통이 약이네요.  쓰기만 하면 약발이 이렇게 빨리 드니 어느 종합병원보다 훨씬 좋네요. 서연이 엄마말이면  ok  그치만 집에서 언니랑 엄만 얼마나 싸우는지 아니 빨리 와라 너가 없으니 언니랑 엄마 사소한 말다툼 부터 큰소리까지 나온다.  어제는 눈이 엄청 내렸는데 판단을 잘못해 전시회를 갔다가 눈 때문에 정말 엄청 고생했단다.  언니랑 엄마 또 차안에서 이러쿵 저러쿵 말만하구.  울 서연이 쑷~하면 공날릴때  엄마랑 언니랑은 눈발날리며 천천히 운전하며 집에 왔다. 그래도 서연이만 행복했으면  아주 엄마도 언니도 행복하다.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

우리 규빈이 저랑 통화할 때도 배고프다고 했는데....드디어 완전 적응하나 보네요,밥도 잘 먹고 배도 고프고..간식좀 많이 주~이소^^ 선생님 우체통에 답글 부탁드립니다.좋은 하루 보내세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윤정 입니다.

서연이 어머님, 서연이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다는 것이 우체통을 통해서 항상 느껴진답니다.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면 뭐든 잘 듣거든요^^

규빈이 어머님, 우체통에 답변 드렸습니다. 규빈이가 적응을 잘 해서 저도 기쁘답니다.^^ 간식도 잘 먹고 밥도 많이 먹고 활발하게 잘 지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