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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8] 필리핀 영어캠프 4주 홍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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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08 00:28 조회4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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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가족들과 통화를 하고 나서, 아이들이 가족들과 친구들이 많이 보고싶었나 봅니다. 소이는 아빠가 운동도 하라셨고, 공부도 열심히 하라셨고, 열심히 지내다 오랬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다 언제하죠.?쌤~" 이라고 말하면서도 부모님과 통화하고 난 뒤였는지 많이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에는 다른 아이들은 많이 울어서, 제 마음도 뭉클해 졌었습니다. 항상 씩씩하던 소영이도 눈시울이붉어져서, 통화를 마치고 나오는 데, 깜짝 놀랐습니다. 감정표현이나 애정표현도  많지 않고, 덤덤하고 재밌기만 하던 소영이어서 깜짝 놀라 방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차분차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동생 목소리를 들 으니 많이 보고싶어져서 울컥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족들이 외식을 나갔다는 말에, 자기도 가고 싶어져서 더욱 울컥했었다고 해요.ㅠㅠ
그래서 동생이야기, 아빠이야기, 엄마,오빠이야기도 함께 하고, 수업시간에 평소 마음이 맞지 않던 다른 선생님 이야기도 듣게 되었습니다.
소영이가 많이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조치를 취하기 위해 head teacher와 이야기 중입니다. 소영이를 잘 토닥이고, 있는 데 거실 쪽에서 "선생님~희연언니도 울어요!"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평소 늘 씩씩하던 희연이어서 아이들이 장난치는 줄만 알았습니다. "장난치지마~" 하면서 나갔는데, 우리 희연이도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있었습니다. 학교관련해서 전달할 사항도 있어서, 이번엔 친구와 통화했던 희연이였는데, 친구와 통화하고 나니, 보고싶어서 눈물이 났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이랑 통화할때는 멀쩡하더니, 친구랑 통화하니까 울컥하냐!!" 하면서, 장난스레 말했더니 희연이도 웃으면서,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희연이는 정말 희연이 답게 엉엉!울더니 바로 눈물닦고 가다듬더니, 금세 평소 희연이로 변해서 안심시켜주었습니다. 희연이도 안심되고, 소영이도 가라앉을 즈음, 유진이가 옆에서, "선생님!! 배아파요!!!!"하면서 달려왔습니다. 우리 다섯은 서로를 보고 우리 왜이렇게 오늘 정신없고, 우리방 난리났지! 하면서 서로 빵!터져서 웃다울다를 반복했습니다. 유진이가 배아파 하자 소이가 효과가 바로 있는 약을 건네주었습니다.

소이는 옆에서 " 오늘은 저만 멀쩡해요 쌤!!" 하면서 열심히 도와주었습니다. 유진이는 화장실에서, 소영이는 방에서, 희연이는 거실에서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난 뒤, 다들 제방에 모여서 아 오늘 우리 진짜 웃겼다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었습니다.
 
아침이 되면 많이 괜찮아질거란 생각에 아이들을 재웠었는데, 아침에 소영이 표정이 여전히 슬펐습니다.ㅠㅠ 해서, 물어보니 아직 어제의 기분이 가라앉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우선은 잘 토닥여 주고 아침을 먹이고 오전수업에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여느때처럼 오전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제 수업도 다 적응이 되고, 몸이 조금 피곤하더라도 "피곤해요~~~"하면서, 자신들이 할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병원을 담당하고 있어서, 오후 수업시간에 잠시 병원에 다녀오니, 아이들이 오늘 얼굴을 많이 못 봤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런 아이들도 너무 예쁘고, 덜컥 헤어질 생각에 조금 슬퍼지기도 했었습니다. 소영이는 오후가 되니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평소 소영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주위에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저녁식사후에 아이들은 자습을 하고, 단어와 영어일기를 작성했습니다. 다른 빌라 친구들이 사정이 생겨서 모두다 호텔룸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방 아이들은 우리 옆방으로 이사오는 사람은 없냐며, 이웃사촌을 기다리는 눈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오늘 하루 관심사는 누가 우리방 근처에 올 것이냐! 였습니다. 아이들의 관심사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도 하고, 단어도 시험보고 영어일기를 쓰고 오늘도 예쁘게 잠이들었습니다.


* 유진이

유진이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 같습니다. 항상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도 많고, 궁금해 하는 것도 많습니다.^^ 동그란 눈을 뜨고 오늘도 "쌤~쌤~"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호기심이 많은 아이 같다며 귀여워 해주십니다. 참, 어머님^^ 비밀번호도 잘 전달 받았습니다.^^


* 소이

소이는 중간에 배가 아프고, 매스꺼워 해서, 약을 자꾸 먹이면 안 좋을 거란 생각에 우선 경과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점심 먹고 난 뒤에는 괜찮아 졌다고 했습니다. 소이는 동생들에게도 예쁜언니!!라고 불립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가끔 칭얼대기도 하지만, 말 뿐이고, 할 일을 잘 해 나가고 있어서 예쁩니다.

* 희연이

어제 희연이의 눈물을 본 이후로는 마냥 씩씩하던 희연이도 아직 어린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털털한 희연이를 너무 어른 스럽게 대하지 않았었나 제 자신을 반성해 보는 날이었습니다. 16살 소녀의 마음이 아프지 않게 옆에서 잘 보살피겠습니다.^^

* 소영이

소영이는 이제 오후부터는 기분도 괜찮아지고, 많이 밝아졌습니다. 헌데, 현지선생님 수업시간에 1교시 선생님과 마음이 많이 맞지 않는 모양입니다. Head teacher와 이야기중이고, 소영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해결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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