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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17 00:09 조회1,252회

본문

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이은성, 이홍, 성해민, 이승주, 정세진, 유지원, 윤경준, 김민권, 조정훈, 류승원, 곽민규, 이유신 학생 인솔담당 박찬율입니다. 816일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배식 순서가 20분인 저희는 720분에 아침식사를 합니다. 배식 순서에 따라 아이들의 기상시간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630~40분에 아이들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그럼 일찍 씻는 아이는 다 씻고 밥을 먹고 늦게 일어난 아이는 식사를 일찍 마치고와서 씻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아침을 보낸 아이들은 755분부터 움직여 8시에 1교시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정규수업 날의 연장이었습니다. 다만 4주차 아이들이 가기 시작하는 날이라 짐을 싸는 등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있었습니다. 오전 오후에 제가 아이들 수업시간에 교실별로 들어가 보면 대부분은 진도가 끝나 영화를 보거나 원어민 선생님들과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몇 몇 지정된 원어민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Final Speaking Test를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물론 만족하는 아이가 있는 방면 어떤 아이는 자기는 스피킹이랑 안 맞는 것 같다며 고개를 푹 숙이는 아이도 있어 격려의 응원을 건내줬습니다.

 

이은성 : 은성이는 오늘 스피킹 테스트를 잘 본 모양입니다. 스피킹 테스트에 대해 아이들에 묻자 가장 은성이가 큰 목소리로 잘 봤다고 했습니다. 생활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인데 애크미에서 스피킹 실력도 많이 늘어서 가는 것 같아 저 또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부디 어제 봤던 페이퍼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이홍 : 홍이는 오늘 선생님께 지적을 받았습니다. 오늘 야외수업시간에 땅따먹기 비슷한 게임을 했는데 자기편 여자아이가 너무 못하자 답답하다고 했다가 여자아이가 울음을 터뜨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홍이는 거듭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다고 하는데 여자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홍이가 좀 더 상냥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성해민 : 더 이상의 말레이시아 액티비티도 남지 않았고 하지만 링깃이 남은 아이들은 숙소 내에서 자기들끼리 물건을 사고 팔고하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해민이도 그 아이들 중 하나였는데 오늘은 반장 민규에게 휴대용 후레시를 구매하였다고 합니다. 유용하게 쓸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빛이 강하지 않아서 후회한다고 합니다.

 

이승주 : 오늘은 해민이가 2층 제일 큰방에서 아이들과 떠들다 잠들고 싶다하여 승주는 홍이랑 자게 되었습니다. 홍이는 침대와 침대 바닥에 이불을 깔고 그 곳에서 자신만의 아지트처럼 만들어 거기서 잔다고 하였는데 승주는 한 눈에 홍이가 보이지 않아 무서울 것 같다고 걱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승주는 지금 아주 잘 자고 있어 안심입니다.

 

정세진 : 세진이는 오늘 저에게 자신의 잘못을 자수하였습니다. 5교시가 끝나고 피곤해서 잠시 자기 침대에 누웠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 6교시에 지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해당 원어민 선생님께 크게 지적받지는 않았다고 해서 다행입니다만 이러한 잘못에 대하여 세진이가 먼저 저에게 자수를 했다는 점에서 크게 칭찬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이러한 세진이의 착한 마음씨가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유지원 : 지원이는 오늘도 무난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지원이에게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었냐고 묻자 지원이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하긴 요즘 들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고 저에게 말을 해줬습니다. 또한 밥도 요즘따라 더욱 맛있어졌다고 하는 걸로 보아 지원이가 캠프에 완벽하게 적응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번 기회로 아이가 어느 곳에 가든 빨리 적응할 수 있는 힘을 키웠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김민권 : 오늘 저는 다른 빌라 아이들이 물총으로 장난을 심하게 치고 있는걸 목격하고 물총을 압수했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민권이가 그 물총으로 저희 빌라 아이들과 너무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평소 수업이나 단어 시험 등으로 앉아있기만 하는 아이들이 간만에 재밌게 뛰어노는 걸 보고 보기 좋아서 놔두다가 다시 물총을 빼앗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조정훈 : 정훈이는 오늘 가벼운 두통이 있었습니다. 8교시부터 아팠다고 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배도 아프다고 하여서 제가 보기엔 먹은게 잘못되었거나 급하게 먹다 체해서 머리까지 아픈 것 같았습니다. 본부에서 소화제 한 알을 받아 먹였더니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아이가 멀쩡해졌습니다. 이후 단어시험에도 문제없이 함께하여 깜지까지 잘 쓰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윤경준 : 경준이는 오늘 수업이 끝나 쉬는 시간 때 저에게 달려오더니 박장대소를 하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기가 어제 영화관 근처에서 토토로 인형을 아주 싸게 샀는데 오늘 그걸 가지고 놀다가 찢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 부위가 토토로의 엉덩이 부분이여서 너무 웃기다고 합니다. 사실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는 것에 그렇게 웃는 경준이를 보고 저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집에 가져가서 엄마한테 꿰매달라고 할 것이라고 합니다.

 

류승원 : 오늘은 빨래가 마쳐져 빨래 바구니를 찾아왔습니다. 다들 자신의 옷을 잘 재빨리 가져가는데 비해 승원이는 대충 집어서 가져갔습니다. 바구니를 가져온 뒤 몇 시간이 흘러 살펴보니 약간의 옷들이 남아 지금 가져가지 않으면 다 버릴 것이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러니 그때서야 승원이가 다시 한 번 살피더니 자기 옷이라고 멋쩍게 웃으며 몇 벌 더 찾아갔습니다. 빨래를 제때 찾아가지 않으면 분명 분실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바로 찾아가라고 지도하였습니다.

 

곽민규 : 민규랑 같이 수업을 듣는 6학년 여자 아이 한 명이 민규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저희 빌라에 떠돌고 있습니다. 누군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소문이라는 것이 괜히 나오진 않기 때문에 상황을 아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정작 민규 본인은 담담합니다. 지금까지 민규랑 지내보니 아이의 외모도 준수하고 성격도 좋고 리더쉽도 있고 축구도 잘 하니 자연스럽게 여자들에게 단연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이유신 : 오늘도 유신이는 단어시험에 패스하였습니다. 유신이는 단어시험에서 다른 아이들과 확연한 차이점을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저희 빌라 아이들의 단어시험 성적은 상위권은 상위권을 쭉 유지하고 하위권도 하위권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데 유신이는 캠프 중반부터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아이입니다. 게다가 오늘 공부하는데 합격은 할 것 같지만 일 등을 노리고 있다 하여 아이의 열정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일도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정규수업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수업에 들어가면 하나의 큰 차이를 느낄 것입니다. 바로 4주차 아이들의 빈자리인데요. 현지시각 830분에 한 번 아이들이 빠지고 새벽 230분에 한 번 더 빠질 것입니다. 그럼 81 수업에서는 평균 2~3명의 아이들이 빠지게 될 것이고 41 수업에서는 평균 한 명의 아이가 빠지게 될 것입니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아이들이 4주차가 빠진 걸 보고 심적으로 크게 동요하지 않길 바랍니다. 오히려 좋게 생각하면 그 만큼 원어민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늘기 때문에 한 주밖에 되지 않지만 분명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녁 8시경에 빌라 동 한 가운데에선 초상집이나 된 듯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4주차의 한 팀부터 이별의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학생들을 필두로 울음바다가 되었는데 잘 참던 나머지 아이들도 결국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애써 정을 주지 않겠다고 말하던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들도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고 항상 이별은 힘든 것이라는 걸 또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진 저도 우리 아이들이 떠날 때에는 어떤 감정일지 생각하니 다시금 감정이 북받치기도 하였습니다. 4주차 아이들, 그리고 인솔교사 선생님들 모두 무사히 도착하길 기도하며 저희 아이들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그날까지 안전하고 재밌는 추억 많이 만들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겠습니다. 오늘 일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이은성(s9922027) 작성일

선생님,선발대가 떠나고 어수선했을거 같은 속에서도 하루 일과를 무사히 마치셨네요. 선생님,사실은 제 손자 은성이의 학습태도에 관해서 언급하지 않아서 무척 궁금했습니다,애가 너무 남들과 어울려 놀기만하고 공부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닌지? 단어 시험에 통과 못해서  애 먹고 있지나 않나하고 늘 걱정이었습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달릴 수 있도록  선생님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수고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은성이 할머님^^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은성이는 단어시험에서도 항상 일, 이 등을 다투고 수업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학습태도가 상당히 좋습니다. 은성이가 잘 생활하는 모습은 저에게는 이제 당연하게 받아드려져 제가 언급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 다른건 몰라도 학습태도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남은 기간 문제없이 잘 생활하도록 제가 더 잘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할머님.

님의 댓글

회원명: 조정훈(junghoon) 작성일

거의 끝나가는 캠프에 또 정훈이가 아팠다는 글을 보니 걱정이되네요. 그래도 바로 괜찮아 졌다니 다행입니다. 선생님 정훈이 먹는걸 조금은 신경 써주세요. 또 아플까봐여 . 선생님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정훈이 어머님^^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캠프가 다 끝나가는 와중에 정훈이가 아파서 저도 당황했습니다만 감기같이 오래가는게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밥은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고 간식은 조금 줄이라고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