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22 현빈, 재현, 상유, 한준, 규민, 영민, 성모 인솔교사 한종원입니다.

  하루 종일 더웠던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액티비티를 다녀온 터라 많이 피곤할 법도 한데 다들 게으름을 피우기보다는 참고 견뎌내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피곤한 아이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면 저녁에 컵라면 파티를 열어주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자 모두들 번개같이 이불에서 뛰쳐나와 세수와 양치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한명도 빠짐없이 아침을 챙겨먹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탁구 수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탁구를 하다가도 제가 가져온 스쿼시채로 스쿼시를 치기도 했는데 이제는 모두들 실력이 생각보다 많이 향상되어 오늘은 저와 점수내기 게임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벌써 게임을 할 정도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제 스쿼시를 같이 칠 날이 남지 않았는데 다들 한국에 돌아가서 주변에 스쿼시장이 있으면 제대로 된 강습을 통해 취미로 즐기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Reading시간은 로봇 쉐프에 대해 배웠습니다. 일본 나고야에 있는 라면을 만드는 로봇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여러 단어에 대해 비슷한 표현들을 찾아서 같은 뜻의 다양한 문장들을 만들었습니다. 또 권선징악에 관한 글을 읽고 영어로 그 이야기를 요약하고 주제에 대해 토론을 했다고 합니다.

  CIP시간에는 우리나라의 자음퀴즈처럼 영어 알파벳 퀴즈를 했습니다. 주제 하나를 골라서 선생님이 문제를 내면 정답을 말하는 게임을 했는데, 평소에 그림을 그리고 춤을 추는 등 활동적인 수업을 하다가 게임 같은 수업을 해서 재밌었다고 합니다. 또 모두들 그동안 단어를 열심히 외운 덕분에 많은 단어들을 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Grammar 시간에는 저번에 배운 비교급과 최상급의 심화과정에 대해 배웠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아침에 약속했던 라면파티를 열었습니다. 다들 그동안 아껴왔던 한국라면을 꺼내서 물을 받은 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마 다들 한국가면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이벤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아이들이 소확행이라고 하면서 이런 것이 진정한 삶의 재미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간식을 많이 샀다고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입이 심심하다며 과자까지 꺼내어 먹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챙겨먹고 라면까지 먹었는데 더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오늘도 풍족함을 가지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아이들 개별 코멘트는 장래희망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현빈 : 나중에 블리자드라는 게임회사에 들어가서 즐겁게 게임도 하고 게임개발도 해보고 싶다.

규민 : 나중에 의사가 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유명해 지고 싶다.

성모 : 나중에 커서 과학자가 되고 싶다. 열심히 연구하여 다양한 분야를 파헤치고 발명품을 만들고 싶다.

한준 : 파일럿이 장래희망이다. 그리고 들어가고 싶은 회사는 아시아나 항공이다.

상유 : 나중에 게임디자이너가 되어서 많은 게임들의 디자인 원화를 그려보고 싶다.

재현 : 나중에 대기업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을 해서 사장자리에 오르고 싶다.

영민 : 확실한 장래희망은 아니지만 태권도 사범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