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0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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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1-08 04:29 조회3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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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 교사 김하연입니다.
벌써 3박 4일 짧은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네요.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한 하루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아침, 새벽에 잠시 이슬비가 내린 뒤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여행이 마지막이라는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지만, 내일부터 시작되는 수업 때문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늘의 첫 번째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쌍둥이 빌딩과 페트로사이언스 과학관을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저희는 호텔에서 맛있는 조식을 즐겼습니다. 과일이 특히 인기였는데요, 수박과 멜론이 수분 보충에 좋은 만큼 많이 먹고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어서 제 마음도 한결 가벼웠습니다.
KLCC타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며 현재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두 개의 빌딩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삼성물산에서 건설한 것임을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자, 아이들은 그 사실에 매우 놀라워했습니다. KLCC타워를 경험하면서, 아이들 모두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여행이 마무리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KLCC타워 안에 있는 ‘페트로 사이언스 과학관’을 방문했습니다. 이 과학관은 과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많아 아이들이 실험과 놀이를 통해 과학을 즐기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과학관에는 10개가 넘는 주제별 전시가 마련되어 있었고, 그중에서 우주 테마 공간이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보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피드 주제 공간에서는 뇌파 놀이와 순발력 테스트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우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아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과학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고, 재미있고 신기한 과학의 세계를 경험한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처음에는 1시간 정도면 돌아보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이들이 주제별 체험시설에서 하고 싶은 게 많아 2시간이 넘게 과학관을 돌아보았습니다. 홀로그램도 있고 석유 시추 과정에 대한 체험시설, 다양한 과학의 원리를 실제 실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코너들도 정말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저도 놀랐습니다.
과학관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써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먹고서, 저희는 조호바루로 돌아가기 위해 약 4시간의 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동 중간에 약 30분가량 갑자기 스콜성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을 지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는 곧 비가 그치고 맑은 하늘이 나타났답니다. 정말 반원형의, 양 끝이 선명한 거대한 무지개가 저희 차량 정면에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은 우와~하며 감탄을 했답니다. 저도 이렇게 크고 선명한 무지개를 본 기억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말라카로 갈 때와는 달리, 그동안 제법 친해졌는지 아이들이 지루할 틈 없이 웃고 떠들며 즐겁게 이동했습니다. 노래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이야기하며, 끝말잇기를 하면서 몇 시간 동안 즐겁게 지냈습니다. 조호바루에 도착하기 전에 잠시 멈춰 선 곳은 아이들이 그리워하던 한식당이었습니다. 즉석떡볶이, 삼겹살, 김밥 등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아이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기운을 얻었습니다. 치킨, 즉석떡볶이와 김밥이 특히 인기 있었던 메뉴였습니다. 잠시 한국의 맛을 즐기며 얼굴에 웃음이 떠오르고, 에너지가 생긴 듯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참 기뻤습니다.
저희는 원래 숙소에서 부모님과 전화 연결을 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일정이 조금 지체되어 식당에서 전화 연결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아이가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 후, 감정이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진 듯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울기도 했고, 또 다른 친구들은 씩씩하게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통화를 마친 뒤 오히려 더 밝아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진 앨범에 전화통화를 마친 직후 찍은 사진도 올렸습니다. 몇몇 아이들의 눈은 부어있었지만, 여전히 재잘재잘 수다를 떨며 깔깔 웃으며 노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대견스러웠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많이 걱정하셨을 텐데,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잘 지내고, 더 많이 성장하고 있으니 많은 격려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말레이시아 캠프 시작 전 3박4일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아이들의 기억에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내일부터는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이 시작됩니다. 기대하면서도 캠프 출발 날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며 여행을 한 번 더 가면 안 되냐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늘 그렇듯 내일이 되면 우리 아이들은 다들 잘 적응하며 원어민 선생님들과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됩니다. 우리 아이들을 응원하며 내일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허선무님의 댓글
회원명: 허선무(gunsih) 작성일어제 전화 감사합니다! 선무는 얼굴이 밝네요 오늘 원어민 선생님과 공부는 어땠을까요? 후기가 궁금하네요 ㅎㅎ
이주아님의 댓글
회원명: 이주아(chowal84) 작성일무지개를 봤군요~~ 날씨도 좋아서 정말 다행이예요! 너무 고생많으셨어여~ 사진을 보고 궁금하던게 선생님을 글을 보면 아 이런 상황이엿구나 하고 그려져요~ 오늘 1:1 원어민 선생님과 공부가 시작되니 아이들이 ㅎㅎ 더 궁금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