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0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HW05 인솔교사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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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4 01:49 조회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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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진, 태민, 도율, 유준, 지용, 수연, 찬승, 세훈이 인솔교사 박정호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날씨는 구름이 가볍게 깔려 있어 푸른 하늘이 살짝 비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기온이 꽤 높아 여름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호텔 안은 에어컨 바람이 빵빵하여 너무 시원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나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 메뉴로는 빵, 카야 잼/블루베리 잼, 샌드위치 빵, 토마토, 오이, 소시지, 우유, 시리얼, 양배추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활기차게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카야 잼과 블루베리 잼을 바른 빵과 샌드위치 빵은 많은 아이들이 좋아했고 신선한 토마토와 오이도 잘 먹어주었습니다. 우유와 시리얼은 여유롭게 먹으면서 어제 수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다른 조 아이들과 일상이야기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 아이들은 잠깐의 개인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씻거나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아이도 보였습니다. 준비를 마친 뒤에 정해진 스케줄표를 보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Rajes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한 Reading & Writing 시간에는 다양한 영어 문장을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하며 문법에 대해서도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주어진 문장을 읽고 선생님과 함께 발음을 교정하며 이해도를 높여갔습니다. 특히 어려운 단어를 넘어가며 스스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영어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CIP 시간에는 Jade, Krishna 원어민 선생님들과 함께 종이를 접거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종이로 다양한 형태를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친구는 종이로 하트를 만들어 저에게 줬는데 너무 예쁘게 접어주어서 감동했습니다.
또한 영어캠프 생활을 하면서 친해진 친구들이나 선생님, 가족들에게 편지를 직접 작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각자 소중한 메세지를 작성하고 예쁘게 꾸며 완성을 했습니다. 저 또한 자그마한 편지를 받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선생님, 항상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적혀 있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저에게 보내는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편지 한 장 한 장이 그들의 성숙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서로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식당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메뉴로는 잡채, 소고기 김치찜, 맛감자, 오징어뭇국, 삶은계란, 치킨팝콘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메뉴를 맛있게 먹으며 또 다른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잡채와 소고기 김치찜은 많은 아이들이 한 접시씩 다 비우며 만족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잠깐 숙소에서 누워있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오후에 있는 활동들을 위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수업 시작 10분 전이 되자 아이들은 책을 챙겨 수업실로 들어갔습니다.
오후의 시작은 영어 일기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에 가면 하고 싶은 것이나 가고 싶은 곳"을 영어로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이나 가고 싶은 곳에 대해 영어로 표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친구는 "레고랜드에서 산 레고를 조립하고 싶어요."라고 적었고, 또 다른 친구는 "집에서 푹 자고 가족들과 집밥을 먹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계획을 썼습니다. 아이들은 영어 문장을 작성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며 문법과 어휘를 활용해 가며 점점 더 자신감을 얻어갔습니다.
Kim 원어민 선생님 시간에는 마지막 수업이 될 아이들을 위해 치즈케이크를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크림치즈와 생크림을 섞고, 바닥에 깔린 비스킷을 눌러서 바삭한 층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꾸미는 단계까지 모두가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완성한 치즈케이크는 성공적이었고 다 같이 맛있게 먹으며 수업이 끝이 났습니다.
길고 길었던 정규수업이 끝이 났습니다. 한 달이란 시간 동안 열정을 가지고 영어를 가르쳐 주신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은 감사 인사를 하며 아쉬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별사진을 찍은 뒤에 모든 정규수업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었고 아이들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메뉴로는 밥과 미역국, 닭튀김, 김치전, 시금치, 과일화채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화채가 나왔고 배고픈 아이들은 그릇에 듬뿍 담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고 이제는 꽤 완벽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내일 꼭 최선을 다해서 멋진 무대를 잘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장기자랑 연습이 끝나고 아이들을 식당으로 모이게 한 뒤에 서프라이즈 치킨파티를 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다는 아이도 있었고 깜짝 놀라 행복한 표정을 짓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야식으로 치킨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 먹은 뒤에 짐을 미리 싸두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떠날 준비를 하며 아이들은 자신이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고 여행 동안 함께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짧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짐을 어느 정도 싸고 나서 아이들은 씻고 잘 준비를 마쳤습니다. 침대에 눕고 잠에 들며 오늘 하루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내일은 한 달 동안 정이 많이 든 숙소를 떠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집에 돌아간다는 신난 발걸음과 아쉬워하는 발걸음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쳤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 덕분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캠프생활이 잘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번 캠프가 좋은 경험과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랍니다. 부모님들 그동안 좋은 말씀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상 HW05 담당 인솔교사 박정호였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코멘트이기에 제가 직접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안녕 HW05 아이들아 정호쌤이야.
처음에 캠프에 합류할 때 조금 늦게 시작을 해서 걱정도 많았고 너희가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조금은 불안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걱정들은 모두 사라지고 오히려 너희가 얼마나 멋지고 소중한 아이들인지 알게 됐어.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점차 하나가 되어가고 함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게 정말 큰 의미였어.
너희가 빠르게 적응하고 수업이나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견했어.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서로 도와주고 응원하면서 좋은 전우애를 보여준 너희에게 감동을 받았어. 마지막 날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정말 행복한 것 같아.
이번 캠프에서의 시간은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어. 이 시간이 너희에게도 소중한 추억이 됐으면 좋겠고 나에게도 큰 힘이 될 거야. 너희가 한국에 돌아가도 어디에 있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너희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이 캠프에서의 기억들이 작은 힘이 될 거라 믿어.
너희 모두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언제나 응원할게.
사랑한다 아이들아! 정말 고맙고, 평생 잊지 않을게.
댓글목록
김찬승님의 댓글
회원명: 김찬승(kimcs5218) 작성일
선생님덕분에 안심하고 아이를맡겼습니다.
좋은선생님 만나는것도 큰 복인데..그게 우리아들에게 왔다는게.기쁘네요
한국와서도 아이들은 무탈하게 클꺼니 선생님도 어디서든 건강히 잘계세요.
감사했습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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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찬승이 담당 인솔교사 박정호입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찬승이는 무탈없이 클겁니다.
어떤 일이든 솔선수범하고 끈기있는 모습들을 보여준 찬승이이기에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가지던 잘 해낼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정원진님의 댓글
회원명: 정원진(jwj0307) 작성일
이제 진짜 마지막이네요..
매일 우리 아이들의 생활이 궁금해서 홈페이지를 열며 행복 했습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매일 선생님의 자세한 글 덕분에 우리 원진이와 친구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그 시간들이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꺼라 믿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드리고 선생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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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진이 담당 인솔교사 박정호입니다.
원진이를 포함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저도 정말 많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매일 아이들의 성장을 부모님께 전할 수 있어 정말 기뻤고 아이들이 조금씩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큰 보람이었습니다.
원진이가 이번 캠프에서 얻은 경험들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거라 믿어요.
이렇게 따뜻한 말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원진이와 가족분들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