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0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1 인솔교사 서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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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5 01:44 조회1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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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준우, 지호, 윤준, 시우, 현수, 서원, 윤우, 재후, 지원, 선무, 민재 인솔교사 서민철입니다.
오늘은 마리나 베이를 가는 날입니다. 마리나 베이는 저녁에 레이저쇼까지 보고 오기 때문에 아이들이 숙소에 늦은 시간 도착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더운 날씨에 지칠 수 있게 때문에 평소보다 1시간 늦은 8시 20분에 아침을 먹었답니다.
밥을 먹고 아이들을 씻겼습니다. 아이들은 출발 전 그룹 방에 모여 장기 자랑 준비를 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가사를 다 숙지했습니다. 대형을 짜고 실전 연습에 들어가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의 장기자랑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꼭 멋진 무대를 내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을 먹고 이제 마리나 베이로 출발합니다. 오늘 출발 할 때 날씨는 너무 맑았습니다. 쨍쨍한 해는 아이들을 기대시키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피부가 타지 않게 썬 크림을 잔뜩 바르고 에크미 티를 입혔습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액티비티인 만큼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답니다.
마리나 베이를 가기 위해 국경을 두 번 넘었습니다. 이제는 국경 넘는 것에 도가 튼 우리 G01 아이들은 국경을 너무 수월하게 넘습니다. 처음 국경을 넘었을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이번 캠프에 잘 적응한 것 같아 다행이랍니다. 국경을 넘고 싱가포르의 멋진 풍경을 보면서 마리나 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을 처음 반겨준 것은 엄청나게 웅장한 광경의 마리나 베이였습니다. 아이들은 생각 이상으로 멋있는 모습에 놀랐는지 감탄을 했답니다.
마리나 베이에서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이 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은 각기 멋있는 포즈와 멋있는 표정을 지었답니다. 우리 G01 아이들은 저마다 시그니처 포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자주 짓는 표정을 유심히 봐주세요. 맑은 하늘에서 사진을 찍은 후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러 마리나 베이 샌즈 안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거의 다 도착했을 무렵 갑자기 엄청난 소나기가 아이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아이들과 저는 서로 웃으며 얼른 마리나 베이로 들어갔답니다. 아이들과 비를 맞으며 노는 것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쇼핑몰 안으로 들어온 후 푸드 코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이들의 식사는 미고랭과 대왕 치킨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미고랭을 컵라면으로만 접해봤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보았답니다. 아이들에게 현지 식을 제공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난 후 우리 아이들은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넉넉한 자유시간을 줄 수 있어서 기분이 한결 나았답니다.
아이들은 이제 쇼핑을 하러 떠났습니다. 바샤 커피를 사러 가는 아이들부터 Twg에서 차를 사러 가는 아이들까지 아이들은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사기 바쁘답니다. 허겁지겁 돌아다니며 가게를 찾아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저에게까지 전해졌답니다. 부모님의 선물을 사고 아이들은 푸드 코트에서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사 먹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즐긴 것 같아 다행입니다.
집합을 한 후 아이들을 데리고 레이저 쇼를 보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약 20분 정도의 멋진 빌딩 뷰를 보면서 분수 레이저 쇼를 보았습니다. 멋진 음향과 분수 그리고 레이저까지 합쳐져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 레이저 쇼가 끝이 났습니다. 아이들은 다시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탑니다.
버스에 올라탄 아이들은 곧바로 기절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나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씻고 짐을 조금 싼 후에 아이들은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한국에 돌아가는 날입니다. 아이들과 떨어질 생각을 하니 오늘 밤에 잠에 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지나갑니다.
*G01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애들아 안녕 G01 인솔교사 서민철 선생님이야. 우리 처음 만났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선생님은 믿기지가 않는단다. 처음 만난 너희들은 낯선 곳에 혼자 떨어져 있다 보니 말수도 없고 서로 어색해 했었지 선생님은 혹시라도 너네가 적응하기 힘들어 할까 밤에 잠에 이루지 못했어. 혹시 너네가 밤에 아플까 밤에 울지는 않나 노심초사하면서 첫 일주일을 보낸 것 같아. 다행히 너희들은 너무 잘 지내 주었어 고마워. 처음에 어색했던 너희들은 같은 방 룸메이트들을 중심으로 매우 빠르게 친해졌지 형들은 동생을 챙겼고 동생들은 형들을 잘 따른 것 같아. 첫째 주는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 에이온 쇼핑몰을 간 후에 액티비티 없이 오랜 시간 수업을 듣는 너희들이 걱정되었단다. 그렇게 첫 일주일이 지나갈 때쯤 동물원에 간 너희들의 표정을 선생님은 잊을 수 없어 도마뱀을 보고 싶다고 코뿔소를 보고 싶다고 해맑게 말하는 너희들이 귀여웠단다. 액티비티를 가면 항상 자유시간이 부족하다고 투덜대는 모습도 귀여웠어.
2주차가 되었을 때는 처음 만난 너희들은 이제 꽤나 친해졌던 것 같아. 하지만 그만큼 어떤 부분에서 사소한 다툼도 생겨 났어. 우리 G01 아이들아 선생님이 항상 말했지? 양보는 배려하는 마음이야 상대방을 내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고 양보는 내가 피해를 보는게 아니야. 처음에는 양보하기 힘들어하던 너희는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었어. 너희가 선생님이 말해준 것을 잘 받아들여 줘서 고마워. 앞으로 캠프가 끝나고 학교에서도 양보와 배려를 통해 친구들과 좋은 사이를 유지했으면 좋겠어. 모든 다툼은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 꼭 기억해줘.
이제 3주차가 왔어 너희는 이제 서로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지. 모든 쉬는 시간, 밥 시간에 같이 다니는 너희들은 마치 한 몸과 같았지. 이제 너희들은 서로를 양보하고 잘 도와주며 잘 지낸 것 같아. 이제 서로 간의 의견 차이가 있으면 바로 선생님을 찾아오는 너희들이 고마웠어. 그리곤 너희들에게 어떤 상황인지 물어보면 너희들은 스스로의 입장을 얘기하고 상황을 얘기해 주었지. 선생님은 G01 아이들이 이 과정을 통해 상황을 정리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단다.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와 방법을 배우면서 너희가 성장하길 바랬어. 애들아 진실은 언제나 거짓을 이긴 단다. 솔직함은 반드시 너희들을 더 나은 길로 인도해 줄 거야. 우리 G01 할 수 있지??
이제 마지막 주가 왔어. 너희와 한 달 동안 같이 있었는데 떨어져야 한다니 선생님은 믿기지가 않는단다. 앞으로 캠프가 끝나고 학교에 돌아가고 하루하루 커감에 따라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도 가겠지? 공부를 하다 보면 힘들기도 할 거고 성취감도 느끼게 될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공부하는 거야.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공부한 만큼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당연히 있단다. 하지만 포기하면 안돼 공부라는 게 하자마자 성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단다. 기초를 잘 다지면 다질수록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듯 너네가 한 공부는 아주 튼튼한 토대가 되어 있을거야. 선생님이 항상 말했지 “못해도 된다! 최선만 다하면 된다”. 앞으로 많은 돌 뿌리들에 걸려 넘어질 거야 그럴 때 그냥 툭툭 바지를 털고 일어나면 돼 괜찮아.
너희의 소중한 유년 시절의 한 챕터에 선생님을 허락해줘서 고마워. 나에게도 그러하듯 너희에게도 소중한 추억이면 좋겠어. 선생님은 평생 이 기억을 잊지 못할 거야. 이제 내일 한국에 돌아가네 너희가 이 편지를 꼭 읽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힘든 일 있으면 속으로 외쳐줘 “G01 화이팅!!”. 사랑한다 애들아 너네와 함께여서 행복했어.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자!!! 선생님은 이 소중한 기억을 품고 너희들을 응원하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 줄게 고마워 애들아~
이런 행복한 선물을 허락해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댓글목록
이재후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후(jaehoo0906) 작성일
와...선생님의 진심어린 편지...저도 뭉클했네요...ㅜㅜ
우리 재후가 너무 좋은 선생님과 반친구들을 만난것 같아 다행입니다.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김지율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율(uni0806) 작성일
선생님 4주간 아이들 안전하게 돌보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호에게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조심히 귀국하세요 선생님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정현수님의 댓글
회원명: 정현수(hyeonsujung) 작성일
선생님 덕분에 지난 4주간 안심하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랑과 애정으로 아이들 지도해 주시고 세심하게 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현수가 귀국하면 이 편지 꼭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
김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원(nixnix2) 작성일
선생님 4주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성어린 편지까지 마지막으로 감동입니다!
정서원님의 댓글
회원명: 정서원(orchid7701) 작성일
선생님 한달 동안 포동 포동 의젓하게 잘 키워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편지도 출력해서 내일 서원이에게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귀국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이윤준님의 댓글
회원명: 이윤준(fineworld) 작성일
그동안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사랑으로 지도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그 마음 아이들이 말은 안해도 잘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소중한 추억과 즐거운 기억을 발판 삼아, 앞으로의 날들을 살아갈 힘이 될거라 생각해요.
윤준이에게 편지 전달하겠습니다! 수고 너무너무너무 많으셨어요!
이준우님의 댓글
회원명: 이준우(rush040) 작성일
아이들을 안전하고, 공평하게, 세심히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친구들과 생활하며 경험하고, 깨닫고, 스스로에게 소중한 추억과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부모의 몇 마디보다 선생님의 편지글이 더욱 깊게 와 닿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소중한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안전하게 들어오셔서 뵐께요.
허선무님의 댓글
회원명: 허선무(gunsih) 작성일어머! 선생님 편지를 읽는데, 감동의 눈물이... 4주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이들이 이 과정을 잘 마친것이 대견하네요. 선생님이 없었다면 불가능햇을 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