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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3 인솔교사 오찬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5 01:48 조회1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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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승, 서우, 서준, 희원, 준영, 윤모, 태우, 도영, 기찬, 민기, 승우, 민재 인솔교사 오찬진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하늘은 한층 더 밝고 싱가포르의 하늘도 그에 못지않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의 마지막 액티비티를 축복해주는 듯한 기분 좋은 날씨였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마지막 액티비티의 날입니다. 일정이 늦게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아이들이 평소보다 한 시간 더 충분히 잘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덕분에 아침에 깨울 때마다 기분 좋게 눈을 뜨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한 달 동안 함께한 시간 속에서 쌓인 피로도 어느 정도 풀린 듯 보였습니다.

 

 

아침을 마친 후, 우리는 그룹방에 모여 피날레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각자 맡은 파트를 확인하며 열심히 연습하는 아이들은 어느새 노래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MR을 틀어놓고 리허설을 해보니 더욱 실감이 나는지, 아이들은 들뜬 표정으로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며 설렘을 가득 안고 있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더욱 소중하게 연습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어 내일을 위한 준비로 캐리어를 싸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탁한 옷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캠프 동안 다녀온 액티비티에서 사온 기념품들도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아이들은 지난 한 달 동안의 추억을 되새기는 듯했습니다. 짐을 다 싼 후, 서로 자신의 기념품을 자랑하며 웃고 떠드는 모습이 정겹기만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드디어 마지막 액티비티 출발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차분하게 질서를 지키며 빠르게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는 준비하는 선생님들을 도와가며 더 신속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출발하기 전, 아이들은 “이제는 이런 준비도 못 하겠네요.”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캠프에 왔을 때보다 훨씬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새삼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약 4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베이였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웅장한 건물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액티비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다행히도 날씨가 화창해서 더욱 멋진 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어 유명한 머라이언상 앞에서도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머라이언상의 위엄에 감탄하며,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를 배경 삼아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마리나베이 내부로 들어서자 넓고 화려한 공간과 다양한 가게들에 깜짝 놀란 아이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이제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든든한 식사를 준비할 차례였습니다. 오늘의 특별 메뉴는 현지 음식인 미고랭과 큼직한 치킨. 아이들은 예상보다 훨씬 큰 치킨의 크기에 깜짝 놀라면서도, 신나게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난 후,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마리나베이를 탐험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모여야 할 장소와 시간을 정한 후, 자유시간을 주었더니 아이들은 자유로운 영혼처럼 이곳저곳을 누비며 마지막 하루를 만끽했습니다.

 

 

즐거운 자유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각자 쇼핑한 기념품을 한아름 들고 모였습니다. “선생님! 이거 보세요!” 하며 신나게 자신이 산 물건을 자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친구들과 어떤 물건을 샀는지 이야기하며 웃고 떠드는 모습에서 마지막 날의 아쉬움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싱가포르의 명물, 레이저 쇼 관람이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마리나베이에 음악이 울려 퍼지고, 물 위로 화려한 레이저가 펼쳐지는 순간, 아이들은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광경에 빠져든 아이들은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쇼를 감상했습니다. 약 20분간 이어진 환상적인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마지막으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캠프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벌써 끝이라니 실감이 안 나요.”, “더 있고 싶은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곤함이 몰려온 듯, 아이들은 하나둘씩 조용히 눈을 감고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아이들은 씻고 나서 각자의 침대에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한 달 동안 함께했던 시간, 함께 웃고 배우며 성장한 순간들이 스르르 떠오르는 밤입니다. 이제 남은 건 캠프의 대미를 장식할 수료식뿐입니다. 내일, 아이들의 얼굴엔 어떤 표정이 담겨 있을지 기대됩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마지막편지 입니다]

 

 

서준: 애크미 영어캠프에서 착하고 좋은 친구들 만나서 많이 즐거웠고 큰일없이 지내서 좋았다. 몇번 싸우기도 했지만 잘 풀고 사이좋게 지내서 좋다. 2일 남았는데 잘 즐기고 한국 가야겠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으셨다. 그리고 원어민 쌤들도 잘 가르켜 주셔서 감사했고 인솔 선생님들도 너무 감사했다.

 

민재: 애크미 영어 캠프에서 좋은 친구들과 크게다치는 일 없이 잘 지낸 것 같아서 좋았다. 한 달 동안 잘해주어서 너무 고맙고, 한국가서도 계속 연락하자!

 

승우: 재밌는 친구들이 많아서 좋았다 친구들이 싸움이 많아서 힘들었다. 친구들이 도와줘도 짜증 도와주지 않아도 짜증을 내서 화가났다. 재밌는 곳을 많이가서 좋았다. 다른 사람이 내 물건, 간식을 훔쳐가서 짜증이 났다. 

 

도영: 친구들이랑 처음 만났을 때에는 좀 어색했지만 친구들이 친절하고 재미있게 대해 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다음에도 G04에서 다시 만나면 재미있고 신날것같다 :) 얘들아 친절하게 잘대해줘서고마워 :)

 

희원: 그동안 즐거웠고 나의 친구가되어줘서 고맙다 한국에 가서도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자 안녕…. 이! 아니라 당연히! 한국가서도 연락할거임 ㅋㅋㅋ 굿나잇~

 

기찬: 몇몇 친구들 빼고 줄 서라고 말할 때 서주고 조용히 해달라고 할 때 조용히 해주고 말 잘 따라줘서 많이많이 고맙다 너무 다들 착하고 재미있어서 한국 가서도 기회가 된다면 만나고 싶다.

 

민기: 같이 장기자랑 연습한것이 가장 좋았다. 또 디스코때 다함께 노래 떼창한것도 기억에 남는다

 

준영: 그룹 친구들이랑 같이 레고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에이온 쇼핑몰, 싱가포르 동물원, 데사루 워터파크에 가서 재밌었고 많은 추억들을 쌓은 것 같다. 그리고 많은 다툼들이 있었지만 다 좋게 화해해서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고 그 무엇보다도 일심동체를 만들어서 항상 행복했다. 

 

윤모: G03 친구들과 액티비티활동을해서 좋았다 사고를좀쳤는데 늘 이해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 친구들이랑도 캠프에 오고싶다.

 

민승: G03 친구들아, 이제껏 한달동안 함께해서 즐거웠고, 에이온 쇼핑몰부터 지금 마리나베이까지 나에게 너무 잘해줘서 고마워. 이 한달이 내 인생 최대 한달이었던 것 같고, 너희 덕분에 내 추억이 새롭게, 그리고 빛나게 추가된거 같고. 정말 고맙고, 다시 만나자. 

 

태우: ACME 중반쯤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는데, 거기에서 친구랑 놀이기구를 같이 탔는데, 친구랑 같이 타니 재미있어서 또 타고 싶었던 기억이 있다.

 

서우: 같이 1달동안 진며 친구들이 재미있고 친절히 대해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인솔선생님도 착하고 재미있으셔서 좋았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오고싶다.

 

 

댓글목록

이서준님의 댓글

회원명: 이서준(letter97) 작성일

오찬진 선생님~ 한 달동안 G03 반 아이들을 사랑으로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준이는 또 캠프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말도 없고 조용한 아이라 걱정했는데, 잘 지내고 왔다니 선생님이 노고가 느껴집니다. 잊지 못 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03 반 친구들과 선생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