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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2]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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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2 23:09 조회7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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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현, 은탁, 승제, 용진, 정훈, 승현, 창선, 예중 담당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소나기가 왔던 어제 아침과 달리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높이 뜬 창창한 태양빛이 방 커튼을 뚫고 들어와 아이들을 깨웠습니다. 우리 G08 아이들은 대체로 밥을 잘 먹는 편이지만, 오늘은 액티비티를 하는 날이라고 아침을 푸짐하게 먹고 자랑을 하곤 했습니다. 비록 제가 만든 음식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저 역시 식욕이 돋았습니다.

 

우리 G08 아이들은 5팀으로 나누어 다녀온 락월드 실내 암벽등반을 첫 순서로 일찍부터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자신만만하게 안전장비를 차고 올라가더니, 중간 부터는 서서히 아이들의 다리가 떨리는 것이 밑에서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한명 한명 중간에 위기가 올때마다 우리 방 아이들은 한마음으로 응원을 하며 친구가 끝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박수를 쳤습니다. 저 역시 아이들과 함께 시도를 해보았는데, 중간부터는 밑을 내려다보자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당황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방 아이들이 밑에서 쌤 힘내요~”하는 목소리를 듣자, 절대 여기서 포기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결국 저도 정상에 올랐고, 내려오면서 아이들에게 금의환향을 받았고 우리 아이들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었을 생각을 하니 뿌듯했습니다.

 

 가장 먼저 아침 일찍 암벽등반을 하고 온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오전 자투리시간에 미리 단어시험 공부를 해놓고, 점심을 먹은 뒤 다 함께 탁구를 쳤습니다. 간혹 가다 성인들도 탁구와 같은 역동적인 스포츠를 하다 보면 감정이 격해져서 다투기도 할 법 한데, 우리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못 치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잘 치면 살살 한다는 생각으로 치는 모습을 보고 어린 나이부터 배려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선생님인 저와의 탁구 대결에서는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인정사정 없이 대결했으나, 다행히 저도 아이들에게 지는 일 없이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탁구를 치며 땀을 뻘뻘 흘린 상태였던 저희는 바로 들고 왔던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땀을 식히기 위해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오늘 암벽등반과 탁구를 치며 흘렸던 땀이 모두 씻겨져 나가며 우리 아이들은 그 어느때보다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의도치 않게 일정이 잘 맞아서 오늘 하루만 세개의 스포츠를 한 아이들의 에너지와 스태미나는 제가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듣고 힘을 안 낼래야 안 낼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액티비티이자 스포츠로 가득했던 하루를 마치고 아이들은 씻고 방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제게 와서 말해놓고 방에서 나오는 일이 많아서 제가 다들 한번 주의를 주었었는데, 아이들끼리 정리를 잘 해 놓으면 물건을 잃어버릴 일이 없다고 조언을 하며 청소를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내일이면 벌써 아이들이 이곳에 온지 열흘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까지 별 탈 없이 다들 건강하게 있어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오늘 하루 일지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개별 코멘트 : 캠프 전과 지금 나의 달라진 점.

 

정훈 : 캠프 출발 전 까지는 무섭고, 친구도 못 사귈 것 같았다. 그러나 지금은 친구도 많이 사귀고 형들도 친해지고 재미있다. 그러나 강아지가 얼마나 컸을지 궁금해하고, 보지 못하는 것은 조금 괴롭다.

 

성현 : 일주일 전에는 엄마 아빠가 많이 그리울 것 같아서 슬펐다. 그러나 현재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괜찮고 재미있다. 그래도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은 건 사실이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엄마, 아빠의 따뜻한 손길이 그립다.

 

은탁 : 집에 있을 때 보다 배가 자주 고파서, 밥을 먹을 때 많이 먹는 습관이 생겼다. , 숙제를 미루지 않고 빨리 하고 빨리 쉬는 습관이 생겼다. 그리고 다음날을 위해서 잠을 일찍 자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잠을 일찍 자는 버릇이 생겼다.

 

용진 : 핸드폰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덕분에 머리가 맑아졌다. 거의 핸드폰 중독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이젠 생각도 안난다. 잘하진 못하더라도 공부에 대한 흥미가 늘며, 가족과 떨어져 혼자 있는 다는 사실도 이겨내며 협동심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가족이란 존재가 마음속에서 커지고, 내가 친구, 형들, 선생님들에 대한 예의를 배워가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승제 : 오기전에는 1주일 이상 외국에 나와서 생활해 본 적이 없어서 가기 두려웠지만, 이제 외국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선생님들과 영어, 수학 공부를 하며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도 서로 친하게 지내며 1주일 전보다 많이 성숙해진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승현 : 엄마, 동생, 아빠, 친구들, 선생님이 보고 싶어졌다. 가족들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고, 집에 돌아가게 된다면 가족들을 위해서 뭔가 많이 해주고 싶다. 신기하게도 두드러기가 많이 안난다. 노모포비아가 없어졌다. 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길어서 조금 고독하다.

 

예중 : 나는 처음 왔을 때 보다 말이 훨씬 더 많아지고, 걱정도 적어졌다. 처음 왔을 때는 걱정되고 무서웠던 것이 사실인데, 막상 와보니 친구들도 잘해주고 나도 잘해주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 좋았다.

 

창선 : 항상 거의 늦게 잤었는데, 여기와서 빨리 자고 빨리 일어나게 되는 법을 배웠다. 단어 암기도 전에는 대충 외웠었는데 여기와서 더 열심히 외우게 되었다. 아무래도 친구들이 옆에서 함께 다같이 외우는 분위기라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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