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로 만든 인형을 보셨군요~

며칠동안 세부에 내린 비로 아이들이 저녁마다 휴지로 인형을 만들어 창가에 매달아 놓곤 했답니다~
영채의 손재주가 정말 뛰어나서 또 한번 저를 깜짝 놀래키기도 했는데요~
하루는 저에게 다가와 "선생님, 선생님 보고 만든 인형이예요~"라며 저에게 정성이 마구마구 담긴 인형을 주었답니다~ 제가 사실 작은 것에도 감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영채의 정성듬뿍 인형을 보고 또 한번 감동을 하고 말았죠~ 매번 영채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다재다능한 아이라는걸 느끼네요~
계속 간직하고 싶어서 제 화장대에 붙여 놓았는데 매번 볼 때마다 흐뭇한 표정으로 보고있답니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영채 어딜가서나 사랑받는 아이가 될 것 같네요~ ^ ^

어머님께서 남겨주신 편지 영채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