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안그래도 지난 번 글에서도 도현이와 지내는 것에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잘 지낼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보살피고 돌보고 있습니다. 서로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보니 다툼도 많지만, 그래도 앞으로 남은 캠프 시간도, 또 한국 돌아가서도 잘 지내려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할 듯하여 어제 잘 지도하였답니다. 완전히, 한 순간에 갑자기 사이가 막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기를 기대하며, 잘 북돋아 주겠습니다.

부모님 말씀대로, 처음에는 민국이 얼굴로 다른 친구들이 한 번 이야기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외모가 아닌 민국이의 행동으로 민국이를 이해한답니다. 그 점을 민국이도 꼭 알았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부모님께서 헤아려 생각하고 있으시니 앞으로 사춘기도 지나고 커 간다면 괜찮다는 것을 알게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옆에서 부족하겠지만 조언도 하고 격려도 하며 잘 이끌겠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잠도 같이 자면서 잘 지내는데, 사진에서는 오해를 살 만하게 잘 안찍혔나 보네요.^^ 야외 활동을 가거나 쉬는 시간이거나 할 때, 다른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장난도 치고 하는 모습을 저만 아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도 아실 수 있도록 사진으로 잘 남겨 보여드리겠습니다.^^;

수업은 초반에는 아무래도 적응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또 도현이와도 티격태격 하느라 장난도 치고 했지만, 이제는 집중해서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답니다. 일기도 열심히 쓰는데, 처음에는 옆을 비워 쓰기도 했는데, 이제는 꽉 채워서 내실있게 써내려간답니다.

우리 민국이, 알아서 척척 잘 해주어 저도 힘이 난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앞으로도 잘 지낼 수 있도록 더 격려하고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