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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이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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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11 10:59 조회3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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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교사 김혜은입니다.

우선 아침부터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편지를 드리네요..
다름이 아니라 정윤이가 캠프생활을 하면서 옳지 못한 행동으로 선생님들께 혼이 나고 말았는데요.
며칠전, 다른 빌라의 냉장고에 보관중이었던 아이스크림에 문제가 생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그룹 수업 쉬는 시간에 다른 빌라 아이의 아이스크림에 손을 댄 것인데요,
그 빌라에서 수업을 받는 아이들을 추려본 결과 정윤이가 있었고, 제가 그 날밤 정윤이를 따로 불러
물어보았는데 아이스크림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자신은 아니라고 하기에 정윤이를 믿었습니다. 정윤이가 이곳에서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정윤이가 그랬을 것이란 의심을 하지 못했구요.
그렇게 빌라 아이들을 믿고 다른 선생님들께도 우리 빌라 아이들은 아닌 것 같다며 당당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내가 우리 아이들을 믿는다고 하면서요..
하지만, 어제 밤, 아이스크림에 관한 문제가 다시 생기면서 선생님들이 다시 그 일에 대해 추궁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정윤이와 우리 빌라 선영이가 그룹 클래스 쉬는 시간에 냉장고에 있던 아이스크림에 손을 대었고,
나중에는 다른 아이의 프링글스를 꺼내 같은 그룹 클래스 친구들끼리 나눠먹은 것이 사실로 밝혀져
저에게 많은 꾸중을 들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아끼고 믿었던 정윤이었기에, 처음에 정윤이가 그랬다는 사실을 알았을때에는 많이 화가 나기도 하고 속도 상하고, 정윤이를 올바르게 케어하지 못한 저에게도 많이 실망하였습니다.
또한, 처음에 정윤이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터라 실망감도 무척이나 컸구요..
그래서 밤에 정윤이에게 반성문을 쓰게 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주의를 주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선영이와 같이 아이스크림 주인을 찾아가 미안하다고 정식으로 사과를 하게 하였고,
정윤이와 선영이가 먹은 아이스크림을 똑같이 변상해 주도록 하였습니다.

아직도 이 글을 쓰면서 너무나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프답니다..
이런 사실을 부모님께 전해드리게 된 것도 정말 마음이 아프고요..
한국으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캠프의 마지막을 보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무척이나 크답니다....

누구보다도 이 사실을 접하시고 가장 마음 아파하실 것도 잘 알기에 전하는 마음도 무거운데요...
하지만, 잘못한 일이 있으면 사실을 바로잡고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 또한
저희 인솔교사들이 해야 할 일이란것을 알기에 앞으로의 정윤이를 위해 주의를 주었고 반성하도록 하였습니다. 오늘 정윤이를 보면 많이 반성하고 있는 것 같네요..

속상한 소식을 전해드려서 마음이 무겁지만, 정윤이가 앞으로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럼. 저희는 오늘 있는  activity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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