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솔교사 김혜은입니다.
우선 어머님께서 남겨주신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어머님께서 궁금해 하시고 정윤이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게에
어머님께서 저에게 질문주신것에 편히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 ^..

우선 어머님께서 질문해주셨던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어머님의 질문에 대해 정윤이와 함께 읽으며 다시 물어보았는데, 첫번째 시험에  무릎에 공책을 펴 놓고
옆 친구에게 같이 보자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하네요.  

2. 두번째사항은 그룹 클래스 쉬는시간에 벌어진 일로서, 정윤이가 선영이라는 언니와 함께 둘만 있었고,
다른 두명의 친구들은 빌라 밖에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이 없어진 빌라에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추려내었고, 아이스크림이 없어진 시각과 그 빌라에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 중 그 빌라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함께 포함된 수업시간도 있어 여러가지 사항을 생각해 추려보니 정윤이가 듣고 있었던 시간이 가장 유력했었습니다.
정윤이에게 그 일에 대해 물어보았으니 정윤이가 처음 들은 소식이라며 저에게 자신은 아니라고 말했기때문에
정윤이를 믿고 있었으나 며칠 후 쉬는 시간에 다른 인솔교사 분께서 빌라에 들리셨는데 아이들이 냉장고에 손을 대는 것을 목격하셨고, 그 날 저녁 아이들을 따로 불러 한명씩 물어본 결과 아이들이 자신들이 한 일이라며 실토를 하여
지금까지 잘못했던 일들에 대해 말해 보라고 하였고, 그로 인해 아이스크림과 과자(프링글스)가 자신들이 저질른 일이며 그룹 클래스 시간에 컨닝을 한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잘못을 뉘우치게 하기 위해 반성문을 쓰도록 하였는데, 반성문을 통해 자신들이 한  잘못한 행동들을 적었고 모든것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글을 적어 내었습니다.

3. 어머님께서 알고 계신것과 같이 아이스크림, 과자, 컨닝에 대한 잘못이 전부이며, 정윤이가 지금은 많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캠프 생활을 잘 할것이라 저와 약속하였기 때문에 남은 기간 잘 생활하다 가리라 믿고 있습니다.

여러므로 어머님께도 걱정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저도 여러가지로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
지난 편지에 답변 남겨드린 것과 같이 정윤이가 이번 일을 통해 더 많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기간 잘 생활하고 돌아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 어머님께 들을 꾸중에 걱정인 모습이긴 하지만,
지금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사이좋게 잘 지내고 밝은 모습 보이면서 캠프생활 잘 하고 있답니다.
또한, 어머님의 편지를 통해 정윤이도 느끼는 것이 많이 있을테니,
앞으로 정윤이가 더욱 성장하고 여러 경험을 통해 많이 발전하는 모습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혹시나,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글 남겨주시고요,
앞으로도 정윤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고 보살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