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가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늘 recess 시간에 저에게 직접 이야기했어요.
저희도 지사제만 가지고 와서 현지 선생님을 통해 변비약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어머님께서 비밀리에(ㅎㅎ) 말씀드리는 건데요,
학교 선생님들께서 지인이는 정말 smart하고 excellent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물론 지오도요.
지오는 지인이와 달리 조금더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이라
현지 선생님들 눈에는 더 사교성이 있어 보이지만,
이곳 선생님들 역시 지인이와 지오가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지만
학교 적응력이나 영어 실력은 월등하단걸 인정하고 계시답니다.
제가 다이어리에는 두루뭉술하게 썼지만,
선생님께서는 지인이와 지오가 너무 사랑스럽고 열심히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밖에서 은해, 진호와 지인이가 어울리면 제가 좇아다니며 영어로 말하라고 하는데
저랑은 절대 영어로 얘기안하더라구요. 수업 시간에는 엄청 잘하면서요.
하지만 지인이 맘 알아요.
한국어로 실컷 편하게 친구와 가끔은 대화하고 싶다는 걸요.
한 주 동안 학교생활 열심히 했으니 토요일에는 우리 친구들과 한바탕 수다떨며
재미난 시간 보내고 오겠습니다.
그전까지 지인이 화장실도(ㅠㅠ)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 다른 비법이 있다면 지인이에게 알려주시구요.
지난 태국여행에서는 어떻게 했다고 얘기는 하던데,
일단 약을 먹더라도 괜히 속만 불편해서 화장실을 자주 드나들다
효과는 별로 못볼까봐 자연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보자고 했습니다.

언제나 응원의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