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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겨울] 필리핀 스파르타캠프 송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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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ME 작성일16-04-18 17:54 조회2,9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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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필리핀 세부에 왔을 때 아, 내가 여기 왜 온다고 했지 빨리 한국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날이 거쳐갈수록 이곳의 친구들, 선생님들께 정이 들고 한국으로 가는 날이 다가 올 수록 초조해져 갔다.

애크미 스케줄이 너무 빡세서 처음엔 적응하지 못했지만 적응을 하니 나름 수업도 재밌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가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밥도 수준급 요리사님이 해주셔서 그런지 한국 음식이 생각 나지 않을 정도로 엄청 맛있었다.
 
이곳에 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친해져 가며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다.

외국인 선생님들도 우리에게 맞추려고 노력해가며 수업을 잘 이끄시는 것 같다 정말 좋았다. 덕분에 그저 학업영어가 아닌 실전 영어가 많이 늘었다. 나이 제한만 아니면 다음 캠프때 한 번 더 이곳에 오고 싶다.

방학 때 그냥 폰만 만지며 집에서 띵가띵가 노는 것 보단 해외에 와서 이런 추억을 쌓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이 정말 보고 싶을 것 같다. 1달은 길고도 짧은 시간 같다.

별로 이곳에 오래 있었던 것 같지도 않은데 눈 깜빡 할 사이에 한 달이 금방 지나갔다. 이제 겨우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정을 붙였는데 이렇게 벌써 한국을 간다니 허무하고 슬프다. 매일 아침마다 아이들을 깨우시는 선생님이 내일부터 없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매일 함께 수다를 떠는 친구들을 이제 매일 볼 수 없는 게 실감이 안 된다.

그래도 한국은 꼭 가야 하니 정신차리고 한국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영어 100점을 맞을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들께 자랑해야지! ㅎ 1달동안 이렇게 좋은 경험을 갖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해야겠다.

1달동안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다. 기회만 된다면 한 번 더 이곳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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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송다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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