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02] 영국 켄터베리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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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2 08:37 조회87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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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민지입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온 친구들과 반을 이루게 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오전 수업시간에는 평소와 같이 아이들은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오후 수업시간에는 다음주 월요일에 발표하게 될 패션쇼를 준비하는 시간이 였습니다. 재활용품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물건이나 옷을 만들고, 다음 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오후 수업을 하고 있을 때 저는 조심스레 학교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늘 저녁 조그만 파티를 열어 주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한국을 떠나 온지 3주째에 접어들고 있는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한국 음식을 먹는 것이 였습니다. 물론 식사시간에 밥이 나오기도 하지만 매콤한 김치와 한국 음식을 그리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켄터베리 시내로 나가 한국음식을 파는 가게를 찾았습니다. 학교에서 먹을 수 있는 컵라면과 김치, 만두를 사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는 길 아이들이 이걸 보면 얼마나 기뻐할 지 눈에 선했습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Evening Activity를 즐겼습니다. Staff팀을 상대로 게임을 하는 것으로 오늘은 나라 별로 팀을 이루어 아이들 팀 별로 승부를 가리는 경기였습니다. 여러 종목의 게임들로, 남녀노소 하기 쉬운 게임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하였으나 아이들은 승부를 떠나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Evening Activity가 끝나고 아이들은 식당으로 불러모았습니다. 아이들은 준비한 컵라면과 김치, 만두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조촐하였지만 아이들은 한국의 음식을 맛본 다는 것에 신이 나 있었습니다. 큰 아이들은 동생들을 챙겨주면서 물이 끓기를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은 먹기 전 저에게 입을 모아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열심히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왔습니다. 라면 국물까지 깨끗이 비운 아이들은 다른 나라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깨끗하게 자리를 치우고 잠자리에 들기 위하여 각자의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강민기
우리 캠프의 분위기 메이커 입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넘치는 에너지를 다른 아이들에게 까지도 나누어 줍니다. 파자마를 입지 말라는 어머님의 메시지를 보고 오늘은 청바지를 입었습니다.^^
강신율
이야기를 재미있게 할 줄 아는 신율이 입니다. 신율이가 밥을 먹거나, 쉬는 시간에 저에게 이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 저도 모르는 사이 신율이의 이야기에만 푹 빠져있습니다. 가족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나 자신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잘 이야기 해줍니다.
김관용
관용이는 수 백 가지의 표정을 가진 것 같습니다. 요즘 사진을 찍을 떄 마다 얼마나 표정을 잘 바꾸는지 찍은 사진을 확인 할 때 마다 다른 아이들과 웃음바다가 됩니다. 오늘 Evening Activity에도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김선관
제일 어리지만 제일 의젓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큰형들과 누나들도 잘 따르는 귀염둥이 입니다. 손재주가 좋아 오늘 종이 접기로 무엇인가 만들었는데 다른 선생님도 선관이의 재주에 감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김준형
오늘 아이들 사이에서 살짝 투닥거림이 있었습니다. 토라져 있는 모습이 귀여운 준형이 입니다. 하지만 금방 다시 잘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아이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준형이도 만두와 라면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지원
오늘 라면을 먹는 시간 아이들에게 지원이가 자신이 준비해 온 밥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했습니다. 아쉽게도 시간이 부족해 먹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을 생각해 준 지원이의 마음씨가 너무 이쁩니다. 요즘은 옆에 와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더 가까워 진 것을 느낍니다.^^
김혜윤
혜윤이는 오늘 Evening Activity에는 참여하지 않고 아이들이 하는 모습을 저와 함께 의자에 앉아 구경했습니다. 요즘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생긴 모양입니다.^^ 아이와 친해지고 싶지만 다가가기 수줍어하는 모습이 순수해 보입니다.
유준수
하루가 다르게 밝은 표정으로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 준수의 모습이 저에게도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도 쑥스럽지만 이야기도 잘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먹는 라면에 더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윤채원
믿음직스럽고 귀여운 애교 많은 채원이 입니다. 날이 지날수록 더 많은 장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내는 사교성도 그렇고,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한국음식을 먹은 뒤 테이블을 잘 치워주었습니다.
이나희
나희는 오늘 만두도 잘 먹고, 라면도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평소 한국에서 잘 먹지 않는 음식이지만 해외에 나오니 더 맛있어 보였던 것 같습니다.^^ Evening Activity도 열심히 참여하고 너무 기특한 나희입니다.
이은혜
친구들과의 작별이 아쉬웠는지 어제까지만 해도 눈물을 흘리던 은혜입니다. 하지만 오늘 동생의 이가 빠졌다는 아버님의 편지를 보여주자 웃으면서 동생의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은혜와 닮았 다면 너무나 귀여울 것 같아요^^
이진엽
진엽이는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3개 국어를 마스터 할 것 같습니다.^^ 한국어는 물론 이곳에서 열심히 영어공부도 하고 있으며, 요즘 새로 사귄 일본일 친구들에게 일본어도 배웁니다. 얼마나 습득이 빠른지 다른 아이들이 놀랄 정도 입니다.
최지선
어제 캠프에서 졸업을 하고 나간 같은 방 친구가 지선이에게 선물을 주고 갔습니다. 파란색의 예쁜 모자 입니다. 아쉬운 작별의 선물로 주고 갔는데 지선이에게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다음 번 사진에 지선이가 모자를 쓴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진혁
지원이와 잘 지내는 모습이 친 남매처럼 보입니다.^^ 서로 물건도 잘 빌려주고, 말도 잘 듣고 동생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라면이 맛이 있었는지 열심히 먹는 모습이 귀여운 진혁이 입니다.
댓글목록
이나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나희(vonnie13) 작성일
예상대로 열심히 먹어대고 신나게 지내고 있구나! 그럴 것 같아 엄마는 별로 걱정 안 했어. ^^ 일단 적응하면 잘 지내리라 믿었거든. 찾이봐도 조별 활동 무대에 네 사진은 없네. 외국 친구도 많이 사귀고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서 추억 많이 만들어. 그리고 칼슘 & 율무! 늘 웃는 얼굴 화이팅!!
선생님 세심하게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나희님의 댓글
회원명: 이나희(vonnie13) 작성일똘분이는 갈수록 더 뺀질대면서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어. 저 혼자 선풍기 켜고 아이패드하고 온종일 제 전화기 귀에 대고 네~네~ 통화 중. 말도 잘 따라하고. 언니 가끔 찾는다.
김관용님의 댓글
회원명: 송은영(jollang) 작성일선생님~ 애들에게 너무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애들이 선생님이 마련해 주신 파티를 얼마나 즐거워했을 지 눈에 선합니다..관용이도 얼마나 컵라면과 만두를 좋아하는데요^^ 너무나 너무나 감사드려요 오늘 애크미에서 전화와서 관용이 차비를 입금했습니다. 미리 차표를 예매해주신다는 말씀에 어찌나 감사하든지.. 어쨌든 전 애크미를 선택한 것이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