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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1] 영국 캔터베리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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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1 15:01 조회9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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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어느덧 영국에서의 두번째주를 시작하였습니다.
주말동안 런던과 옥스포드를 다녀오느라 피곤했을법도 한데 아이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등교하였습니다.
이곳 영국은 워낙에 눈이 적게 내리는 지역이라 밤새 내린 눈에도 휴교가 될까 걱정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학교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요,
학교 홈페이지에도 공지되어 있듯이 눈이 많이 왔기 때문에 무리해서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이미 많은 눈을 경험한 우리 아이들은,
이정도 눈에 휴교될 수도 있고 결석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8시45분 등교시간보다 15분 빠른 8시30분에 학교에 모여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제 매일 아침 식당에서 버디를 만나 8시50분 1교시 수업 종이 울리면
각자 버디와 함께 정규 수업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조회시간까지 겹쳐 식당은 그야말로 학교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로 뒤섞여 시끌벅적했습니다.
버디를 만난 아이들은 식당 옆 강당으로 이동하여 조회를 같이 하였는데요,
눈 때문에 학교에서 멀리 사는 아이들이 학교를 오지 않아
오늘은 버디가 10명이나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버디의 빈자리를 채워줄 버디의 친구들의 자원을 받거나, 우리 아이들 2명이 한명의 버디에
배정되는 신속을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황)유빈이와 유정이는 Megan과 Jessica의 친구인 Victoria가 오늘 하루 우리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되었구요, (김)나현이는 우석이의 버디가, (권)나현이는 Elle의 친구 Kelly가,
가민이와 서영이는 각 학급의 친구가, 동준이는 경근이와 함께 버디 Dan을 따랐구요.
상혁이와 대수도 반 친구들이 동행하였습니다.

점심시간 이전까지 버디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아이들마다 시간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31명의 아이들이 버디와 함께
모두 다른 스케쥴로 정규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English, 역사, 과학, 수학, 컴퓨터, Library time,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역사 시간을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제2외국어 시간을 흥미로워합니다.
과학은 실험실에서 크로마토그래피 실험을 하거나 교실에서 시청각 수업을 하는 등
아이들의 학년에 따라 모두 다른 커리큘럼으로 진행합니다.
수학 같은 경우는 이미 한국에서 배운 것이 대부분이지만 수학 용어를 영어로 익히고 있고
과학 같은 경우는 용어가 와닿지 않더라도 실험과정이나 기본 내용이 이미 한국에서 접했던
것이라 큰 어려움없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1시부터 30분동안 점심시간이었는데요,
백오십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게 된다는 것을 걱정했던 우리 아이들은
지난 주에 카페테리아 구조와 점심을 효율적으로 고르는 방법을 터득한 터라
다들 버디들과 함께 혹은 아직은 버디와 조금 어색하여 우리 아이들끼리 무리를 지어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찍 먹은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 버디들과 함께 눈싸움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버디와 엇갈린 유정이와 (황)유빈, (김)나현이는 오후 수업에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버디인 Victoria는 저와 함께 우리 아이들을 찾아 다녔고,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미로같은 학교 구조가 익숙하지 않아 결국 Form 시간 해당 교실을 찾지 못하여
ESL 수업을 하는 건물로 오게 되어 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대기하다가 애타게 아이들을 찾아다니던 Victoria가 ESL 교실로 와준 덕분에
다행히 늦게 나마 오후 수업에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정규 수업이 진행될 때는 우리 아이들끼리 몰려다니지 말고 버디들과 함께 수업도 공유하고
쉬는 시간에도 더 많은 이야기도 나누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시10분까지 정규수업을 마친 후에는 늘 그랬든 ESL 수업이 있는 곳으로 와 Homework 시간을 가졌습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틈틈이 다이어리를 쓴 아이들은 이 시간을 이용하여 한국에서 가져온
방학 숙제를 하거나 수학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채연이 생일! 다 함께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초코 머핀도 나누어먹었습니다.
영국에서 미역국 없이 맞는 생일이지만, 언니 오빠들의 축하를 받을 수 있어 채연이도 즐거워했습니다.

오늘부터 홈스테이 방문을 시작하였는데요,
현재 집전화가 불가능한 아이들부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나현-세림이네는 집 전화가 아예 없어 저와 함께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이곳 현지 핸드폰에서도 연결될 수 있는 국제전화카드를 구입하여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수혁-상혁이네는 후불제전화카드라는 설명을 마치고 현지시각 아침 7시에 전화를 하도록 했습니다.
경근이는 지난 주까지 한국으로 전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데요 (ㅠㅠ)
며칠내로 꼭 한국으로 전화를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영이도 오빠 영준이를 대신하여 꼭 전화를 드리겠다고 하였고,
(권)나현이는 비밀번호가 틀렸다는 멘트를 들은 후 한번 더 시도해보지 않았다는데요
다시 해보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정규 수업이 마친 후 집으로 모두 돌아가고 나면 홈스테이 집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로 방문을 모두 마치고, 아이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저희가 대신 홈스테이 가족들에게 부탁할 말은 없는지 모두 수렴하여
가족 사진과 함께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규 수업 둘째주도 아이들이 버디와 함께 본격적으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이곳 영국 학교 체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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