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26] 영국 캔터베리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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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6 05:41 조회90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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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던 주말, Full day excursion으로 Cambridge에 다녀왔습니다.
새벽녘부터 내리던 비는 우리가 캠브리지에 도착하자마자 그치고 맑고 화창한 날씨로 바뀌었답니다.
기온은 쌀쌀했지만, 따뜻한 햇살 때문에 아이들이 걷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8시15분까지 학교에 모인 아이들은 8시30분경 버스를 타고 캠브리지로 출발했습니다.
교통 체증없이 2시간 정도 달려 10시30분에 캠브리지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는 차 안에서는 용돈 50파운드씩을 주었고, 이제 남은 일정에 따라 계획적으로 용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현재 캠브리지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계신 한국인 유학생(한지아)이
우리 아이들에게 캠브리지 대학 설명과 전반적인 유학 준비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캠브리지 대학은 31개의 college를 일컫는 것으로 아이들이 하루에 모든 학교를 둘러볼 수 없어
캠브리지를 대표하는 유명한 학교들을 중심으로 walking tour를 하였습니다.
특히 디자인 공부를 하려고 하는 연경이는 유학생에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우리의 바람대로 제일 앞에서 이것저것 설명을 듣고 질문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경이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 모두 한국인 유학생의 꼼꼼한 설명 덕분에 캠브리지를 더욱더
의미있게 볼 수 있었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영국 유학 생활에 대한 꿈을 다시 한번 다질 수 있었습니다.
Silver Street을 시작으로 단 하나의 못질없이 만들어졌다는 수학자의 다리를 본 후
Queens' college, St. Catharine's college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곤 교차로 건물에 있는 Corpus Christi Clock을 보며 시계가 만들어진 배경, 정확도, 유명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 배웠습니다.
Trinity Street를 걸으며 캠브리지를 만끽했는데요, 다음으로는 Trinity College의 great gate를
둘러보았습니다. St. John's college도 보았구요.
대부분의 college는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를 구경할 수는
없지만, college의 main gate를 보며 학구적인 분위기와 고풍스러운 캠브리지의 학문적 자극에
한껏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King's college는 캠브리지를 대표하는 학교이기도 하고, 일반인에게 일정 시간동안 개방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내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요.
11시30분에 chapel 내부 견학을 예약해둔 덕분에 chapel까지 들어가 웅장함을 느끼고
학교 내 잔디밭도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King's college를 나와 캠브리지 중심 거리를 따라 좀더 북쪽으로 올라가 round church도 보았습니다.
이렇게 캠브리지를 대표하는 학교와 주요 명소들을 한국인 유학생과 둘러보고
12시30분 King's college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곳을 미팅포인트로 하고,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빡빡한 일정 때문에 느긋하게 투어한 장소들을 둘러보고 사진 찍을 시간을 가지지 못했던
아이들은 스스로 맛있는 것도 사먹고 쇼핑도 할 생각에 설렜습니다.
3시30분까지 자유시간을 가졌는데요,
마침 market square에 장이 서는 날이라 아이들은 우리나라 5일장과 같은 곳을 구경하며
캠브리지가 적힌 야구잠바와 후드티를 살 수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사탕 등 군것질거리도 사고 캠브리지 관련 기념품도 샀습니다.
3시30분까지 자유시간을 가지고 3시40분에 King's college앞에 모인 아이들은
오늘 생일을 맞은 채은이에게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캠브리지 King's college 앞에서 생일 축하를 받은 채은이는,
바람때문에 초가 자꾸 꺼져서 초를 불기 힘들었지만 (ㅠㅠ) 32명의 축하를 한꺼번에 받으며
한껏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제 우리가 몰래 준비했던 포스트잇 축하메세지도 받고, 동생들이 준비한 선물들 때문에
캠브리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케이크까지 들어야해서 손이 부족할 정도였답니다.
가족들과 맞지 못하고 타지에서 맞는 생일이었지만, 채은이에게 잊지못할 추억이 될 생일이었음 좋겠습니다.
이렇게 캠브리지 투어를 마친 아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캔터베리로 돌아와 6시30분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은 런던 그리니치-템즈강 유람선 투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잊지 못할 런던에서의 시간 보내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캠프가 어느덧 마지막 주를 향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31명의 학생들과 함께 유럽투어를 시작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주일 밖에는 남지 않았네요.
영국캠프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영국 정규수업을 체험하고 외국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한국과 다른 그들의 문화를 체험함으로서 학생들 스스로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배울 수 있는 것은 단체생활을 통해 조금 양보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체 생활을 처음 접한 아이들이 많기에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거나 혹은
친구들에게 바른 말을 사용하지 않고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꾸짖기도 하였지만
지금까지 모두들 잘 따라와 주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곳에서 부모님을 대신하는 선생님으로서 그리고 나이많은 누나와 언니, 형과 오빠로서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고 유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남은 1주일 우리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우석님의 댓글
회원명: 김우석(nana95kr) 작성일
토요일,캠브리지에서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군요..^^
캠프 막바지를 달려가는 이즈음,,
건강하고 안전한 캠프가 되도록 노심초사하셨을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응원 감사합니다. 남은 일주일도 우석이와, 우리 아이들과 건겅히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