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06] 영국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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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06 09:41 조회1,08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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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캠프 인솔교사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우리 아이들의 유럽 투어 일정, 그리고 즐겁고 기쁜 모든 이야기들이 많이 궁금하셨을 학부모님들을 생각하며 정성스레 영국캠프 첫 다이어리를 작성합니다.
지난 5일 우리 아이들은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을 경유하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5시 40분 경 도착하였습니다. 장시간 비행에 힘들었을 아이들은 오자마자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운 후, 호텔에 들어가 너나 할 것 없이 짐을 풀고 꿈나라로 향했답니다.
그리고 오늘 6일, 유럽에서의 첫 아침을 맞은 아이들은 피곤했던 어제는 까맣게 잊어버린 것인지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다소 어색해보였던 룸메이트 친구와도 오늘 아침이 되자 누구보다 친한 친구들의 모습으로 나타났답니다. 밤새 장난도 치고 많은 이야기도 나눈 것일까요? 역시 아이들이라 친해지는 속도도 방법도 최고인가 봅니다.^^ 삼삼오오 모여 먹은 호텔에서의 조식을 시작으로 오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식은 현지 스타일로 시리얼, 여러 종류의 빵, 치즈, 베이컨, 햄, 다양한 잼과 소스 그리고 샐러드 등으로 굉장히 다양하고 푸짐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뷔폐식으로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즐길 수 있는 메뉴에 아이들 역시 굉장히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식을 마친 아이들은 나름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8시 45분에 모두 모여 용돈을 받고 친절하신 벨기에 버스기사님이 기다리고 계신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유럽에서의 첫 투어는 바로 프랑크푸르트 시내 구경이었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간 곳은 뢰머광장으로, 로마인들이 들어서면서부터 뢰머(로마)광장이라고 불리었으며 15~18세기의 건물이 밀집되어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과거 황제의 대관식을 축하하는 연회가 열렸던 시청사와 과거 괴테가 실제로 생활했던 집의 외관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의 건물 양식 자체를 처음 접해본 대부분의 아이들은 많이 신나고 들떠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각각의 건물 앞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이야기도 나누며 투어를 즐기는 모습에 정말 뿌듯했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바로 진격의거인의 배경으로 등장한 하이델베르크 마을이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고성, 하이델베르크 대학가 등 여러 가지 관광지들이 밀집되어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투어하기에 아주 적합한 마을이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처음으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독일식 돈까스, 독일식 김치 사우어크라우트 그리고 독일식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조금은 낯설지만 맛있는 독일의 음식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즐겁게 점심식사를 마무리하고 바로 피크 트램을 타고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향했습니다. 성으로 올라가는 길에 하이델베르크 빌리지가 한 눈에 보았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발견한 아이들은 예쁜 풍경을 사진에 담기 바빴습니다. 한 차례 사진 촬영이 끝난 후, 성에 도착한 아이들은 가장 먼저 22만L의 와인저장고를 발견하였고, 가이드 선생님께 이런 저런 설명을 들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난 아이들은 성에서 내려온 후 선교자의 길을 걸어보며 그 역사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마지막으로 수많은 역사가 담겨있는 소년감옥을 둘러본 후 각자 하이델베르크를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시간 동안 아이들은 독일 전통 음식을 체험하기도 하고, 성당을 둘러보며 독일의 성모마리아를 체험해보기도 하고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 종일 독일의 많은 곳들을 구경하느라 피곤했을 우리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힘차고 즐겁게 자신들만의 자유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기특하기도 하고 뿌듯했답니다.
알찬 하루 일정을 마친 아이들은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귀환하여 ‘아리랑’이라는 한국 레스토랑에서 그리운 한국 음식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저녁시간을 마친 후 다시 호텔로 돌아와 모두들 각자의 휴식 공간으로 돌아갔답니다.
유럽투어 첫쨋날, 큰 사고 없이 모든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게 그리고 또 행복하게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한국에서 이 다이어리를 보고 계실 우리 아이들의 어머님, 아버님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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