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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1] 영국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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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12 06:45 조회1,2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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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영국캠프 인솔교사 남동현, 홍수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아침은 조금 쌀쌀해 몇몇 아이들은 켄트 컬리지의 로고가 새겨진 따뜻한 기모맨투맨을 기념품으로 사 입기도 했습니다. 학교 기념품점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해 아이들이 부담 없이 예쁜 옷을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쨍쨍했던 어제와는 다르게 살짝 흐리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 오후에 떠날 리즈캐슬로의 액티비티가 걱정이 됐지만 날씨가 다시 좋아져 아이들의 걱정도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오전 수업을 끝내고 점심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기숙사로 가 야외활동을 할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채플에 모여서 인원체크를 한 뒤 2층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우리 버스로 40분쯤을 달려 리즈캐슬에 도착했습니다. 리즈캐슬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성이라고 합니다. 우리 학교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 아이들이 힘든 기색 없이 도착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 내려 성의 입구로 가는 길에는 여러 나라 언어로 인사말이 쓰여져 있는 것을 발견한 아이들은 한국어로도 안녕하세요가 쓰여 있어 신기해하며 리즈캐슬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성까지 가는 길에는 식물과 동물의 조화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호수와 꽃과 풀이 한데 어울리고 거위, 오리, 백조 그리고 흑조까지 잔디밭에 일광욕을 나와 있거나 물 위에 우아하게 떠 있었습니다. 성의 내부도 고풍스럽게 돼있어 멋진 관람 장소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리즈캐슬을 둘러보고 나와서 꽃으로 만들어진 길을 걷다 미로체험을 했습니다. 초록색 나무들도 이루어진 미로는 성을 구경하고 미로도 체험한 우리 아이들은 즐거운 경험과 함께 기숙사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핑크빛 하늘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답게 노을이 지는 모습에 영국을 떠나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들은 아쉬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피쉬앤칩스와 리조또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저녁 액티비티를 시작했습니다. 스포츠홀에 모여 아이들은 조를 나누어 4번의 패션쇼를 했습니다. 주어진 재료들을 가지고 주제에 맞게 옷을 만들어 패션쇼를 하는 재밌는 액티비티였습니다. 1라운드는 동물을 표현하고 2라운드는 미래의 옷, 3라운드는 국기, 마지막 4라운드는 정장느낌의 옷을 만드는 것 이였습니다. 시간에 맞춰 빠르게 옷을 구상하고 표현하는 아이들의 상상력에 감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패션쇼가 시작되면 나오는 흥겨운 음악에 우리 아이들은 함께 춤을 추고 즐기며 쇼를 감상했습니다.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고 돌아가며 모델이 되어 진지하게 워킹을 하는 모습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정규수업 이틀과 일요일에 있는 마지막 런던 투어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벌써 캠프의 막바지라니 서운한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월요일부터 시작될 유럽 투어를 남겨두고 있으니 아이들의 아쉬움도 달래질 수 있을 것 이라 생각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수업과 캠프생활 아이들이 더 재밌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조수진님의 댓글

회원명: 조수진(sujina1101) 작성일

점점  친해져가는 모습도  보이지만  모든활동에 자신감이  찬 모습이 느껴져서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갑니다...유라의  찡그리지 않은  사진은 담으시려는 선생님의 노고도 알수있어서  순간 죄송하기도  했구요....오는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김현중님의 댓글

회원명: 김현중(hyeonjoong) 작성일

저도  아쉬워지네요.
아이들도  그럴것같아요.
마지막까지 기숙사 생활 마무리 잘했으면 합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여행도기대가 되네요.현중이에게  기념될만한
것들  많이 사라고  전해주세요.
늘 고생하시는  쌤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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