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26]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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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7-27 06:07 조회1,5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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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명문사립 3주 캠프 인솔교사 권효정입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맑은 하루로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아침으로 나오는 빵도 몇 개씩 더 받아 잘 먹는 아이들입니다. 오전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오후 액티비티 시간에는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탁구, 농구, 축구 등의 스포츠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남자 아이들과 농구를 하며 어울리고 싶어 주변에서 쭈뼛대던 스페인 친구들과 포르투갈 친구들에게 아이들이 먼저 농구 게임을 함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하던 아이들은 곧잘 어울리며 친해졌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평소 어울리고 싶었던 친구에게 용기 내어 말을 거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두 시간의 신나는 체육 시간이 끝나고 땀에 흠뻑 젖은 아이들은 곧바로 샤워한 후 저녁 시간 전까지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쉬는 시간에 부모님과 통화를 하며 그리웠던 부모님의 목소리를 듣는 아이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밝았답니다.
저녁 프로그램은 talent show! 장기자랑 시간이었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바로 어제 공지를 해 주셔서 아이들이 장기자랑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모두가 필수 참석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남자와 여자팀으로 나누어 준비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장기자랑으로 애국가를 불렀답니다(ㅋㅋ).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아노를 잘 치는 민재는 제가 아침부터 계속 피아노를 치면 멋있을 것 같다고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하지 않을 거라던 민재가 친구들이 계속 쳐달라고 격려해주자 마지못해 한 곡을 완주하여 이십 점 만점에 이십 점을 받았습니다. 어깨가 으쓱 올라간 민재의 모습이 귀여웠답니다. 채이도 즉흥적으로 혼자 나가서 인기 아이돌 그룹 BTS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습니다. 채이의 당당하고 용기 있는 모습에 모두 박수를 주었습니다.
우리 여자아이들은 단체로 여자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라는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었습니다. 연습시간이 반나절도 되지 않았지만, 완벽히 춤을 재현하였답니다. 아이들이 짧은 시간 내에 집중하여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이십 점 만점에 이십 점을 받았답니다. 장기자랑에 출전한 그룹은 약 열다섯 그룹으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우리 여자아이들과 민재가 당당히 일, 이등을 차지했습니다. (우와!!!! 박수!!!!!!) 물론 등수는 중요하지 않고 함께 한 것에 의의가 있는 장기자랑 시간이었지만 끼 많고 재치있던 스페인, 포르투갈, 일본, 네덜란드, 중국 친구들을 모두 제치고 우리 아이들이 일, 이등을 한 것을 보는 순간 제가 괜히 뿌듯하고 울컥 했답니다.^^ 다른 팀들 역시 너무나도 잘했고 서로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흥분되고 뿌듯한 시간을 보낸 우리 아이들은 기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박수가 아이들의 힘의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 아이들을 더욱 세심히 보살피는 인솔교사 권효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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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이님의 댓글
회원명: 오채이(codl) 작성일오채이 멋찜^^ 엄마한테두 나중에 보여주삼^^
오채이님의 댓글
회원명: 오채이(codl) 작성일채이 보내고 걱정이 많은데. 적극적인거 같아 다행입니다. 사진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가 칭찬을 많이 안해줘서 안보여주나봅니다..ㅜ 칭찬 많이 해주셔서 용기 듬뿍 받아 올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s) 작성일안녕하세요. 채이 어머님 ^^ 인솔교사 권효정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채이는 밝고 활발한 아이입니다. 어제 외국인 친구가 춤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즉흥적으로 홀로 무대에 서서 춤을 추는 대단한 용기에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옆에서 아이들에게 더욱 아낌없는 칭찬을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