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6] 영국 캔터베리 정규수업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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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7 01:06 조회1,66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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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4주 캠프 인솔을 맡게 된 인솔교사 이광호, 조윤채, 조정은입니다.
이곳은 오늘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한국의 장마처럼 하루 종일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며 하루종일 날이 어두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이들의 학교는 평소보다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이었습니다. 다행히 체육수업이 있는 아이들의 시간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아이들이 날씨로 인해 수업에 제약을 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늘은 평소보다 조금 어둡고 분위기는 내려 앉아있었지만, 아이들은 날씨의 영향으로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지쳐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언제나처럼 우리 아이들은 밝고 활기차게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아침에 모여 버디와 함께 수업으로 향했습니다. 어느덧 3일차여서 일까요, 첫날과 어제는 버디가 오는것에 대해 조금은 덤덤한 아이들도 있었는데, 오늘은 다들 오매불망 버디를 기다렸습니다. 자신의 버디가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늦게 온 친구들은 아쉬워하며, 빨리 오기를 바라며 창문을 통해 계속해서 밖을 확인하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은 이제 버디와 진짜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버디들 역시 우리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보며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아이들은 버디들의 수업을 따라 다니며 들었는데요, 아이들의 조금은 귀여운 투정도 있었습니다. 영국의 학교는 한국의 대학교처럼 본인들이 수업을 골라서 듣습니다. 그래서 클래스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선택한 과목들에 대해서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습니다. 몇몇 우리 아이들의 버디는 수학과 과학수업에 관심이 많아 매일매일 수학과 과학 수업이 있습니다. 이런 학문적인 것 보다는 미술, 체육 ,음악과 같은 좀 더 액티브한 수업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조금 귀여운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국에서의 수업이기에 본인들이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수업일지라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의 불평은 있지만 그래도 다들 즐겁다며 하하호호 웃으며 본인들 수업이야기를 저희에게 들려줍니다.
아이들은 오늘 수업이 모두 끝난 후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수업에 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서로 듣는 수업에 대해 장단점과 느낀점을 서로 공유하고, 서로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가 오늘 본인이 열심히 정리해온 수업노트를 저희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하자, 아이들이 너도나도 다 정리해놓은 노트를 저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때아닌 노트자랑시간이 되어서 아이들의 노트를 확인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더 아이들의 노트는 놀라웠습니다. 수업의 내용이 어려운 경우도 많고, 한국에서 아이들이 배운것에 비해 전문적인 내용의 수업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노트는 놀라우리만큼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조금의 과장을 보태자면 마치 한국 대학생의 필기된 노트를 보는 것 처럼 열심히 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매 번 아이들의 수업을 저희가 참관할 수 없기에 수업시간에 집중은 잘 하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만 보았는데 이렇게나마 간접적으로 확인하고 나니 한시름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노트를 보고나서 뿌듯한 마음이 컸습니다 :)
내일도 역시나 비소식이 있습니다, 비가오면 사람의 몸이 처지고, 조금 기분이 다운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밝게 지낼 수 있도록 항상 저희가 옆에서 좀 서 세심하게 케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아이들의 즐거움과 행복함을 위해 일하는 인솔교사가 되겠습니다 :)
댓글목록
윤준배님의 댓글
회원명: 윤준배(leesh040) 작성일
우리 아이들 케어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아이들 표정이 다들 밝고 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안심되네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동안도 잘 부탁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즐기고 있어 보는 저희 또한 기분이 좋습니다.
어머니의 응원받아 남은 영국생활도 준배 더욱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정오님의 댓글
회원명: 강정오(kjonoon) 작성일
열심히 정리해온 친구들이 있다는 말에 내심 우리 정오는....걱정도 되지만 그냥 묻어갈랍니다.
남은 기간동안 즐겁고 건강히 지내고 오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언제나 생생한 현지 소식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