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27] 캠브리지 St.Mary's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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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27 14:11 조회1,00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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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Full day excursion 이 있는 날로, 일정이 변경되어 Woburn Safari Park 로 갔습니다.
런던은 다음주 수요일(7월30일) Full day excursion 때 가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에는 수업 없이 하루 종일 야외 활동이 진행되므로 평소와 달리 7시30분부터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캠프 일정 상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적고, 단체 생활이라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피곤해하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수진이가 코피가 나서 놀랐고, 민수와 세민이는 약간 감기 기운이 있어 약을 먹도록 하였습니다.
캠프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시차에 적응할 사이도 없이 바로 일정이 시작되어 다들 많이 피곤해합니다.
하지만 이제 한국을 떠나온지 5일째이고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리라 믿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아직 한국으로 전화 한 통 하지 않은 씩씩한(ㅜ_ㅜ) 몇몇 친구들이 있는데, 도착했으니 간단하게라도 전화 꼭 드리라 했지만 계속 괜찮다고만 하네요.
누구보다 캠프 생활 열심히 하고 있어서 전화할 시간이 없는 거라 생각해주세요. ^^
7시30분에 아침 식사를 한 후, 8시30분까지 학교 뒤 정원에 모여 safari park로 가는 차에 올랐습니다.
우리가 탄 버스#2에는 러시아, 터키 친구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약속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홍콩 친구들까지 함께 모여 8시45분 경 학교를 출발하였습니다.
10시쯤 safari park 입구에 도착하여 Road Safari를 시작하였습니다.
에버랜드에 있는 사파리와 유사한 형태였는데, 차를 바꿔타지 않고 우리 탄 45인승 버스 안에서 바로 구경하였습니다.
기린, 코끼리, 얼룩말, 원숭이 등 우리 나라 동물원에서 봤던 흔한 동물들이지만, 영국에서 만나니 신기했는지 다들 버스 창문에 매달려 사진도 찍고 환호를 하기도 했습니다.
Road Safari 를 천천히 구경하느라 12시가 되어서야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학교에서 출발하기 전 미리 준비해온 점심 도시락을 건네 받고는 모두들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숙사 내 식단도 풍성하지만 ‘밥’이 없으니 에너지가 충전되지 않는 기분입니다.
다들 김치와 밥을 찾고 있답니다.
그래도 많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두들 ‘밥’은 아니지만 기숙사 식단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이 많아 좀 걱정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잘 조절해가며 먹고 있어 음식 때문에 탈이 난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시원한 그늘에서 도시락을 먹은 후,
Foot Safari(걸어서 구경하는 것으로, 우리 나라의 일반적인 동물원과 유사했습니다.)에 나섰습니다.
4시15분까지 버스로 돌아오면 되었기에 시간이 많아서 천천히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념품 샵에 들러 귀여운 소품 몇가지로 사기도 했구요.
오리 배도 타고, 사파리 내를 구경할 수 있는 기차를 타고 공원 전체를 다시 보기도 했습니다.
배가 고파 핫도그를 사먹었고, 야외 활동이라 목이 말라 음료수도 많이 사먹었습니다.
현명한 장식이는, 기숙사에서 출발하기 전 식당에서 물을 받아 5통이라 가방에 넣어왔더라구요.
덕분에 우리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
4시15분경 버스를 타고 다시 학교로 이동하였습니다.
6시30분에 저녁을 먹고, evening activity ‘Movie Night’에 참여하였습니다.
Little Man 이라는 영화를 봤는데요, 영어 자막 없이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피곤했지만 여러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한바탕 신나게 웃었습니다.
내일은 월요일, 평소대로 정규 수업과 activity가 진행됩니다.
꽉 짜여진 일정 속에서도 씩씩하게 해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한국에서 부모님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저는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아무 사고없이 건강하게 캠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항상 아이들과 함께하며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이세민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이 올라와 참 기쁩니다. 은별샘께서도 그동안 얼마나 애가 타셨을까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세민이가 보기엔 외향적으로 보이나 내성적인 아이여서 사진 속에 많이 보이지 않아 궁금합니다. 전화통화는 하고 있지만 잘 지내는지도 궁금하구요.. 은별샘도 건강유의하시고 내일도 멋진 일지 부탁드립니다. 그럼 힘내시고 안녕히 계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세민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세민이는 누구보다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가장 어린데도 말이죠. 사실 첫날에는 잠을 제대로 못자서 많이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스탠드를 이용해서 자고 있습니다. 같이 방을 쓰는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시구요. 세민이가 사진을 많이 피합니다. 통화하실때 절대 선생님 카메라 피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세요.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사 역할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