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8]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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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9 12:35 조회2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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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준, 기준, 남혁, 윤서, 빈, 윤아, 유진, 영서, 다민, 예원, 영준, 경모, 소민이 인솔교사 김민주입니다.
영국 아쉬포드 학교에서의 열한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헤이스팅스로 하프데이 익스커션을 떠나는 날입니다.
어제처럼 오전 수업에 참관했습니다.
기준이는 외국인들과 영어로 소통하며, 영상을 편집하는 졸업 프로젝트를 준비했습니다.
영준이는 팝송을 1.5배속해서 부르기도 하고, 외국인 친구들과 호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수업을 듣는 민준이와 남혁이는 클레이와 물감을 이용하여 예술적인 초상화를 그려냈습니다.
두통이 심해 우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후 휴게실에서 상담을 한 다음 기숙사에서 쉴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헤이스팅스에 가기 위한 기차를 타기 위해 집합시간이 평소보다 20분 일찍 당겨졌습니다. 필드에 와보니 액티비티 매니저님 밖에 없었는데 알고 보니 우리 반만 정시에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평소 익스커션 때는 조금씩 지각하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한국인의 이미지를 회복한 것 같다고 다들 뿌듯해 했습니다.
헤이스팅스는 해안가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많은 소도시입니다. 해변이 있어서 지난 번 포크스톤과 비슷해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미니골프를 쳤습니다. 3명씩 팀을 이루어 3개의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골프 스테이지를 넘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하기 좋은 크기의 작은 골프장인 만큼 처음엔 재미없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얼마 안 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대결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서와 유진이도 처음엔 지루해 보이더니 잠시 뒤엔 저에게 두 골을 넣었다며 자랑하곤 했습니다. 소민이와 영준이, 경모는 가장 높은 레벨을 선택해서 그런지 굉장히 재밌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 근처라 바람이 많이 불어 게임하기 어려웠을텐데도 훌륭하게 미션을 끝까지 완수한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후엔 해변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후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늘 그랬던 것 처럼 12세 미만의 친구들과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쥬얼리 문구류에 가서 오래 쇼핑을 했는데 유니콘 세트를 보며 윤서 눈이 반짝였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민준이도 해리포터 랜덤 피규어 세트를 샀는데 저와 기준이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가게에 들어가서 쉬는 것 대신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서 버블티를 사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브닝 액티비티는 여러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돈을 획득하는 카지노였습니다. 오늘 아팠던 윤아와 다민이도 이번 활동에선 돈을 따내겠다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빈이와 주사위를 던져 예상한 수를 맞히는 테이블에서 같이 한 판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윤서가 한 번에 600파운드를 벌어서 단숨에 부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점호는 짧게 끝냈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수업인 만큼 아이들이 잘 따라와 주고 성실히 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은 유럽 투어 기간 동안 좋은 추억 쌓아갈 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개별 코멘트는 주 3회 진행이 되기에 오늘은 업로드되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에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적었으니 잘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 다시 한번 확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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