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203] 영국 명문공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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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5-02-04 05:05 조회7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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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나혜, 김수빈, 김윤서, 손호준, 심연우, 오수아, 이성하, 이주완, 정현준 인솔교사 김하경입니다.
영국 학교에서의 두 번째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학교에서 보낼 날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욱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투어를 다녀와 피곤할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은 여느 때처럼 정해진 시간에 단정하게 교복을 차려입고 밝은 얼굴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오늘은 화창하지도, 흐리지도 않은 차분한 날씨였지만, 기온은 제법 쌀쌀하게 느껴졌습니다. 학교로 향하는 길, 차창 밖을 바라보며 조용히 이야기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평온해 보였습니다.
학교에 도착한 후, 아이들은 오피스에서 버디 친구들을 기다렸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지난주와 같은 버디를 다시 만나 반가워했고, 또 다른 아이들은 새로운 버디를 맞이하는 날이었습니다. 누가 자신의 새로운 버디일지 설레는 눈빛으로 문밖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잠시, 수줍게 인사를 나누고 서로를 소개하며 함께 첫 수업을 들으러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필름 수업에서는 영화 죠스를 감상한 후 음향 효과가 주는 긴장감과 줌인·줌아웃 기법의 활용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체육 시간에는 두 시간 동안 축구 경기가 이어졌는데,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다니며 경기를 즐겼다고 합니다. 수영 수업을 들은 아이들도 있었는데, 수영을 선택하지 않은 친구는 다른 수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고, 수영장에 가서 친구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대학 시험 과목에 대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되었습니다. 비교적 쉽게 이해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수학 수업에서는 “정말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며 뿌듯해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드라마 수업에서는 몸으로 표현하는 연습과 대사를 보고 따라 말하는 활동을 하며 쑥스러운 탓 인지 조금 어렵게 느껴진 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도 지리, 역사 등 다양한 수업을 들으며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버디 친구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한글과 영어로 짧은 쪽지를 주고받으며 소소한 재미를 나누었고, 간식을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참 정겨웠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카페테리아에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의 전통 메뉴는 소시지와 매시드 포테이토, 그리고 콩 요리였으며, 그 외에도 피자, 여러 종류의 빵, 샐러드,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입맛에 맞게 음식을 선택해 맛있게 식사를 즐겼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카페테리아에 앉아 버디 친구들과 또는 아이들끼리 이야기 나누거나,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의 수업이 끝나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이들은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에 녹아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이제 학교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날들도 의미 있고 따뜻한 추억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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